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경영학, 저널리즘에 관심 있는 독자를 만족시키는 책!
-말콤 글래드웰의 거짓말에 관한 멋진 통찰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심리, 경영학, 저널리즘에 관심 있는 독자를 만족시키는 책! 
말콤 글래드웰의 책들은 심리학을 좋아하는 사람, 경영학에 관심 있는 사람 그리고 저널리즘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 모두를 만족시킵니다. 분명히 학술적인 이야기로 꽤나 전문적인 깊이를 갖고 있는데 풀어가는 방식은 마치 추리소설과 서스펜스 영화를 보는 듯한 스릴이 있기 때문이죠. 

3월 중순에 출간된 말콤 글래드웰의 신작! 국내 번역 제목은 ‘타인의 해석’인데, 원작의 제목은 ‘Taikng to Stranger(낯선 이에게 말 걸기)’로 매우 직관적입니다.

인간이 가진 제한적 합리성 때문에 인간은 타인과의 대화에서 진실을 찾아내기가 어렵다는 전제에서 시작하는데요. 그에 맞는 사례들이 절묘하게 등장합니다. 역사 최강의 거짓말쟁이 히틀러부터 시작해 CIA를 농락했던 쿠바 스파이, 주변에서는 성인이라 불렸지만 실제는 소아성애자였던 대학 미식축구 코치, 희대의 폰지 사기꾼 메이도프까지 왜 사람들이 그렇게 쉽게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는지 그 이유를 밝힙니다.

그 이유는 심리학자 팀 러바인의 진실값 기초 이론으로 설명됩니다. 인간은 사람을 믿고 싶어한다는 것인데요. 통계적으로도 증명이 됩니다. 사람들은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을 알아봅니다. 하지만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의 거짓은 CIA나 경찰의 프로파일러들도 속습니다. 그들 역시 일반인과 비슷한 확률로 거짓말에 속죠. 

말콤 글래드웰의 거짓말에 관한 멋진 통찰 
역설적이게도 사람들의 거짓말에 속지 않으려면 그 사람을 알기 전에 만나서는 안 됩니다. 만나면 거짓말을 천성적으로 잘 하는 사람에게 무조건 속게 되어 있습니다. 판사가 법정에서 보석을 허가할 때 피의자를 만나는 게 오히려 도움이 안 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감정과 표정 등에 속기 쉽기 때문이죠. 

물론 글래드웰은 거짓에 속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는 처세술 책을 지향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보여주자는 게 그의 의도입니다. 그럼에도 교훈은 있습니다. 그것은 히틀러의 경우를 통해서 알 수 있죠. 

그는 히틀러가 어떤 인물인지 한 번도 만나보지 않고도 정확히 실체를 파악한 처칠의 예를 들어 체임벌린 영국 수상이 세 번씩 히틀러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역사가 바뀌었을 거라고 말합니다. 그의 책만 제대로 보았어도 히틀러에게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출처=yes24

히틀러는 정직하게 말하는 부정직한 사람이었는데, 태도와 그 사람의 내면의 생각의 불일치를 확인하지 못한 영국 수상이 히틀러의 의도에 말려들어 39년 전쟁이 일어날 때까지 그에게 철저하게 농락당했다는 거죠.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글래드웰의 주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언컨택트 시대에 딱 어울리는 인간관계의 정석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을 직접 만나기 전에 SNS로 소통하고 그 소통 시간을 통해 상대를 면밀히 분석하다 보면 진실을 알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직접 얼굴 보고 대화할 때 인간이 더 거짓말을 잘 할 수 있다는 게 역설적인 상황이지만 글래드웰의 책을 읽다보면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에 집필했지만 코로나 이후를 생각하고 쓴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의적절하고 재미도 있는 정말 글레드웰 다운 책이었습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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