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미래, 보통 사람들도 답을 얻는 방법
-수학을 잘 하는 것이 의학에 어떤 도움이 될까?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불확실한 미래, 보통 사람들도 답을 얻는 방법
미국 메이저 리그 역사에서 가장 깨기 힘든 기록은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는 61년에 조 디마지오가 세운 56게임 연속 안타가 아닐까 싶습니다. 스티븐 제이 굴드도 저와 비슷한 생각이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이 기록은 도대체 얼마나 확률이 낮을까?'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 준 책이 미국의 통계 전문가 닉 폴슨과 제임스 스콧이 쓴 ‘수학의 쓸모’입니다. 정말 재미있고 쉽게 수학이 컴퓨터 등 인류 문명에 기여해온 역사를 쓴 책입니다. 

조 디마지오는 60년부터 62년 동안 한 게임에 평균 0.8개의 안타를 쳤습니다. 0.8을 56번 곱하면 25만 분의 1이죠. ‘생각보다 높네’라고 생각하면 야구와 복리를 잘 모르는 겁니다. 이건 조 디마지오처럼 엄청난 타자가 그런 연속 안타를 칠 확률의 경우죠.

그 다음으로 뛰어난 타자라고 평가 받는 피트 로즈(41경기 연속 안타)는 한 게임 당 0.75개의 안타를 쳤습니다. 이를 56번 곱해보면 그 때는 확률이 500억 분의 1로 떨어집니다. 평범한 2할 5푼 대의 타자라면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0에 육박합니다. 조 디마지오 아니면 어느 누구도 성취하기 힘든 대기록임에 틀림없죠.  

수학을 잘 하는 것이 의학에 어떤 도움이 될까? 
책에는 이 사실 외에 넷플릭스가 추천 영화를 골라내는 알고리즘, 구글의 번역 시스템이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지, 갑자기 사라진 핵잠수함을 베이즈 규칙에 의거해 계속해서 확률을 수정해 가며 망망대해에서 찾아낸 이야기, 세계 최고의 신문인 뉴욕 타임즈가 피임법에 대한 잘못된 확률 계산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이야기 등 흥미진진한 내용이 가득합니다. 특히 평소 의료계에 데이터 과학이 어떻게 접목되는지 궁금했던 저는 마지막 장인 공중보건과 데이터 과학을 가장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예측 시스템에서 '통계'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신장병 환자의 GFR 수치들을 살핀 뒤 다른 실험실 검사에서 얻은 데이터 및 생체 신호와 결합해 신장 기능의 향후 경과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심장마비와 우울증 그리고 암에 대한 연구에도 수학이 활발하게 기여합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칼은 조직을 절단할 때 나는 연기를 분석해 어떤 조직에 암세포가 들어 있는지 알아낼 수 있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저자들에 따르면 메트로트닉, 인슐렛 텐담 같은 잘 나가는 의료 장치 회사들에는 수학을 전공한 알고리즘 전문가들이 잔뜩 포진해 헬스 케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갈 길이 멉니다. 그 이유는 데이터 의학은 현장에 있는 의사들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저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의료 서비스 향상에 데이터 과학을 적용하려면 동기를 재설정해야 한다. 지금처럼 환자가 눈앞에 있을 때만 관심을 가지도록 동기부여 된다면, 의사는 데이터가 어떻게 저당되든 패턴을 찾기 위해 의료기록이 분석되든 말든 영원히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수학과 컴퓨터 공학과 그리고 의대에 진학하려는 학생이라면 꼭 읽어볼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강력추천 할 생각입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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