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수능이 대세로…학종보다 10% 이상 더 뽑는다
-서울 15개 주요대학 수능 38.4%, 학종 28.4%, 학생부교과 11%, 논술 9.2% 선발
-금수저 전형인 논술전형 '건재'…대입 공정성 확보 명분은 어디로?
-학생부교과 활용한 지역균형전형 10% 의무 선발

서울대 [사진 제공=서울대]
서울대 [사진 제공=서울대]

2022학년도 대입 시행계획이 4월 29일 발표됐다. 교육부의 이번 발표는 사실상 주요 대학의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을 축소하고 정시 수능전형 선발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서울 상위권 대학의 전형별 모집인원에 큰 변화가 생겼다. 

정시 수능이 대세로…학종보다 10%p 더 뽑는다  
2022학년도 주요 대학의 대입전형 변경 사항을 살펴보면 ▲수능 정시 40%로 확대, ▲학종 인원 대폭 감소, ▲학생부교과전형 10% 의무 시행, ▲논술 유지로 가닥이 잡힌다. 

2022학년도 대입에서 서울 주요 15개 대학이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전형은 수능 정시전형이 됐다. 수능 정시 모집인원은 38.4%로, 28.4%인 학생부종합전형을 10%p 추월하며 수능 정시가 대입의 대세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대표적 금수저 전형인 논술전형 '건재'…대입 공정성 확보는 어디로? 

2022학년도 서울 상위권 15개 대학의 선발인원은 총 4만9,288명이다. 이 가운데 고른기회, 사회통합,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졸, 특성화고고졸재직자,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등의 기회균등전형을 제외한 순수 일반전형의 수능/교과/종합/논술 모집인원과 선발비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능 정시전형 모집인원이 38.4%인 1만8,928명으로 가장 많고, 학생부종합전형은 1만4,014명인 28.4%로 나타났다. 학생부교과전형은 4,443명으로 11%를 점했다. 

또한 대표적인 금수저 전형으로 손꼽혀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한 논술전형이 여전히 건재해, 당국의 ‘대입제도 수술’ 명분이 빛을 잃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2학년도 논술전형은 9.2%인 4,558명을 선발한다. 2022학년도 대입부터 적성고사전형이 폐지되면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31곳에서 34곳으로 증가했다. 

학생부교과 활용한 지역균형전형 10% 선발  
특히 2022학년도부터는 학생부교과전형을 실시하지 않았던 대학들이 교육부의 지침대로 10% 이상을 학생부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건국대는 전체 모집인원의 10%, 경희대 10.4%, 동국대 13%, 서강대 10.9%, 성균관대 10%, 연세대는 15.1%를 지역균형전형으로 신규 선발한다. 

이전부터 학생부교과전형을 실시했던 대학들도 2022학년도 대입부터는 지역균형전형으로 학생부교과를 운영하며 전형 성격을 명확히 했다는 점이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이 지역균형선발이라는 특성을 갖게 되면서, 몇몇 대학에서는 학생부종합에는 수능 최저를 새롭게 두었지만 학생부교과에는 수능 최저를 두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연세대의 경우 학생부교과에는 수능 최저를 두지 않는 반면, 학종 활동우수자전형에는 2개 영역 합 4 이내와 영어 3등급 이내를 수능 최저로 두어 선발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수능 최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던 이화여대도 학생부교과에는 수능 최저를 두지 않았지만 학종에는 수능 최저를 적용한다. 경희대는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 모두에 수능 최저를 적용한다는 점도 크게 달라진 점이다. 

한양대는 올해도 이전년도와 마찬가지로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 모두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서울 15개 주요대학 수능 38.4%, 학종 28.4%, 학생부교과 11%, 논술 9.2% 선발 
주요 15개 대학의 전형 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전체 모집인원은 모두 정원외를 포함한 것이며, 수능/교과/종합/논술 전형의 모집인원은 기회균등 선발인원을 제외한 수치이다.

