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의미와 변화’가 분량의 30% 이상 되게 쓴다
-활동을 주제별로 분류하고 개요를 짜라 
-내용, 스토리텔링, 논리력, 구성력이 중요 
-자소서 문항별 '이렇게 작성하자' 
-대학별 자소서 4번 문항 비교​​​​​​​ 

*이미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입학사정관들은 매년 수천개의 자기소개서를 읽는다. 자소서에 대한 이해 없이 되는대로 글을 써나가서는 입학사정관들에게 아무런 감흥을 줄 수 없다. 튀어야 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몇몇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고등학교 생활 3년 동안 겪을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 

자소서를 쓸 때 꼭 확인해야 할 사항들과, 좀 더 성공적인 자소서를 쓰기 위한 팁들을 소개한다. 사건 나열에 그치는 자소서 대신, 내 진정성과 발전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자소서를 써보자. 

'나를 뽑아야 할 이유'를 어필하는 법! 

‘활동 의미와 변화’가 분량의 30% 이상 되게 쓴다 

자기소개서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으로, 지원자의 역할과 역량이 드러나게 기술해야 한다. 구술·면접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자소서의 내용을 반드시 확인하므로 학교생활기록부에 근거해 사실만을 써야 한다. 

특히,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유사도 검색 시스템에서 표절 여부를 확인하므로 남의 것을 베껴 써서는 안 된다. 잘 쓴 글을 읽어 보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자칫 표절의 유혹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자소서는 학생부만으로는 맥락을 파악하기 힘든 내용을 부연 설명해 주는 제2의 자료다. 평가자가 학생부를 볼 때 자신의 역량을 잘 해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향으로 써야 하는 이유다. 학생부에서 중요하지만 간과한 내용의 부연 설명도 반드시 덧붙여야 한다. 많은 서류를 평가하는 평가자가 내 역량을 다시 한 번 상기할 수 있도록 써야 한다. 

자소서는 ‘나’에 대해 쓰는 글이므로 학교, 동아리, 친구를 소개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뽑혀야 하는 이유를 써야 한다. 또한, 자기를 ‘소개’하는 글이므로 본인의 학업역량과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을 대학과 모집단위의 인재상에 맞게 구체적으로 쉽고 명료하게 써야 한다. 다른 사람이 읽는 글이므로 맞춤법, 띄어쓰기, 논리적 구성 등 형식도 갖춰야 한다. 

글을 구성할 때 주의할 점은 ‘동기, 과정, 결과, 의미, 변화’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는 점이다. 활동에 따른 의미와 변화 즉, 배운 점, 느낀 점, 달라진 점이 분량의 최소 30% 이상은 차지해야 한다. 평가자는 활동의 결과도 관심 있지만, 과정의 이면을 더 보고 싶어 한다. 활동과 결과는 학생부에 있으므로 가장 핵심적인 내용만 간략하게 소개하면 된다. 

활동을 주제별로 분류하고 개요를 짜라 
자소서 작성 전에는 학생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 중에서 지원한 전공과 관련한 자신의 역량을 뽑아내야 한다. 본인의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을 학업·리더십·동아리·봉사·진로 등 주제별로 분류하는 것이 시작이다. 

주제별 분류가 끝난 뒤에는 개요를 짜야 한다. 예를 들어 동아리 친구들과 탐구보고서를 썼다면, 탐구보고서를 쓰게 된 동기, 역할과 역경 극복 과정, 결과, 의미, 새로운 변화 등 차례로 개요를 작성해 본다. 

개요 작성이 마무리되면 자소서 항목별 조건에 맞게 서술하면 된다. 학종에 지원하는 학생은 자소서를 제출하기 전까지 계속 교정해야 한다. 고통스럽지만 백 번이라도 쓰고 지우고 또 써봐야 한다. 

담임선생님이 교정해줄 때는 먼저 해당 학생의 학생부를 2부 출력해 학생부의 교과활동, 교과연계활동의 강·약점을 파악한다. 그런 다음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항목 등에 해당하는 내용을 학생부에서 추출하는 작업을 학생과 함께하는 것이 좋다.  

