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나 폴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은 삶의 변화와 진로선택에 대한 많은 영감을 준다. 호랑 애벌레는 어느 날 “그저 먹고 자라기만 하는 건 따분해. 이런 생활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을 거야.”라는 생각에 길을 나섰고 노랑 애벌레를 만나게 된다. 둘은 어디론가 바쁘게 이동하는 한 무리의 애벌레 떼를 따라가게 되고, 수많은 애벌레들이 열심히 오르고 있는 높은 기둥을 발견했다.

두 애벌레는 그것이 자신들이 찾던 새로운 길이라 확신했다. 하지만 기둥을 오르는 길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다툼의 세상이었다. 남을 밟고 올라가야만 하는 상황에서 회의를 품게 되고 결국 기둥을 내려오게 된다.

먼저 자신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애벌레들이 했던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고민은 학생들이 많이 하는 고민이기도 하다. 그런데 진로 선택을 할 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하다가 결국 남들이 가는 곳을 따라 가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얼마 후 그런 선택과 결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진로를 결정할 때는 먼저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에 대한 분석과 자기와의 대화를 통해 진로를 선택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나중에 호랑 애벌레는 다시 기둥을 오르기 위해 떠나고 쓸쓸한 시간을 보내던 노랑 애벌레에게 새로운 변화의 기회가 다가왔다. 바로 나비가 되려고 나뭇가지에 매달려 준비하고 있는 늙은 애벌레를 만난 것이다. 이렇게 인생의 방향은 우연한 만남에 의해 바뀌는 경우가 있다.

새로운 길을 찾다보면 전혀 예상치 못한 사람이나 사건을 만나 완전한 변화를 경험하기도 한다. 노랑 애벌레의 마음속에 변화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에 늙은 애벌레를 만날 수 있었고 결국 나비로 탈바꿈 할 수 있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의 진로를 찾아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 아니라 찾는 과정에서 아이가 지치지 않고 노력을 계속할 수 있도록 피드백과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꽃들에게 희망을'은 삶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알에서 애벌레로 애벌레에서 고치로 고치에서 나비로. 우리 인생도 아기에서 어린이로,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그리고 청년 - 장년으로 계속 변화하며 성숙해 간다.

늙은 애벌레가 노랑 애벌레에게 애벌레의 몸속에 나비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듯이, 아이들 안에 잠들어 있는 무궁한 잠재력을 흔들어 깨워 세상을 향해 날아가도록 이끌어줘야 하겠다.

주변 사람들이 무엇이 옳다거나 어떤 직업이 좋다고 하면 그것을 부정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그에 대한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도 어렵다. 우리가 진로를 선택할 때도 이를 경계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업은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그만큼 낮아진다. 고생을 한 것에 비해 대가를 얻을 확률이 떨어지는 것이다.

또 안정된 직업이나 유망 직업으로 발표되어 사람들 주목을 받는 직업은 자기가 분명한 소신이 없는 상태에서 지원하면 성공할 확률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는 이러한 쏠림 현상을 많이 보게 된다. 자기의 소질이나 흥미는 고려하지 않고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식으로 무작정 남들이 많이 가는 쪽으로 따라간다면 호랑 애벌레처럼 충격이나 실망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길을 찾는 노력
노랑 애벌레는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을 거부하고 자기만의 길을 찾아 나섰다. 더 높은 곳에 오르는 방법은 기둥을 오르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다른 길을 찾아 나섰다. 세상에는 아직 사람들이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길이 많이 있다. 주변을 보면 끊임없이 새로운 직업이 생겨난다.

같은 직업 안에서도 얼마든지 새로운 일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아이들도 남들이 가는 길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남들이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도록 안내해주어야 한다.

출처: 10대를 위한 진로 인문학(성안당)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403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침반 정기구독하고 적립금 3만원 받자! 정기구독 이벤트 클릭!
나침반 정기구독하고 적립금 3만원 받자! 정기구독 이벤트 클릭!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