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과정을 차근차근 따라온 학생이라면 모두 한 번씩은 자소서를 작성해 봤을 것이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자소서 쓰기가 어렵다고 하는 학생도 있다.  

이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소재가 없다 ▲글을 잘 못쓴다 ▲시간이 없다 등이다.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생기부에서 소재를 찾자 
이런 학생들 중에는 본인의 경험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추상적으로만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생기부에 선생님이 기록해 주신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각 활동들의 구체적인 내용들을 떠올려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실전! 자소서 쓰기’ 워크시트를 성실히 적어보자. 이 항목을 건너뛰고 바로 자소서 쓰기에 들어가는 학생 대부분이 소재 부족 문제를 겪는다.  

미리 써보고 여러 번 퇴고하자 
자연계열 학생들 중에 많이 보인다. 꼭 자연계열이 아니더라도 글을 못써서 자소서 작성이 어렵다는 학생들을 살펴보면 자소서 작성을 한 번에 끝내려는 경향이 강하다.  

한 번에, 만족스럽게 작성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다 보니 본인은 글을 못 쓴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일필휘지로 자소서를 써내려가는 학생은 거의 없다. 대부분 6회~10회 정도의 퇴고 과정을 거친다.   

자소서를 수정할 때는 수시 지원에 임박해서 급하게 하기보다는 고교 입학 후 학년마다 자소서를 한 번씩 작성해 보면서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몇 번을 다시 쓰고 고쳐쓰면서 점점 더 만족스러운 글, 좋은 글이 돼간다는 점을 명심하자.  

자소서 잘 쓰는 시간 관리법 
모든 학생들이 가지는 고민이다. 그런데도 어떤 학생들은 효과적인 시간 관리를 통해 훌륭한 자소서를 쓰기도 한다.  

자소서를 잘 쓰고 싶다면 주말 시간을 이용해 자신의 생기부를 꼼꼼히 여러 번 읽자. 최소한 5회 이상을 읽으면서 생기부에 드러난 본인의 모습을 그려보자. 그리고 자랑하거나 보완하고 싶은 내용을 리스트로 적어 놓고 문항별로 배치하자. 문항별로 배치한 소재의 내용을 간략하게 작성하고 중복되지는 않는지, 적절한지 등을 평가해 보자. 학교 선생님과 상담하며 개요와 항목별 주제를 잡는 것도 좋다.  

이런 작업이 완료된 후 약 2~3주 동안 집중적으로 작성하고 완성하자. 완성 후에는 문항별로 ① 활동 이유, ② 구체적인 활동 내용, ③ 배우고 느낀 점, ④ 배우고 느낀 점을 실천한 사례의 4가지 요소가 빠짐없이 기재됐는지 평가한 후 부족한 내용이 있다면 보완하자.   

대학이 요구하는 인재상 참고해 쓰자  
자소서를 쓸 때 본인에게 의미 있었던 경험을 중심으로 작성하되,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인재상 등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일부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 등을 통해 모집 단위 별로 인재상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자료를 참고해 학생 본인이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임을 적극적으로 드러낸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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