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발칵 뒤집은 ‘조지 플로이드 사건’
-분노한 흑인 사회, 전쟁을 선포하다 
-트럼프, “시위대는 폭도, 강경 진합할 것!”
-아수라장이 된 미국의 시위 현장
-폭력은 답이 되지 않는다
-‘평화’를 위한 ‘평화’가 필요한 때!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I can’t breathe. (숨을 못 쉬겠어요.)” 
이 절박한 외침은 물에 빠진 사람의 것도, 아픈 환자의 것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짓눌린 한 남성이 죽기 직전 간신히 내뱉은 말입니다. 

미국에서 벌어진 경악스러운 사건.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짓눌려 고통을 호소하던 이 남성은 결국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수호하고 봉사해야 할 이 경찰은 공교롭게도 백인, 그리고 죽은 남성은 흑인이었죠. 

이 사건의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로 퍼지기 시작했고, 영상을 본 흑인들은 분노해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미국이 여전히 풀어내지 못한 가장 큰난제, 인종차별의 문제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일어난 것입니다.  

-이 기사는 <톡톡> 7월호 '똑똑 라이브러리 시사'에 4p분량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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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발칵 뒤집은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 사건은 2020년 5월 25일, 미국의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죽은 흑인 남성은 46세의 조지 플로이드로, 위조 지폐를 사용한 혐의로 경찰에게 체포되었지요.  

그런데 조지를 체포하는 경찰들의 태도가 매우 이상했습니다. 조지를 땅에 엎드리게 한 뒤 그의 목을 무릎으로 짓누르며 과도하게 진압을 한 것입니다.  

조지는 무기를 소지하지도 않았고, 이미 수갑이 채워져 어떤 저항도 할 수 없는 상태였는데 말이죠. 조지 위에서 무릎으로 그의 목을 짓누르던 사람은 데릭 쇼빈이라는 경찰관이었습니다.  

“숨을 못 쉬겠다”며 목을 누르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는 그의 절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세게 그를 짓눌렀습니다. 무려 9분 가까이 목이 눌린 조지는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분노한 흑인 사회, 전쟁을 선포하다 
이 과정은 지나가던 행인들의 핸드폰 카메라 속에 담겨 일파만파로 퍼져나갔습니다.  

많은 이들이 경찰관의 행동에 분노했습니다. 특히 조지와 같은 흑인들은 이를 인종차별의 문제로 받아들이며 격분해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주체할 수 없는 이 분노를 방화와 약탈, 그리고 폭력적인 모습으로 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시위대는 폭도, 강경 진합할 것!”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화가 난 흑인 시위대를 향해 위로와 대화가 아닌, 강경 진압을 선언하며 망언을 퍼부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분노로 점차 과격해지는 시위대를 향해 ‘폭력배’라고 칭하며 “이 폭력배들이 조지 플로이드의 명예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꼬았지요.  

또 “약탈을 시작하면 총격으로 진압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혀, 성난 시위대에게 오히려 기름을 끼얹는 꼴이 되었습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에 더욱 화가 난 시위대는 급기야 명품매장을 부수고 약탈하는 것은 물론, 미국의 한인사회에까지 위협을 가하며 더욱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여기에 한술 더 떠 “폭도들은 인간쓰레기”라며, 전국에 중무장한 주 방위군을 배치하고, 시위대 7,200여 명을 체포하며 더욱 첨예한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아수라장이 된 미국의 시위 현장  
트럼프의 초강수 대응에도 미국 전역에서는 시위가 끊이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백화점과 상점의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훔치고, 불을 지르는 시위대와 이를 무력으로 제압하려는 경찰의 갈등이 점차 깊어졌습니다. 그리하여 밤마다 최루탄과 총격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뉴욕과 조지아 주에서는 밤이 되면 통행금지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어요.  

폭력은 답이 되지 않는다  
시위대가 좀 더 평화적인 방법으로 시위를 했다면 어땠을까요? 마치우리나라의 ‘촛불시위’와 같은 형태처럼 말입니다. 아마 다치거나 피해를 입는 사람도 없이 훨씬 더 강력하게 시위대의 뜻을 전하고, 국제사회의 더 큰 공감도 이끌어낼 수있었겠지요.  

물론 흑인 사회에도 시위대가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들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폭력시위가 계속되자 죽은 조지 플로이드의 동생인 테런스 플로이드는 형이 목숨을 잃은 현장에 나와 “나는 분노해도 날뛰지 않고, 터뜨리지 않고, 지역사회를 망치지 않는다.”며 외쳤습니다.  

그리고 이런 폭력 시위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지요. 뿐만 아니라 시위대 안에서도 폭력시위를 그만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어요.  

시위에 나선 31살의 커티스 헤이스는, 함께 시위한 16살의 소년을 향해 “이런 방법으로는 아무것도 변하는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너희 세대는 더 나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평화’를 위한 ‘평화’가 필요한 때!  
과연 미국의 이번 사태는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요? 물론 과잉 진압으로 소중한 한 사람의 생명을 빼앗은 경찰관은, 마땅히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하지만 시위대의 폭력적인 시위 방식은 다시 불행한 일을 반복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잇기만 할뿐입니다.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고, 그들의 목소리가 진실로 더 많은 사람들과 미국 정부에까지 닿기 위해서는 ‘폭력’이 아니라 그보다 더욱 조용하고 강력한 방법이 필요한 때입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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