2020학년도 연세대 의대 정시 면접 문항으로 본 'MMI 면접'의 공식
2020학년도 연세대 의대 정시 면접 문항으로 본 'MMI 면접'의 공식
  • 신진상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4.24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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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연세대 의대 정시 면접 제시문 공개
-MMI 면접에서 좋은 점수 받으려면?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연세대 입학처 홈페이지에 올라온 2020년도 의대 정시 면접 문제를 보니 전형적인 MMI 면접 문항이었습니다. 제시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능이 끝난 후 지원자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친구와 PC방에 갔다. 나란히 앉아 온라인 게임을 함께 하던 중 친구가 라면을 주문했고 몇 분 후 아르바이트생이 라면을 들고 왔다. 아르바이트생이 테이블에 내려놓으려는 순간 쟁반이 기울면서 친구의 키보드에 라면이 쏟아졌다. 아르바이트생은 당황하여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어찌할 줄을 몰라했다. 

순간 친구가 벌떡 일어나 “이 바보같은 XX야!”라고 욕을 하며 아르바이트생의 멱살을 잡고 계속 화를 냈다. PC방 사장이 달려와 상황을 보자마자 손님에게 제대로 다시 사과하라고 아르바이트생에게 요구한다.

문항 1) 친구는 왜 밑줄 친 행동을 했을까요? 친구의 입장에서 설명해보시오. 
문항 2) 친구는 왜 밑줄 친 행동을 했을까요? 아르바이트생의 입장에서 설명해보시오. 
문항 3) 밑줄 친 상황에서 지원자는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요? 
문항 4) PC방 사장이 아르바이트생에게 재차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이유는 뭘까요? 

같은 상황을 가해자인 친구 입장에서도 생각해보고 피해자인 아르바이트생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면서 얼마나 역지사지가 가능한지를 보려는 것 같습니다. 무조건 착한 답변이 정답은 아니고요, 착하면서 논리적일 때 점수를 더 받았을 것 같습니다. PC방 사장 입장이 되었을 때 열악한 소규모 자영업자의 현실을 인용했더라면 현실감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MMI를 잘 하려면 우선 착해야 하고 그 다음 빨라야 합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현실에서 구현 가능한 수준의 선함을 드러내는 게 중요하겠죠. 조리 있게 말하면서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었음을 증명하는 것도 필수였을 것 같고요. 

아주 어눌하거나 사회성이 떨어져 책과 문제 외에 모르는 학생들이라면 이 한 번의 면접도 대단히 위협적이었겠지만 실제 다수 학생들에게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을 겁니다. 

수능 대박이 날 때까지 의대 생각은 단 한 번도 안 해본 자유주의자 학생이 합격했던 걸 보면 연세대 의대 정시 면접은 그다지 변별력이 있지는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질문을 단 한 번 받을 때와 쉬지 않고 5~6 차례 받았을 때 체감 난이도는 분명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의대처럼 여러 방을 도는 MMI는 체력이 꼭 필요합니다. 체력이 곧 집중력이 될 테니까요.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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