건국대는 총 3,396명을 모집한다. 이 가운데 수능 정시는 40%인 1,359명, 학생부교과는 10%인 340명, 학생부종합은 25%인 850명, 논술은 12.8%인 435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는 추천이 필요하고 교과 100%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는 인문, 자연계열 모두 2개 합 5이내이다. 학생부종합은 1단계 서류 100%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경희대는 총 5,323명을 모집한다. 이 가운데 수능 정시는 41.4%인 2,203명을 선발한다. 수시에서는 3,120명을 모집한다. 학생부교과는 10.4%인 544명, 학생부종합은 22.6%인 1,180명, 논술은 9.4%인 49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는 교과와 비교과(출결, 봉사)로 선발하며 추천이 필요하다. 수능 최저는 인문, 자연 모두 2개합 5이내이다. 학생부종합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 30%를 반영한다. 수능 최저는 인문, 자연 모두 2개합 5이내이다. 

경희대의 교과와 종합 모두 수능 최저가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능 최저를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수능 준비를 잘해야만 교과와 종합 모두에서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학종이 학생부교과에 비해 내신 합격선이 약간 낮기 때문에, 수능 최저기준을 통과할 자신이 있다면 내신이 좋은 학생은 학생부교과에, 학생부 기록이 우수한 학생은 학종에 지원하는 식으로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한다. 

고려대는 총 4,188명을 모집한다. 이 가운데 34.8%인 1,434명을 정시 수능으로 모집하고, 수시 학생부교과로 20.4%인 839명, 학생부종합으로 32.2%인 1,348명을 모집한다. 학종은 학업우수형으로 890명, 계열적합형으로 458명을 각각 선발한다. 

학생부교과는 교과 80 + 서류 20으로 선발하며, 재적생 수의 4% 이내만 학교장이 추천할 수 있다. 3개합 5이내의 수능 최저를 적용한다.

학생부종합의 학업우수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으로 6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에 서류 30을 반영해 선발한다. 인문 4개합 7이내, 자연 4개합 8이내의 수능 최저가 적용된다. 계열적합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으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 + 면접 40으로 선발한다. 

학업우수형의 수능 최저는 인문 4개합 7이내, 자연 4개합 8이내이며, 계열적합형은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자소서는 2022학년도부터 학종에서 모두 폐지된다. 

동국대는 총 3,062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수능 정시는 40.1%인 1,228명, 수시 학생부교과는 13%인 398명, 학생부종합은 16.8%인 515명, 논술은 11.1%인 340명을 모집한다. 

지역균형으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는 학교당 7명 이내이며 교과 60%와 서류 40%를 기반으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은 1단계에서 서류를 기반으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 면접 30을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서강대는 총 1,574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수능 정시는 37.7%인 594명을 선발하고 수시는 학생부교과로 10.9%인 172명, 학생부종합으로 34.9%인 549명, 논술로 11.1%인 34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는 학교당 10명 이내로 추천이 가능하다. 교과 90과 비교과 10으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는 3개합 6이내이다. 학생부종합은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일괄 선발한다. 

서울대는 총 3,374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수능 정시는 30.6%인 1,034명, 수시는 지역균형전형 654명, 일반전형 1,570명 등 총 65.9%인 2,256명을 선발한다. 

지균전형은 학교당 2명 이내로 추천할 수 있으며, 3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의 수능 최저가 있다. 서류 70 + 면접 30을 반영해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1단계 서류 100으로 2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100 + 면접 및 구술고사 100을 반영해 선발한다. 일반전형에는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서울시립대는 총 1,806명을 선발한다. 수능 정시로 43.5%인 786명, 수시 학생부교과는 10.6%인 192명, 학생부종합은 24.3%인 439명, 논술은 4.3%인 77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는 추천이 필요하며 교과 100%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는 3개합 7이내이다. 학생부종합은 1단계에서 서류 100으로 2~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 + 면접 40을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성균관대는 총 3,609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수능 정시는 40.1%인 1,448명, 수시 학생부교과는 10%인 361명, 학생부종합은 계열형 330명, 학과형 757명 도합 30.1%인 1,087명을 선발한다. 논술은 9.9%인 357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는 추천이 필요하고 공통교과 80%와 진로교과 20%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는 인문·자연 공통으로 2개합 5이내, 영어 3이내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은 계열형과 학과형 모두 면접 없이 서류 100으로 선발한다. 단 학과형 중 의예/사범대/스포츠과학은 2차에 면접 20을 반영해 선발한다. 

