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가 및 교통전문가 근무 환경
-향후 10년간 취업자 수 전망
-관련 학과 및 관련 자격
-도시계획가 및 교통전문가 직업 전망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도시계획가 및 교통전문가' 
도시계획가는 국토와 도시 기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도시계획 및 설계를 하고 부동산개발, 도시재생사업 등을 관리하거나 컨설팅한다. 교통전문가는 도로 설계, 교통시스템 설계 및 구축, 교통수요 분석, 도로교통안전 연구, 교통사고 분석 등을 한다. 

어떤 일을 하나요? 
도시가 공간적으로 확장되고, 문화, 행정, 산업, 교통, 교육, 환경 등의 각종 기능이 도시로 집중되면서 제한된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할 필요가 커짐에 따라 도시계획 또는 교통계획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도시계획가는 안전성, 편리성, 쾌적성, 경제성 등을 고려해 국토와 도시의 효율적 개발 및 정비를 위한 주거, 상업, 레저, 교통 등의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고 설계한다. 

이들의 업무는 전체 국토에 대한 계획, 시·도의 광역도시계획, 도시·군 기본계획 및 도시·군 관리계획을 비롯하여 신도시, 주택단지, 산업단지, 관광단지 등 신시가지 개발, 도시의 미관 향상 및 기능회복을 위한 도시경관계획, 도시재생사업 등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매우 넓다. 

도시계획 수립 과정을 보면, 우선 기초 조사 과정으로서 도시의 기후, 지형, 지리적 위치, 토지 이용 상황, 도로 및 각종 시설 등을 조사하고 경제·사회적 요소 등을 수집해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한다. 

이후 지역의 특성과 변화 정도를 예측해 종합적인 도시 이용과 정비에 관한 종합계획서를 작성한다. 도시개발(정비·관리)계획서는 발주자(자치단체 등)에게 제출되고, 이에 대해 지역주민, 지자체 의회, 관계행정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친다. 

도시계획가는 중앙 및 지방정부와 주민, 기타 이해 당사자 등과의 합의를 통해 도시개발업무를 추진하며, 각종 의견 수렴과 심의 과정에서 기술적 자문을 하고 수정을 거쳐 계획을 최종 확정하는 데 참여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신도시가 개발되며 기존 도시에 대한 기본계획과 관리계획이 수립된다. 

교통전문가는 도로 설계, 교통체계 연구, 교통운영 시스템 설계 및 구축, 교통수요 분석, 도로교통안전 시설에 대한 연구 및 개선, 교통사고 분석, 대중교통 등 교통물류체계에 대한 연구 및 기획 등의 일을 한다. 

도로망이나 교통시설물을 건설하기 위하여 대상 지역의 인구 추이, 교통량 변화 추이, 경제성장 추이 등에 대한 문헌조사나 관련 통계자료를 수집하며, 교통량, 속도, 신호의 효율성, 신호체계 등의 적절성 및 기타 교통 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이러한 자료수집과 연구를 통해 교통체계에 관한 기본계획과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것이 교통전문가의 주된 역할이다. 이외에 도로교통 효율화와 교통난 완화를 위해 교통영향평가 및 분석을 하고 교통수요관리 방안을 마련하며, 첨단교통체계(ITS :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를 연구하고 교통 지리정보체계를 구축하기도 한다. 

물류표준화 및 공동화 추진방안 수립, 화물통행 형태에 대한 조사·분석, 교통세수의 추정 및 인상효과 분석 등 교통경제 및 행정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기도 한다. 

근무 환경 
도시계획가와 교통전문가는 계획 및 설계, 보고서 작성을 위해 사무실에서만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설계 또는 교통설계 대상 지역을 방문하여 현지 조사하거나 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협의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계획 수립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 과정에서 다른 분야의 전문가와 이해관계자의 각기 다른 의견을 듣고 조율하고 설득해야 하므로 그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 도시계획가 및 교통전문가의 근무 환경 

*자료 출처: 통계청(2017), '지역별고용조사' 

도시 및 교통설계전문가는 남성 비율이 높고, 30~40대 연령의 비율이 높다. 학력은 대졸 이상인 경우가 많으며, 근로자 중 중앙에 있는 임금(중위수, 중앙값)은 월 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어떻게 준비하나요? 
대학교에서 도시공학이나 교통공학을 전공하여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학부 과정에서 건축학이나 조경학, 토목학 등을 전공하면서 도시계획 또는 교통설계 관련 과목을 이수하거나 도시 및 교통공학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다. 건축, 토목, 환경, 도시 및 교통공학 등을 통합해 하나의 학부제로 운영하는 학교도 있다. 

관련 학과 
도시계획가: 도시공학과, 도시지역계획학과, 도시환경학과, 도시계획학과, 건설도시공학과, 도시정보공학과, 도시계획공학과, 도시토목환경학과, 도시지역학과, 토목공학과, 건축학과 
교통전문가: 교통공학과, 도시교통공학전공, 교통시스템(공)학과, 물류교통학전공, 항공교통전공, 지상교통학과 

관련 자격 
도시계획가: 도시계획기술사/기사, 도로 및 공항기술사(이상 한국산업인력공단) 
교통전문가: 교통기술사/기사/산업기사, 도로 및 공항기술사(이상 한국산업인력공단), 도로교통사고감정사(도로교통공단) 

적성 및 흥미 
도시계획 및 교통 분야는 도시와 인간, 자연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도시와 교통의 미래를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특히 도시 및 교통 분야의 미래상을 제시할 수 있는 창의력이 요구된다. 또 사업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 당사자를 설득하고 의견을 조율해야 하므로 의사소통능력과 협상능력이 필요하다. 

