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입, 대학생 절반 이상 "반수 의향 없다"…'쉬운 수능' 영향 미미
2021 대입, 대학생 절반 이상 "반수 의향 없다"…'쉬운 수능' 영향 미미
  • 김승원 기자
  • 승인 2020.07.28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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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웨이 '대입 대학생 반수 의향 설문조사' 결과 분석
-반수 의향자는 46.5%로 절반에 못 미쳐 
-반수 판단에 영향 미친 것… 입시결과 아쉬움이 제일 높아
-재학생과 N수생 격차 예상은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2021 대입은 ‘코로나­19’로 인해 입학 요강이 수정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등교가 미뤄지며 수업 일정에 차질이 생겨 고3 수험생들에게는 비상이 걸렸다.  

대학에 이미 진학한 신입생들도 입학식조차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면서 대학에 소속감을 갖지 못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학 신입생 중 적지 않은 수가 반수에 도전하리라는 예상들이 이어지고 있다. 수험생들은 물론이고 대학 관계자나 진학담당교사, 사교육계에서도 실제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교육평가기관인 유웨이에서 운영하는 입시포털 유웨이닷컴은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반수에 대한 의향은 어떤지 '2021학년도 대입에서 현재 대학생들의 반수 의향'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는 2020년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총 738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물론 현 재적교에 만족하는 학생들은 반수를 고려하지 않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반수를 고려하는 것이 그간의 일반적인 흐름이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2021학년도 대입이라고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를 통해 좀 더 자세하게 반수의 이유나 동기 등을 파악함으로써 2021학년도 입시에서 벌어질 상황을 대비하고자 한다. 

이번 설문 응답자 중 인문계열은 45.7%(337명), 자연계열은 44.6%(329명), 예체능계열은 9.8%(72명)이었다. 성적대별 분포는 3등급대가 29.1%(215명)로 가장 많았고, 4등급대가 27.1%(200명)로 뒤를 이었으며 2등급대가 16.8%(124명)이었다. 1등급대가 7.9%(58명)로 가장 적었다. 

반수 의향자는 46.5%로 절반에 못 미쳐 
대체로 본 설문 응답자들은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에 만족하는 비율이 높았다. ‘보통이다’ 34.4%(254명), ‘만족한다’가 30.5%(225명), ‘매우 만족한다’가 12.3%(91명) 순이어서 긍정적인 응답이 77.2%(570명)로 나타났다. 

반면에 ‘만족하지 않는다’ 14.6%(108명),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 8.1%(60명)로 부정적인 응답이 22.8%(168명)로 나타났다. 이는 전공적합성을 중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을 비롯해 수시모집 비율이 높은 것에 따라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는 반수를 하겠다는 비율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46.5%(343명)에 그쳤다. 반면에 반수를 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53.5%(395명)로 절반을 넘었다. 

*자료 출처=유웨이닷컴
*자료 출처=유웨이닷컴

하지만 이 문항의 응답자를 나누어서 보면 ‘보통이다’를 포함, 대체로 재적교에 만족하는 학생들을 570명만을 대상으로 다시 분류하니 64.2%(366명)가 반수 의향이 없었다. 

반수를 하겠다는 응답은 35.8%(204명)였다. 현 재적교에 만족하지 않는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분석해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168명 중 82.7%(139명)가 반수 의향이 있었고 17.3%(29명)만이 반수의 의향이 없었다.  

반수 의향이 있는 학생들의 지난해 수능 평균 등급대는 3등급대가 31.5%(108명)로 제일 많았다. 이어 4등급대 26.5%(91명), 2등급대 19%(65명), 5등급대 이하 14%(48명), 1등급대 9%(31명)의 순이다. 과거에도 3-4등급대 학생들이 재수에 대한 욕망이 높았는데 이번 설문의 결과도 같았다. 

반수 판단에 영향 미친 것… 입시결과 아쉬움이 제일 높아 
반수 판단에 영향을 미친 가장 큰 이유를 물었더니 ‘지난해 입시결과에 대한 아쉬움’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현재 재학 중인 학교에 대한 소속감 저하’가 각각 36.6%(270명)와 34.3%(253명)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반수 의향이 있는 학생들로만 한정할 경우에는 각각 51.6%(177명), 34.7%(119명)로 차이가 벌어졌다. 결국 ‘소속감 부재’보다는 ‘지난해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큰 반수의 동기로 작용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2021학년도 수능이 쉬울 것이라는 예상’과 ‘올해 고3이 최약체라는 평가로 졸업생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은 각각 3.8%(28명)와 13.7%(101명)로 적었다. 

반수 의향이 있는 학생들로 한정지어도 각각 1.7%(6명), 10.5%(36명)로 적었다. 특히 교육계 일각에서 올해 고3의 불리함을 없애기 위해 쉬운 수능을 건의하는 상황에서 반수를 결심하는 데에는 수능 난이도가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재학생과 N수생 격차 예상은 
한편 졸업생의 입장으로 볼 때 2021 수능에서 재학생과의 N수생의 격차에 대해 어떠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2020학년도 수능에 비해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 응답이 60.4%로 월등히 많았다.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35%로 '벌어진다'는 응답의 절반을 조금 넘었다. ‘2020 수능에 비해 좁혀질 것’이라는 응답은 4.6%에 지나지 않았다. 졸업생들이 보기에는 올해 고3이 공부를 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자료 출처=유웨이닷컴
*자료 출처=유웨이닷컴

그런데 반수 의향자들로만 한정지어 보면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응답자는 52.8%(181명),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42.6%(146명)으로 전체적으로 볼 때보다는 예년과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의 비율이 좀 높아졌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올해 수험생들은 수능이 쉽다 어렵다, 졸업생과 재학생의 격차가 크다 작다, 대학별고사가 대면이냐 비대면이냐, 이런 것에 신경 써서는 안 된다. EBS 연계 교재를 중심으로 모의고사 유사문항을 꾸준히 풀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반수생의 증가 여부는 9월 모의평가를 치러봐야 아는 만큼 고3의 입장에서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관심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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