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최소공배수로 풀어보는 '육십갑자' 이야기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육십갑자는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라고 하는 10개의 천간과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라고 하는 12개의 12지를 의미합니다. 이 천간과 십이지를 결합해 연도를 결정하는데요. 

십간의 첫 번째인 갑과 십이지의 첫 번째인 자를 합쳐서 갑자년이 탄생하게 됩니다. 그 다음은 천간의 두 번째인 을과 십이지의 두 번째인 축을 합쳐서 을축년이 나오게 되는거죠. 그렇다면 여기에 숨겨진 수학 규칙은 무엇이 있을까요? 

10개의 천간과 12개의 십이지, 10과 12의 최소공배수를 구해보면 60이라는 숫자가 나오죠? 첫 갑자년의 탄생 이래로 다시 갑자년이 되려면 무려 60년의 세월이 걸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육십갑자를 이용해서 특정년도에 중요한 사건이 터지면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기 위해 임진왜란이라는 것처럼 이름이 붙는 것이죠. 육십갑자를 이용해 이름을 붙이는 방법을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옛날사람들은 육십갑자 표를 단순 암기해서 사용했지만 지금은 수학을 이용해 좀 더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표를 보면 10간의 첫 번째 글자인 갑과 12지의 첫 번째 글자인 자 모두 4에서 시작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저 4라는 숫자를 기준으로 계산을 하시면 쉽게 연도를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 연도를 12로 나누었을 때 나머지와 십이지 

*사진 출처=러닝폼 

10간은 연도의 끝자리 수에 맞춰서, 그리고 12지는 연도를 12로 나눈 후 나머지에 맞춰서 계산하면 되는데요. 

■ 연도의 끝자리 수와 10간 

*사진 출처=러닝폼 

이게 도대체 무슨말인지 모르겠다구요? 1592년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1592년의 일의자리 숫자는 2죠! 그럼 10간의 표에서 2를 찾아보면 '임'이 나옵니다. 

또한 1592를 12로 나누어 보면 1592/12=132...8 나머지가 8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12지의 표에서 8에 해당되는 글자를 찾아보면 '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죠. 합쳐보면 '임진'!! 그래서 1592년에 발생한 왜란을 임진왜란 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2019년을 가지고 한 번 더 해보겠습니다. 2019년의 끝자리가 '9'이므로 십간의 표에서는 '기'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2019를 12로 나누면 2019/12=168...3 나머지가 3이니까 12지 표에서 찾아보면 '해'라는 걸 알게 되겠네요. 그러므로 작년은 기해년 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너무 쉽죠? 그렇다면 2020년, 올해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최소공배수를 활용해 육십갑자를 수학적으로 풀이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여러분이 태어난 연도도 육십갑자를 이용해 풀어보면 어떨까요?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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