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업로드 면접, 수험생 결격사유 확인 차원에서 진행…평가비중은 최소화
-현장 녹화 면접, 낯가림 있는 수험생에게 유리할 수도
-실시간 화상 면접, 기존 대면 면접과 가장 유사

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

9월 23일 2021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입시 레이스가 시작됐다. 전국 4년제 일반대 198곳이 내년도 전체 모집인원 34만 7,447명 가운데 77%인 26만 7,374명을 수시에서 선발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대입 수시 모집 방식에 큰 변화가 생겼다. 9월 14일 기준으로 198개 대학 가운데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한 곳이 101곳이나 된다.

특히 주요 대학 중에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면접 방식을 ‘대면 면접’에서 ‘비대면 면접’으로 바꾼 대학이 많다. 이에 따라 면접 영향력이 감소하거나 동시 지원 가능한 대학이 추가되는 등의 변화가 생겨, 수시 지원 로드맵을 새로 짜야 하는 수험생들이 많을 것이다. 

이에 <나침반36.5도>는 수험생들이 달라진 입시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공적으로 대입을 완주할 수 있도록 ‘2021 수시면접 완전정복’ 특집을 마련했다.

대면·비대면 면접별 특징과 대비법, 주요 대학의 면접 변화 분석, 면접에서 자신의 역량을 확실히 증명하는 방법 등을 총 4회에 걸쳐 상세히 알려준다

-이 기사는 <나침반> 10월호 '커버스토리'에 24p분량으로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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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면접 특징 & 면접별 대비법 

비대면 면접은 지원자와 면접관이 실제로 대면하지 않은 상태로 면접을 치르는 방식이다. 비대면 면접 방식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동영상 업로드 방식, 비대면 현장 녹화 방식, 비대면 실시간 화상 면접 방식 등이다. 

9월 14일 기준으로 주요 전형의 면접을 비대면으로 전환한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숙명여대, 연세대 ,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이다. 고려대 , 연세대처럼 한 대학이 전형에 따라 각기 다른 비대면 면접 방식을 채택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까지 대면 면접을 고수하고 있는 대학들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 면접 방식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  

면접고사 일정에도 많은 변동이 생겼다. 따라서 올해 수시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1단계 합격자 발표 시 대학이 공지하는 면접 관련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지금부터 비대면 면접의  종류와 특징, 면접별 대비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동영상 업로드 면접  
첫 번째 동영상 업로드 방식대학이 사전 공개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지원자가 동영상으로 녹화해 온라인으로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이를 도입한 대학으로 고려대와 연세대가 있다. 

고려대는 일반전형 학업우수형, 일반전형 계열적합형, 학교추천전형 등에서, 연세대는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 학생부종합전형 국제형 중 해외고/검정고시 출신자등에서 동영상 업로드 방식 면접을 실시한다. 

동영상 업로드 방식은 지원자가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올리게 돼 있어, 사교육업체등 외부 개입이 가능하다는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대학들은 결격사유를 확인하는 차원에서만 면접을 실시하고, 평가 비중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형을 운영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비대면 녹화 면접을 도입한 고려대의 경우, 기한 내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결격 사유가 없으면 면접을 통과하는 ‘만점 또는 0점(Pass or Fail)’ 평가를 실시한다. 면접태도만 좋으면 모두 통과하는 셈이다. 

하지만 면접 영상을 업로드하지 않거나 대리시험등 부정행위를 한 경우에는 불합격 처리된다. 또한 교복이나 교표를 착용해 수험생 본인의 성명, 수험번호, 출신고교 등 개인정보를 노출하거나 드러내는 경우, 부모나 친인척의실명, 직업명, 직장명 및 직위 등을 노출한 경우에도 블라인드 면접평가 원칙 위배로 0점처리된다. 

이밖에 면접 질문과 관계없는 내용을 답변하는 경우, 현저히 불성실한 면접태도를 보인 경우, 면접시간을 엄격히 준수하지 않은 경우에도 0점을 받게 된다. 

동영상 업로드 면접은 대체로 동영상 제출 기간을 3~4일 정도로 넉넉히 둔다. 따라서 대학 면접일이 중복되더라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 지원 전략을 짜자. 마감일에는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불안정할 수 있어, 마감일 전에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것이 안전하다. 