그중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나 소명할 내용을 자소서에 기재하면 된다. 일정이 촉박해서 급하게 작성하다 보면 글자 수를 못 맞추거나 맞춤법·띄어쓰기에서 오류가 나올 수밖에 없다. 급하더라도 작성 시 유의사항은 반드시 읽어야 하며, 요구하는 글자 수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내용, 스토리텔링, 논리력, 구성력이 중요 
자소서는 지원자가 자신이 누구인지, 남과 다른 자기만의 능력과 품성이 무엇인지, 해당 분야를 공부하기에 적절한지 등을 평가자에게 알리는 글이다. 두루뭉술하게 추상적으로 쓰기보다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서 구체적인 사례나 일화를 들어 써야 한다. 

교과활동과 교과연계활동의 경험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 자신의 진로 목표 달성을 위한 성실한 노력 등을 포함해 체계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글솜씨보다는 글의 내용, 스토리텔링, 논리력, 구성력이 중요하다.

자소서는 구술면접과 더불어 지원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특히, 제출서류 중 유일하게 지원자 본인이 작성할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교수와 입학사정관들은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는 매력적이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자소서를 좋아한다. 그리고 이 학생을 면접을 통해서 확인한다. 이 때문에 자소서는 활동과 경력을 단순 나열한 ‘이력서’보다는 전공에 대한 열정과 자신만의 강점이 묻어나는 ‘커버레터’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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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문항별 '이렇게 작성하자' 

1.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주시기 바랍니다(띄어쓰기 포함 1000자 이내). 

1번 문항은 지원자의 학업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항목이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자기주도적인 태도로 노력했던 경험, 자발적인 성취동기를 가지고 깊게 학습한 경험을 생각해보자. 

또, 지식의 폭을 확장하고 새롭게 배운 것을 더 넓고 깊게 확장하기 위해 노력한 사례, 가장 힘들게 또는 신나게 공부했던 경험 등이 자신에게 끼친 영향을 배우고 느낀 점 중심으로 작성해 보자. 

2.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3개 이내)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띄어쓰기 포함 1500자 이내). 

2번 문항에서는 지원자가 경험한 활동 중에서 자신의 특성과 역량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그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점을 작성한다. 본인의 학생부를 꼼꼼히 검토해보고 가장 노력을 기울인 활동, 또는 가장 의미 있었던 경험을 찾아보자. 

이때의 경험은 반드시 성공했던 경험이 아니어도 좋다. 좌절과 실패의 경험일지라도 그것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이 있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활동이다. 학교 생활중 가장 소중했던 경험, 열심히 노력하고 많은 시간을 쏟았던 일, 자신의 관심 분야와 관련한 활동을 심화시키거나 다른 활동으로 발전시키고 융합한 사례 등을 적어 보자. 

3.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띄어쓰기 포함 1000자 이내).  

공동체 안에서 서로 협력하고 배려하며 원만하게 지낼 수 있는 능력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3번 문항은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경험을 통한 지원자의 ‘인성’을 살펴볼 수 있는 항목이다. 

자발적인 협력으로 공동의 과제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 경험, 학교생활에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했던 경험, 리더십을 발휘했던 경험, 친구 또는 선생님과 갈등 사례 등을 해결했던 경험들을 떠올려 보자. 

이런 경험과 사례를 통해 해당 경험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를 주었고, 여기서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작성해 보자. 다른 친구와 차별화된 특별한 사례를 쓰기 위해 허위로 내용을 꾸미거나 과장해선 안 된다.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야 한다. 

4. 자율문항
1번부터 3번까지는 대교협이 정한 공통문항으로, 모든 대학에서 동일한 문항을 제시한다. 반면 4번 문항은 서울권 대학과 거점 국립대, 의대 등 주로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제시하며, 그 외 대학 자소서에는 4번 문항이 없다. 다음은 대학별 자소서 4번 문항을 비교한 표이다. 

■ 대학별 자소서 4번 문항 비교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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