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초전 6월 모평…'재학생-졸업생 격차' 가늠자 역할 
-6월 모평, 재학생-졸업생 격차 클 경우 '물수능' 사태 벌어질 수도  
-6월 모평 이후 학습 전략…성적 연연하기 보단 출제경향 파악 중요 

*수업을 듣고 있는 금천고 3학년 학생들 [사진 제공=충북교육청]
*수업을 듣고 있는 금천고 3학년 학생들 [사진 제공=충북교육청]

이번 6월 18일에 실시되는 6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한다. 따라서 6월 모의평가는 '미니 수능'이라 불릴 정도로, 수능의 출제 경향 및 난이도를 예측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또한 N수생과 함께 응시하는 첫 시험이므로 보다 정확히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다. 

그런데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3월 학평이 자택에서 실시됐으며, 4월 학평이 성적표를 받아보는 첫 시험이 됐다. 게다가 전국 고교가 2달이 넘도록 휴교했으며, 지금도 수업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고교들도 많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입 난항을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과연 올해 수능이 졸업생에게 더 유리한 시험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6월 모평 난항 예상…N수생도 어렵긴 마찬가지 
코로나19로 인해 각 고등학교가 대면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수업 분위기 형성이 어렵고 고3 학생들의 집중력이 낮아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대다수의 고교가 모의평가 시험날인 6월 18일을 전후로 내신 중간고사 지필고사를 치르고 있어, 고3 재학생들의 경우 모의고사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교육부의 권고로 등교 못한 고3 재학생들의 구제책이 6월 8일 발표한 연세대를 필두로 각 대학별로 마련돼 발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3학년 1학기 비교과영역 축소 평가, 수능 최저 완화, 면접 등의 영향력 약화시키는 등의 방향으로 정리되고 있다. 

한편, 올해 입시 전문가들이 재학생 보다 N수생이 더 유리할 것이라 입을 모아 말하지만, 재수학원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각 재수학원의 재원생 숫자는 학원별로 다르기는 하나, 2019년 대비 약 10~30% 감소했다. 

특히 호황을 누렸던 반수반 모집이 난항을 겪고 있으며, 이는 독학재수학원도 마찬가지라고 추측된다. 이는 대학의 사이버 강의로 소속감이 떨어진 대학생들의 반수생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빗나가는 결과다. 

수능 전초전 6월 모평…'재학생-졸업생 격차' 가늠자 역할 
이러한 상황에서 6월 모평은 교육부 입장에서 재학생과 졸업생의 격차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집단의 차이를 보고 올해 수능 난이도를 결정하고자 할 것이다. 

이번 2021 대입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의해 수능을 치르게 된다. 여기서 변수는 '2009 교육과정으로 학습한 졸업생들에게 얼만큼 부담을 주는가'이다. 변경된 범위에서 출제된 내용이 재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원래 6월 모평은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수능의 전초전이다. 수험생들은 6월 모평을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위치를 진단해 앞으로의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학종 합격하는 학생부 만드는 법! '학종 절대법칙' 자세히 보기 클릭!
학종 합격하는 학생부 만드는 법! '학종 절대법칙' 자세히 보기 클릭!

6월 모평, 재학생-졸업생 격차 클 경우 '물수능' 사태 벌어질 수도  
이번 6월 모평은 수능 출제경향의 가늠자가 될 것이다. 만약 6월 모평 결과가 예상대로 졸업생들의 성적이 월등히 높다면 평가원은 수능 출제 난도를 높이기 매우 부담스러워, 평이하게 출제되려다 오히려 '물수능'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각 대학의 발표대로 비교과 평가가 축소되면 고3 1학기 내신 성적의 비중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학생부종합전형이 아니라 '학생부 교과 정성평가 전형'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따라서 올해 학생들은 1학기 내신 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상실적, 봉사활동 등의 학생이 준비할 수 있는 비교과를 채우기 힘들기 때문에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종합의견’ 등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 또한 주요 교과 이외의 나머지 교과의 비중이 커질 수 있다. 또한 자기소개서의 중요성도 예년보다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비대면 면접도 실시될 예정이므로 각자 집이나 학교에서 자신이 말하는 모습을 녹화해 점검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한편 수험생이 사전 녹화해 업로드하는 방식에서는 면접 비중이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한다. 

6월 모평 이후 학습 전략…성적 연연하기 보단 출제경향 파악 중요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고3 재학생의 경우, 6월 모평보다 실제 수능에서 성적이 오르는 비율은 약 25% 내외이다. 나머지는 성적이 더 떨어지거나, 그대로이다. 이 점을 명심하고 이를 대입에서 활용해 실현 가능한 목표 대학을 설정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수능 최저 통과 여부를 가늠해 수시 지원 가능권 대학을 좁히고,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의 경우 아무리 비교과가 제외된다 하더라도 비교과 준비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6월 모평 성적을 바탕으로 나만의 강점 분석을 위해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학생부 성적, 서류 및 면접 등 비교과 영역의 경쟁력, 모의고사 성적, 논술 준비도 등 대입의 핵심 요소들로 이뤄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5점 척도로 점수를 매겨보자. 

6월 모평은 수능 학습 계획에 있어 '전환점'이 되는 시점이다. ​​​이번 6월 모평을 바탕으로 수학 가/나형과 탐구영역 과목을 확정지어야 한다. 과목 확정의 마지막 기회라고 보아야 한다. 또한 6월 모평 이후 인터넷 강의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시기로, 'EBS 변형 문제'를 열심히 푸는 것이 좋다. 

9월 모평이 수능 난이도 조절을 위한 목적이 강하다면, 6월 모평은 문제 유형을 테스트하는 목적이 있다. 출제진도 수능과 겹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점수에 매달리기 보단 문제 유형과 경향을 파악하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졸업생의 경우,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새로 추가된 부분의 출제경향과 양상, 난이도 등을 주도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6월 모의평가 난이도가 수능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므로 성적에 너무 연연하며 섣부른 판단은 하지 말아야 한다. 수험생들은 항상 '불수능'일 수 있다는 가정 아래 학습하는 게 좋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129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입전략서 '2021 수시·정시 백전불태' 자세히 보기 클릭!
'대입전략서 '2021 수시·정시 백전불태' 자세히 보기 클릭!

 

관련기사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