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조선시대 계산기, 산가지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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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간으로 우리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계산기'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 계산이 필요한 경우 도와주는 도구는 바로 '계산기'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인류 최초의 계산기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손'입니다! 물론 손가락이 10개이다 보니 10을 넘어가면 계산이 힘들어지겠지만 인도와 중국남부등에서는 손가락 마디까지 이용하여 28까지 헤아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계가 분명했죠. 그 다음으로 나온 방법은 두 손을 기호처럼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주먹을 쥐면 50! 주먹을 하늘로 향하면 60! 손바닥을 피면은 100! 이런식으로 표현한거죠. 

*사진 출처=러닝폼

우리가 생각하는 형태의 계산기를 처음으로 만든 사람은 '파스칼'이라는 수학자입니다. 그는 '파스칼린'이라는 계산 기구를 만들었습니다. 이 계산 기구는 덧셈만을 수행할 수 있었지만 계산기 발달에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우리가 지금 쓰는 전자식 계산기의 시초는 1946년에 모클리 교수와 에커트 교수에 의해 발명된 '에니악'이라는 계산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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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답게 사이즈도 어마어마 했는데요. 1만 8,000여개의 진공관이 사용됐고 높이 5.5m 길이 24.5m 무게가 30톤이나 되는 계산기였습니다! 에니악은 원래 전쟁에서 쓰이는 포탄의 탄도를 계산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전쟁이 끝난 후에는 풍동, 일기예보, 우주선 연구 등 다양하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나뭇가지를 이용한 계산법이 있었는데요. 산대(산가지) 라고 불렀습니다. 조선의 수학자 최석정이 쓴 수학책 ‘구수략’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습니다. “고대에는 대나무로 산대를 만들었지만 지금은 단면이 원 모양이 아닌 세모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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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대를 이용해서 우리 선조들은 지금의 고등학교 수학에 해당되는 계산들도 해냈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한 나뭇가지입니다. 산대를 이용한 덧셈뺄셈 계산법은 정말이지 너무 쉽습니다. 사진과 같은 방식으로 수를 표현 했습니다. 

일의 자리와 십의 자리등 자릿수를 혼동하지 않게 저렇게 산대들을 가로, 세로 번갈아가면서 썼다고 합니다. 0과 음수 까지도 표현이 가능한데요. 0은 자리를 그냥 비워둬서 0을 표현했고 음수는 마지막 숫자에 산대 하나를 비스듬히 놓아서 표현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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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계산을 할때는 산판이라는 바둑판 같은 곳에 놓고 계산을 했다고 하네요. 산대를 이용해서 직접 한번 계산을 해볼까요? 일단 덧셈과 뺄셈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한번 37+15를 계산해 볼까요? 

먼저 산판에 37 과 15를 산대로 표현합니다. 이때 실제 계산하는 것은 가운데 줄에 나타내면 됩니다. 37과 15의 십의 자리 수인 30과 10을 가운데에 두면 40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리고 37과 15의 일의 자리 수인 7과 5를 합쳐서 가운데요 표현 하면 12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12에서 십의 자리 수인 10을 왼쪽으로 옮겨 주면 52가 되는걸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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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곱셈과 나눗셈은 조금 복잡합니다. 31*12을 한 번 해보겠습니다. 먼저 31을 산판에 올바른 위치에 두시고 12는 산판의 백의자리와 십의 자리에 위치하게 놓아 주세요. 그리고 31의 십의 자리 수인 30과 12를 먼저 곱해서 가운데 줄에 360을 표현해주세요. 이제 12를 산판의 십의자리와 일의자리로 옮겨 주세요. 그리고 31의 일의 자리 수인 1과 12를 곱해서 가운데 줄에 12를 표현해주세요. 

두 번째 시간은 산대를 이용한 계산을 준비했습니다. 집에 있는 볼펜등을 이용해서 계산해봐도 되고 놀이터에서 나뭇가지 좀 주워와도 됩니다. 그냥 손으로 푸는게 더 쉽고 금방 풀 수 있겠지만 직접 산대를 이용한 계산법으로 수학 문제를 풀어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수학 실력이 쑥쑥 올라갈 거예요.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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