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기업의 산업기반 강화 기대

국립 경상대학교(총장 권순기)는 지난 11월 26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14년도 제6차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핵심IP 산업화 촉진 플랫폼 개발(창의산업 바이오분야) 사업’에 ‘바이오 핵심IP 항노화산업화 10% 성공을 위한 플랫폼 개발’이라는 과제로 선정됐다.
 

   
 

과제 수행 책임자는 의학전문대학원 강상수 교수(경상대학교 항노화사업 추진단장)이다. 이 사업은 2019년 11월 말까지 5년 동안 국비 100억 원, 경남도비 50억 원, 경상대 대응자금 15억 원 등 모두 165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IP(Intellectual Property)란, 지식재산 또는 지적재산을 뜻하는 영문약어로 사업단에서 말하는 바이오 핵심 IP는 ‘생명과학과 관련한 특허’를 말한다.

사업 참여기관은 경상대학교, 부산대 항노화산업지원센터, 경남환경독성본부이다. 주관기관인 경상대학교는 사업전체를 총괄하고 기전중심의 효능평가를 통해 IP를 보강하는 부분, 제품군에 따른 소재의 약물성 평가 부분과 산학연 포럼을 주관하게 된다.

부산대 항노화산업지원센터는 IP의 항노화산업성, 대체시험법, 오믹스를 통한 기전연구를 담당하고, 경남환경독성본부는 소재의 초기독성과 안전성 평가, 비임상시험 지원을 담당한다.

사업 신청과 선정 과정에는 특히 경상대학교 교수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었다. 경상대학교에서는 강상수 교수 이외에도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5명과 약학대학 교수 2명, 자연과학대학 교수 1명, 산학협력중점교수 2명, 연구원 22명 등 모두 33명이 밤낮도 없이, 주말ㆍ휴일도 없이 사업에 매달렸다.

많은 사업 관계자들의 이해와 요구, 능력과 장단점을 적절하게 조율하여 사업계획서 작성 등을 진두지휘한 주인공은 경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강상수(해부학교실) 교수이다.

경상대학교는 사업 신청 과정에서 연구계획서 작성, 참여기관 선정, 협력기관ㆍ용역기관ㆍ자문위원 구성, 협력기업 모집 등의 역할을 맡았다. 이와 관련 강상수 교수는 “경상대학교와 교수들의 뛰어난 역량이 결집된 힘이 사업선정에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강조한다.

강 교수는 “우리는 과제 제안서(RFP)를 말할 수 없이 충실하게 작성했다. 경상대 교수들의 우수한 연구역량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총장과 산학협력단,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단 등 대학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은 가장 강력한 우군이었다. 사업단 구성의 독창성과 사업화 전략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중에 들었다.”고 말했다.

경상대학교 교수들의 연구역량은 올해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이 발표한 ‘2014 라이덴랭킹’이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세계대학랭킹센터에서 발표한 ‘2014세계대학평가’ 결과 등 여러 차례 입증된 바 있다. 특히 생명과학분야는 경상대학교의 3대 특성화 분야 중 하나로서 연구경쟁력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강상수 교수는 앞으로 사업 방향에 대해 “경남도내에만 해도 많은 소규모 영세 바이오업체들이 항노화바이오 관련 지적재산(IP)을 갖고 있었지만 그동안 이를 산업화하지 못하고 사장되어 왔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하여 이들 IP를 산업화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도움을 주는 시스템(일명 플랫폼)을 구축하여 경상남도가 전세계 항노화바이오 산업의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상수 교수는 사업의 목표와 관련하여 “경남지역과 전국의 중소ㆍ벤처 항노화바이오 산업체 들을 맞춤형으로 강화시켜 강력한 국제경쟁력을 갖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항노화바이오 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상대학교 핵심 IP 산업화 촉진 플랫폼 개발사업단은 앞으로 5년 이내에, 현재 국내에서는 사례가 없는 ‘효능 및 약물성 핵심평가 기술 및 원스톱 평가’ 60건을 수행하고 최종적으로 6건(10%)을 산업화시킬 계획이다.

강상수 교수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경남도내에 산재한 핵심 IP들의 산업화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항노화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며 “영세한 경남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화지원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강소기업으로 견인하고 산업기반을 강화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상수 교수는 개인적인 소감도 피력했다. “그동안 실험실에서 연구하고 논문을 작성하면서 지내온 세월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전국의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면서 그동안 교수로서 과학자로서 받아온 혜택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말하고 “누구도 가능하다고 말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저를 믿고 함께해준 후배교수들에게 공을 돌리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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