숙명여대는 총 2,416명을 선발한다. 수능 정시는 29.5%인 939명을 선발하고, 수시 학생부교과는 10.1%인 24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은 서류형 343명, 면접형은 185명 등 도합 22.6%인 544명을 모집한다. 논술은 9.4%인 228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는 재적 여학생의 10% 이내에서 추천이 가능하고 교과 100%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는 2개합 5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은 서류형은 서류 100%, 면접형은 2단계에서 면접 4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연세대는 3,453명을 선발한다. 수능 정시는 43.6%인 1,504명, 수시 학생부교과는 15.1%인 523명, 수시 학생부종합은 활동우수형 525명, 국제형 283명 등 도합 23.4%인 808명, 논술은 10%인 346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는 재학생 수의 5% 이내에서 추천이 가능하다. 1단계에서 교과 100%로 5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면접 4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에는 수능 최저가 적용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은 두 전형 모두 2단계에서 면접 4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국제형 면접에서는 제시문이 영어로 출제될 수 있다.  

활동우수형의 수능 최저는 인문·사회 계열이 국·수 중 1과목을 포함해 2개합 4이내, 영어 3이내이며, 자연 계열이 수학을 포함해 2개합 5이내이다. 의예/치의예/약학 계열은 국·수 중 1과목을 포함해 1등급 2개 이상이며, 영어는 3등급 이내이다.

국제형의 수능 최저는 국·수 중 1과목을 포함해 2개합 5이내이며, 영어는 1등급이다. 해외고나 검정고시는 수능 최저가 없다. 한국사의 수능 최저는 4 이내로 공통이다. 

이화여대는 총 3,277명을 선발한다. 수능 정시는 30.9%인 1,013명, 학생부교과는 12.2%인 400명, 학생부종합은 26.8%인 879명, 논술은 10.1%인 33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는 추천이 필요하고 수능 최저 없이 교과 80과 면접 20을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은 면접 없이 서류 100으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는 3개합 6이내이다. 

중앙대는 총 4,994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수능 정시는 34.7%인 1,732명, 수시 학생부교과는 10%인 501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은 다빈치형 575명, 탐구형 579명, SW인재 75명 등 도합 24.6%인 1,229명을 선발한다. 논술은 13.7%인 686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는 학교당 10명 이내로 추천이 가능하고 교과 70과 비교과 30을 반영해 선발한다. 수능 최저는 인문 3개합 6이내, 자연 3개합 7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학종 다빈치형은 1단계 서류 100으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과 면접 30을 반영해 선발한다. 탐구형은 서류 100으로 일괄 선발한다. 

한국외대는 총 3,629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수능 정시는 42.2%인 1,539명, 수시 학생부교과는 10.3%인 373명, 학생부종합은 27.2%인 988명을 선발하고, 논술은 13.1%인 477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는 학교당 20명 이내를 추천할 수 있으며 교과 90%와 출결, 봉사 10%로 선발한다. 서울캠의 수능 최저는 2개합 4이내이고 글로벌캠은 없다. 학생부종합 서류형은 서류 100으로 일괄 선발한다. 학종 면접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으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 면접 30을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한양대는 총 2,815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수능 정시는 42.9%인 1,208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는 11.4%인 320명을, 학생부종합은 28.7%인 813명을, 논술은 8.6%인 241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는 학교당 재적생 수의 11% 이내를 추천할 수 있으며 교과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은 서류 100%로 일괄 선발하며, 자기소개서가 없다. 

홍익대는 총 2,372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수능 정시는 38.2%인 907명, 수시 학생부교과는 10%인 237명, 학생부종합은 22.3%인 529명, 논술은 16%인 379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는 학교당 5명 이내 추천이 가능하고 일반교과 90%와 진로교과 10%를 반영해 선발한다. 수능 최저는 인문 3개합 7이내이고 자연은 3개합 8이내이다. 학생부종합은 서류 100%로 일괄 선발하는데, 미술만 2단계에서 면접 60%를 반영한다. 수능 최저는 인문 3개합 7이내, 자연은 3개합 8이내이다. 

■ 2022학년도 서울권 15개 주요대학 전형 비교 

*전체 모집인원은 정원내·외 인원을 모두 포함한 것임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수능 정시 모집인원은 전형별 특화전형 인원을 제외한 것임 
*논술전형은 특화전형이 없음 
*특화전형이란 모집 대상이 특정한 자격을 갖춘 이로 한정돼 있는 전형을 말함  
*수시 학생부종합, 수시 학생부교과, 수시 논술, 정시 수능전형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표임
*수시 실기전형 등은 포함하지 않음 
*자료 출처=각 대학 홈페이지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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