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동물과 유기동물 모두가 소중한 생명
- 쟁점1. 펫숍을 폐쇄해야 한다
- 쟁점2. 반려동물 보유세를 거둬야 한다

 

반려인에게 책임이 필요해  
반려동물 천만 시대라고 합니다. 반려동물이 늘어난 만큼 사람에게 버려진 유기견, 유기묘 등도 크게 늘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해지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반려동물과 유기동물 모두가 소중한 생명 
#동물보호소 #유기견입양 #펫숍폐쇄 #반려동물보유세  

올해 9월 12일 서울시에서는 ‘반려인능력시험’이라는 온라인 대회가 열렸어요. 시험을 통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반려인의 지식과 마음가짐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리였죠. 올해로 3회째인 이 시험에 6천명이나 되는 ‘집사’들이 응시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시험을 마친 반려인들은 “반려동물을 단순히 재미나 호기심으로 키워서는 안 된다는 것, 반려인에게는 소중한 생명을 돌봐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좋은 기회였다.”며 훈훈한 후기를 남겼어요.  

2021 제3회 반려인능력시험 포스터 [출처=서울시]
2021 제3회 반려인능력시험 포스터 [출처=서울시]

한편, 8월 말 방송된 반려동물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연예인 출연자의 한마디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유기견은 초보 반려인에게 추천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요. 한 번 상처받은 개는 다시 적응하기가 어려워 새 보호자와 개 모두가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었어요.   

나쁜 의도로 한 말은 아니었지만, 유기견은 키우기 어렵다는 ‘낙인효과’를 줄 수 있어 아쉬움이 남는 발언이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유기견을 입양하지 말라는 것은 펫숍에서 개를 구입하라는 것이나 같아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 대부분이 펫숍에서 동물을 사니까요.   

펫숍 강아지들이 공장식 번식장-경매장-펫숍으로 이어지는 끔찍한 환경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불편한 진실을 사람들은 외면하고 있어요. 이 때문에 펫숍 폐쇄, 반려동물 보호를 위한 반려동물 보유세 신설 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상황입니다.  

jtbc 예능 '펫키지' 방송 캡처
jtbc 예능 '펫키지' 방송 캡처

쟁점1. 펫숍을 폐쇄해야 한다 

YES. 
펫숍 강아지들은 열악한 환경의 개번식장에서 태어나 1개월도 안 돼 팔려와. 면역력이 약한 어린시기에 일찍 어미견의 품을 떠나오기 때문에 쉽게 병에 걸리고, 사회화가 덜 돼 문제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지. 이런 강아지들이 버려져 유기견이 되거나 개농장에 팔려 비참한 최후를 맞는 거야.   

어미견은 어떨까? 번식장에서 평생 강아지를 낳는 기계처럼 살다가 쓰임이 다하면 버려지거나 개농장에 팔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펫숍을 법으로 금지하고 반려동물을 입양하려면 반드시 유기동물을 입양하도록 해야 해.  

NO. 
유기견은 주인으 로부터 버림받은 상처를 갖고 있어서 돌보는 데 더 큰 주의가 필요해. 준비가 안됐거나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유기견을 맡았다가 키우지 못하고 버린다면 그 개는 더 큰 상처를 받을 수 있으니까.   

반면 펫숍 강아지는 처음으로 보호자를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고 문제행동도 별로 하지 않을 거야. 또 반려동물 입양을 지나치게 어렵게 만드는 것은 반려동물이 필요한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피해가 될 수 있어서 나는 반대야.  

YES.
생명체를 반려 존재로 받아 들이고 함께하기 위해서는 큰 책임감과 공부가 필요해. 유기견뿐 아니라 펫숍 강아지를 키우는 것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우리 주위에 펫숍이 너무 많고 강아지를 입양하는 것도 장난감을 사는 것처럼 너무 쉬워. 이 때문에 호기심이나 강아지를 갖고 싶은 욕심으로 책임감도 공 부도 준비도 없이 펫숍 에서 덜컥 강 아지를 사오는 사람들이 많아. 이처럼 동물을 쉽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바꾸려면 먼저 펫숍부터 폐쇄해야 해.

NO.
개농장이나 번식장이 열악한 환경에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 실이야. 하지만 펫숍을 없앤다고 해서 개농장이나 번식장이 사 라지지는 않을 거야. 이보다는 번식장의 개들이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건강하게 입양을 준비할 수 있도록 법을 만들고, 동물권을 해치는 행위를 엄하게 처벌하는 것이 좋아. 또한 반려동물 전문가 같은 자격증 제도를 도입해서, 자격증이 있어야만 펫숍이나 번식장을 운영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다만 불법적인 개농장은 폐쇄시키는 데 찬성해.


쟁점2. 반려동물 보유세를 거둬야 한다 

YES. 
유기동물이 많이 생기는 것은 반려동물 관리와 책임을 개인에게만 맡겨서라고 생각해. 만약 반려동물 보유세를 만들어서 반려인들에게 세금 을 걷고, 그 돈으로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복지정책을 펼친다면 어떨까?   

문제행동을 하는 반려동물을 저렴한 가격에 훈련 시켜주는 반려동물 훈련소를 만들고 , 무료 입양상담소나 동물 건강보험 등을 만든다면 동물이 버려지거나 학대당하는 일이 많이 줄어들 거야. 

NO. 
반려인이 유기동물 관리 비용을 부담한다고 해서 유기동물 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야. 이건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한 제도를 만들어 해결할 일이지. 동물학대 처벌을 강하게 하고 개번식장이나 펫숍을 엄하게 감독하고 반려동물 가족을 교육시킨다면 유기견도 많이 줄 거야. 반대로 세금을 거둔다면 세금 부담을 느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버려서 오히려 유기동물이 더 많이 생길 거야.


낙인(烙印) | 쇠붙이로 만들어 불에 달궈 찍는 도장. 다시 씻기 어려운 불명예스럽고 욕된 판정이나 평판 
낙인효과(烙印效果) | 어떤 대상이 부정적으로 낙인찍히면 그 대상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이 더욱 커지는 효과 
신설(新設) | 새로 설치함 
열악하다 | 질이나 능력, 시설 등이 매우 떨어지고 나쁘다 
악순환(惡循環) | 나쁜 현상이 끊임없이 되풀이됨 
도입(導入) | 기술, 방법, 물자 따위를 끌어 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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