경력 개발
도시계획가와 교통전문가는 주로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연구소, 엔지니어링회사, 건설회사에 주로 취업하며, 그 밖에 부동산개발 및 컨설팅업체 등에 취업한다. 

교통전문가는 교통정보화(전자교통장비 및 지능형교통시스템 ITS) 관련 IT기업, 항공사 등에 취업하기도 한다.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연구원이나 대학교수가 되기도 한다. 도로교통사고감정사, 교통경찰관으로 진출할 수도 있다. 

엔지니어링회사 등 민간 업체에서는 주로 공개채용을 하지만, 출신 학교나 교수, 선후배 등의 추천을 통해 특별채용의 형태로 취업하는 경우도 있다. 중앙부처 및 지방 자치단체에서는 기술직(도시계획) 공무원 공채시험이나 특별채용을 통해 채용한다. 

직업 전망은 어떤가요? 

■ 향후 10년간 취업자 수 전망 

*연평균 증감률(%) 
*자료 출처=한국고용정보원, 2019 한국직업전망 

향후 10년간 도시 및 교통설계전문가의 고용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2026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한국고용정보원, 2017)에 따르면, 도시 및 교통설계전문가는 2016년 5.6천 명에서 2026년 6.2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약 0.7천 명(연평균 1.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계획가는 도시계획 엔지니어링업체에 가장 많이 종사하는데 2015년 3,401명에서 2017년 3,563명으로 증가했고, 업체 수는 2015년 1,061개에서 2017년 1,016개로 감소했다. 

교통설계전문가는 교통 엔지니어링업체에 가장 많이 종사하는데 2015년 2,040명에서 2017년 2,184명으로 증가했고, 업체 수는 2015년 663개에서 2017년 678개로 증가했다(한국엔지니어링협회, '2016 엔지니어링 통계편람'). 그 밖에 이들은 건설회사, 부동산개발업체, 부동산컨설팅업체,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관련 부서, 공기업, 공공기관, 건설회사, 연구소 등에 종사한다. 

도시계획가와 교통전문가의 일자리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도시 및 교통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우리나라의 도시화율은 2015년 기준 81.6%로 미국과 비슷하고 프랑스, 독일보다 높을 정도로 상당 수준에 도달했고(일본보다는 약 10%p 낮음), SOC(도로, 철도 등의 사회간접자본) 보급률도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SOC 예산은 2015년을 정점으로 2018년까지 계속 감소했다. 지난 몇 년간 SOC 예산이 계속 감소했기 때문에 2019년 이후에는 멈출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에도 이전 수준의 SOC 예산 증액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정부 SOC 예산을 보면, 도로, 철도/도시철도 등은 감소했고, 지역 및 도시, 물류/항공/산업단지 등은 증가했다(‘2019년 건설경기 전망’, 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18.11.7.). 더욱이 장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방소도시의 인구감소도 신규 SOC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과 같이 도시개발 및 정비 사업이나 도로 등 SOC 건설 사업이 이전과 같이 크게 증가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도시를 재정비하고 낙후된 구도심을 살리기 위한 도시계획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정부도 침체된 도심을 되살리는 도시재생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전국 도시개발 및 정비사업 현황을 보면 사업 개수는 2017년 기준 3,690개인데, 이는 2014년까지 감소하다가 최근 몇 년 간 증가한 수치이다. 이에 더해 3기 신도시 건설과 스마트시티 건설도 예정돼 있다. 또한 오래전에 건설된 SOC 시설이 노후화됨에 따라 유지보수 업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도시계획가의 일자리 전망에 긍정적이다. 

건설교통부는 국책과제로 도시의 경쟁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설·정보통신기술 등을 융·복합하여 도시기반시설을 구축한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사업은 기존의 유비쿼터스도시 사업이 확대된 것으로 2018년 기준, 50개 지자체에서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도시계획 및 건설,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융·복합 능력을 갖춘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최근에는 친환경이면서도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도시환경 및 경관, 도시안전 및 방재에 대한 도시계획 및 컨설팅 업무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 분야도 도시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한 도로확장 및 개선, 보행자 통행시설 정비, IT기술을 활용한 첨단도로교통체계(ITS) 확대 등 도시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한 사업 및 연구가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또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위해 스마트도로(C-ITS)가 구축돼야 하는데 사업 추진과 연구를 위한 신규 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최근, 교통 수요 증가에 따른 교통 효율화와 시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방정부에서 교통 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있는데, 이점도 교통전문가의 일자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남북경제협력이 본격 추진되거나 통일이 된다면, 도시계획과 교통 부문에서 계획과 설계, 구축, 연구에 많은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다. 

■ 도시계획가 및 교통전문가의 직업 전망 

*자료 출처=한국고용정보원, 2019 한국직업전망 

종합하면, 도시 및 교통 관련 SOC 예산이 감소하거나 적어도 예전과 같이 증가할 가능성은 낮지만, 도시 발전에 따라 지속적인 도시계획과 교통 정책이 필요하고, 도시재생 사업, 스마트도로 구축사업 등이 추진되면서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어, 향후 10년간 도시계획가 및 교통전문가의 취업자 수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직업 
도시계획 및 설계가, 교통계획 및 설계가, 교통안전연구원, 교통영향평가원, 도시재생전문가, 측량 및 지리정보기술자, 지리정보시스템전문가(GIS전문가) 

관련 정보처 
도로교통공단: 1577-1120, www.koroad.or.kr
한국건설기술인협회: 1577-5445, www.kocea.or.kr
한국교통연구원: (044)211-3114, www.koti.re.kr
(사)한국도시계획기술사회: (02)3446-1627, www.pupa.or.kr
한국엔지니어링협회: (02)3019-2000, www.kenca.or.kr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자격시험 홈페이지: 1644-8000, www.q-net.or.kr 

*출처: 한국고용정보원, '2019 한국직업전망'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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