대비 방법 
면접관이 아닌 카메라를 보고 답변을 해야 하기 때문에 촬영에 익숙하지 않은 수험생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른 비대면 면접에서도 역시 카메라 촬영이 기본이 되므로, 사전에 면접 연습을 할 때는 반드시 동영상 촬영을 하며 실전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동영상 면접과 대면 면접이 다른 점은 또 있다. 대면 면접에서는 면접관이 지원자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동영상 촬영은 얼굴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표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감 있고 확신에 찬 표정과 안정적인 시선 처리가 면접관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대면 면접에서는 면접관의 코끝을 바라보고 답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동영상 촬영 때는 카메라 렌즈의 약간 위쪽에 표시를 해두고 그곳을 바라보며 답변하는 연습을 해보자. 답변할 때 바른 태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리 떨기, 좌우로 몸 흔들기, 지나친 손동작, 감정적인 표현 등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현장 녹화 면접  
지원자가 면접고사일에 직접 대학 고사실을 찾아 감독자의 안내에 따라 제시된 질문에 답하면, 그 과정을 동영상으로 녹화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고려대 일반전형 계열적합형,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 학생부종합전형 국제형 중 국내고 출신자 등에서 이 방식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 과정은 대학마다 대동소이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의 경우 전형별로 준비시간 12~24분을 주고 6~8분간 면접을 진행한다. 

평가는 ‘매우우수(A+)-우수(A)-보통(B)-미흡(C)-매우미흡(D)-부적격(F)’ 등 6점 척도를 활용한다. 면접고사실에서 실시간으로 질문이 제시되고 실시간으로 답변을 해야 하므로, 기존의 대면 면접과 평가 상 큰 차이가 없다.  

대비 방법 
대면 면접은 지원자와 면접관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대화하는 형식으로 실시된다. 

반면 녹화 면접은 오직 지원자 혼자만이 말하게 돼 있어, 문답을 이어가는 순발력이 떨어지거나 낯가림이 있는 수험생에게는 오히려 유리한 방식일 수 있다. 

하지만 지원자와 면접관의 소통이 없다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대면 면접에서는 질문에 대한 첫 답변을 다소 미숙하게 했더라도, 면접관의 추가질문에 답할 때 오류를 정정하고 완성도 있는 답변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하지만 녹화 면접에서는 이런 과정이 생략되므로 단 한 번에 완성도 높은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또한 카메라를 보고 답변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 집중력이 흐려져 질문 요지에서 벗어난 답을 하기 쉽다. 이런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연습, 또 연습이 필요하다. 

먼저 머릿속에 답변할 내용과 차례를 구성해 보자. 그런 다음 두괄식으로 결론을 먼저 제시하며 답변을 시작하고, 이후 근거를 논리적으로 제시해 보자. 

실시간 화상 면접 

한남대, 지역 고교생 대상 진학특강 및 온라인 모의면접 실시[사진 제공=한남대]
한남대, 지역 고교생 대상 진학특강 및 온라인 모의면접 실시[사진 제공=한남대]

지원자가 면접고사일에 직접 대학 고사실을 찾아,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면접관이 제시한 질문에 답변하면 이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대면 면접과 가장 흡사한 평가 방식이라, 면접고사 평가 비중이 크다.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 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 기회균등형 중 특성화고 졸업 재직자, 특기자전형 컴퓨터학과, 사이버국방학과, 동국대 DoDream전형, 숙명여대 숙명인재Ⅱ 면접형,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 등이 해당된다. 단, 포항공대경기대의 경우는 기술적인 문제가 없다면 대학이 아닌 지원자 집에서 실시간 화상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문제는 같은 모집단위의 면접 기간이 2일 이상인 대학의 경우 제시문 기반 면접이 사실상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같은 제시문을 사용하면 제시문이 공개돼 늦게 면접을 보는 수험생이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12월 5일(토)부터 7일(월)까지 3일간 면접고사를 실시하는 포항공대는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지원자마다 다른 질문을 제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고려대는 전형별로 5~8분간 면접을 진행하며 준비 시간은 주어지지 않는다. 평가는
현장 녹화 면접과 마찬가지로 ‘매우우수(A+)-우수(A)-보통(B)-미흡(C)-매우미흡(D)-
부적격(F)’ 등 6점 척도를 활용한다. (다음 회에서 계속) 

대비 방법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면접관과 실시간으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기 때문에 대면 면접과 거의 차이가 없다. 따라서 실시간 화상 면접은 대면 면접과 같은 방식으로 준비하면 된다. 

답변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확실히 보여주고, 해당 전형에서 선발하려는 인재상에 맞는다는 점을 어필하자. 

서류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면 면접에서 만회할 수 있게 준비하자. 입학 후 진로에 대해 확실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리고 있어야 하며, 자신의 생각과 견해를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말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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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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