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 교육훈련 실적 허위 기재 드러나
-재선정돼도 지원 사업비 줄어

연세대(좌), 고려대(우) 
연세대(좌), 고려대(우) 

연세대와 고려대가 교육부의 '고교교육 기여대학 사업' 중간평가에서 탈락했다. 입학사정관 교육훈련 실적을 허위로 제출했다는 이유이다. 다시 선정되더라도 전년도보다 사업비를 적게 받게 된다. 이번 중간평가에서 탈락한 대학은 두 곳뿐이다.

교육부는 5월 10일 이 같은 내용의 '2021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차 선정된 75개 대학을 대상으로 중간평가를 실시한 결과이다. 

교육부는 대입전형의 공정성을 높이고 학생과 학부모의 입시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춰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총 사업비가 560억 원이나 되는 대규모 지원사업이다. 

교육부는 대학을 유형I과 유형II로 나눴다. 모든 대학이 지원할 수 있는 유형I에서 67곳을,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4년간 사업비 지원 실적이 없는 대학을 유형II에서 8곳을 선정했다. 총 75곳이다. 이들 대학을 대상으로 2020년 사업 운영실적과 2021년 사업계획, 2022~2023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등을 중심으로 중간평가에 나섰다. 

이 가운데 유형I에 속한 연세대와 고려대가 기준 점수인 80점에 미달해 중간평가에서 탈락하며 지원중단 대학으로 선정됐다. 

재선정돼도 지원 사업비 줄어 
교육부는 연세대와 고려대가 '부정비리 대학 제재' 항목에서 감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지난해 받은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입학사정관 교육훈련 실적을 허위로 기재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이 드러났다. 고려대 역시 2017~2019년도 사업신청서에 같은 내용의 허위 사실을 기재한 것이 밝혀져 감점을 받았다.

두 대학은 6월 초에 있을 추가선정 평가를 통해 재진입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신규로 신청한 대학과 경쟁해야 한다.  최종 결과는 6월 16일에 나온다. 지난해 받은 사업비는 연세대가 약 11억 원, 고려대가 약  14억 원이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사업의 올해 총 예산은 559억 4천만 원이다. Ⅰ유형은 평균 10억 원을, Ⅱ유형은 2~4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대학은 지원 받은 사업비를 입학사정관 등 인건비와 대입전형 운영비, 전형결과 분석 연구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원금의 70%까지 입학사정관 인건비로 사용 가능하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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