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 등 동부 지역 8개 대학으로 구성된 아이비리그 대학은 본래 스포츠 리그에서 출발을 했지만 언제부터인가 '명문 대학'의 상징이 됐다.   

물론 아이비리그에 버금가거나 아이비리그 대학을 뛰어 넘는 대학들도 있다. 예를 들면 MIT나 스탠퍼드, 칼텍은 아이비리그 대학들을 뛰어 넘는 대학들이고 듀크, 존스홉킨스, 노스웨스턴 대학들도 명실 상부하게 아이비리그급 대학들이다.   

아이비 리그 수준의 대학들에 "아이비"라는 명칭을 붙이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아이비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은 이들 대학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호사가'들이 이들 대학 이름에 아이비리그라는 단어를 붙였다.   

예를 들면 아이비 플러스, 리틀 아이비, 히든 아이비, 퍼블릭 아이비 등이다. 이런 이름이 붙여진 대학들 가운데 차례로 '히든 아이비' 대학을 소개하려고 한다.   

히든 아이비스는 2000년에 Howard Greene과 Matthew Greene라는 사람이 'Hiddend Ives'라는 이름의 책을 세상에 내놓으면 불리게 됐다. 3판이 2016년에 출판됐다.   

히든 아이비로 분류된 대학들은 총 63개 대학이다. 이 63개 대학에는 연구중심 대학과 학부중심대학들이 모두 포함됐다. 한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연구중심대학'만 알고 있다. 최근 들어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이제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만 지원하는 학생들도 많다. 그만큼 인식이 바뀌었다.   

저자들은 이 책의 제목과 이 책의 집필 목표를 모두 "우수한 대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는 작고 특색 있는 우수 대학 집단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으로 정의한다." 이들은 서론에서 "역사적으로 '리틀 아이비그룹'(애머스트, 보도인, 미들베리, 스와스모어, 웨슬리언, 윌리엄스 등)으로 알려진 그룹을 언급함으로써 그들의 목표를 더 설명한다.   

'내가 아는 대학이 다가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마음 문을 열면 정말 우수한 대학들이 보인다. 그 대학들이 바로 히든 아이비 대학들이다. 이 대학들에는 스탠퍼드, 시카고, 존스 홉킨스, 노스웨스턴, USC 등 명문 연구중심대학이 있고, 윌리엄스, 앰허스트, 바나드, 포모나 등 최상위권 리버럴 아츠 칼리지도 포진해 있다. 

필자는 앞으로 히든 아이비리그 대학 63개 가운데 한국인들이 잘 모르는 대학을 중심으로 설명을 해 나갈 예정이다. 

① 베이츠 칼리지(Bates College)     
베이츠 칼리지(Bates College)는 미국 메인주 루이스턴에 있는 최고 명문 사립 리버럴 아츠 칼리지이다. 북쪽은 메인 주 수도인 오거스타, 남쪽은 문화의 중심지 포틀랜드의 중간 위치에 있다.   

베이츠 칼리지 캠퍼스는 총 813에이커(99만 5000평)에 달한다. 참고로 고려대학교의 부지는 23만 평 정도다. 학생들은 33채의 빅토리아식 주택을 포함한 기숙사에서 생활을 한다. 베이츠 칼리지는 캠벨 섬 근처의 "베이츠-모스 산"으로 알려진 600에이커(73만 평)의 자연 보호 구역과 앳킨스 만의 해안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엄청나게 광활한 자연환경 속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다.   

이 대학의 학부생은 약 1,800명이다. 학생수로 볼 때 소규모 대학이다. 그러나 작지만 매우 강력한 대학이다. 입학이 매우 어렵고 학업과 교육의 질이 매우 우수하다. 아이비리그와 비교를 해도 손색이 없다. 이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거의 다른 대학으로 편입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타교에서 이 대학으로 편입이 불가능하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이 대학은 1855년 3월 16일 Oren Burbank Cheney와 섬유 재벌 Benjamin Bates이 설립했다. 메인 주립 신학교로 설립된 이 대학은 뉴잉글랜드 최초의 남녀공학 대학이다. 이 대학은 메인 주에서 최초로 여성을 받아들인 대학이다. 여성에게 학사 학위를 수여한 첫 대학이다. Bates는 Bowdoin과 Colby College 다음으로 메인 주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대학이다.     

이 대학은 1863년 1월 1일 노예 해방령이 통과되기 전에 소수민족 학생들을 입학시키는 선봉장이 되었다. 1900년대 초에 대학은 공격적으로 확장하기 시작했고 1940년대 중반에는 많은 재산을 축적하여 루이스턴의 주요 경제 주체가 되었다.   

1950년대 이후로, 그 대학은 뉴잉글랜드의 부유한 사람들을 교육한다는 평판에 따라 이를 고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2008년 금융 위기 동안 큰 손실이 등록금을 인상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2010년대 후반에는 사회경제적, 인종적, 문화적 다양성과 학생 재정 지원의 큰 확대에 대한 요구가 배가되었다. 

Bates대학은 인문, 사회 과학, 자연 과학 및 공학의 학부 교육을 제공하고 컬럼비아 대학, 다트머스 대학 및 워싱턴 세인트루이스 대학과 공동 학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즉 3+2 공학 프로그램을 통해 이 대학에서 3년을 공부하고 컬럼비아. 다트머스, 와슈 대학에서 2년을 공부하면 2개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많은 학생들이 3+2 프로그램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이 대학은 학부 과정에서 모든 학생들이 졸업 전에 논문을 완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또한 민간 자금으로 운영되는 연구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어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매우 좋은 환경이다.   

정치, 경제, 환경 과학의 가장 많은 기부를 받은 학과들은 특히 미국 대학 내에서 유명하다. 베이츠 대학에는 약 1,800명의 학생들이 학부에서 공부하고 있다. 그 중 약 200명은 매 학기 해외에서 교환학생으로 나가 공부한다. 학생들은 추가 비용을 내지 않고도 1학기를 영국 등 다른 나라 대학에서 공부를 할 수 있다.   

이 대학은 "메인 주 빅 3" 대학 가운데 하나다. 빅 3는 베이츠, 콜비, 보도인 대학 등이다. 

베이츠 대학의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은 다양한 캠퍼스 전통을 보존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베이츠 동문 및 계열사로는 풀브라이트 장학생 86명, 왓슨 펠로우스 22명, 로즈 장학생 5명, 미 의회 의원 12명, 주 대법원장 및 준법관 10명, 에미상 수상자 7명, 퓰리처상 수상자 5명, 미국 각료급 인사 2명 등이 있다. 베이츠 체육 프로그램은 12명의 올림픽 선수들과 209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했다. 

이 대학의 합격생 GPA는 3.88이다. 또한 합격생의 SAT는 1270–1480점이다. ACT는 29–33점이고 합격률은 12%다. 이 대학의 등록금은 5만 9062달러다. 기숙사비는 16,658달러다. 꽤 비싼 대학이다. 

그러나 이 대학은 가난한 학생들에게 많은 재정보조를 주는 대학이다. 따라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은 많은 재정보조를 받고 입학할 수 있는 대학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이 대학은 need aware 대학이라서 확실하게 성적이 되는 학생만 재정보조를 달라고 해야 한다.   

이 대학은 매우 우수한 대학임에도 한국인들에게는 비교적 덜 알려진 대학이고 따라서 한국 학생들이 거의 없다. 미래교육연구소가 적극 추천하는 대학 가운데 하나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 가운데 확실한 상위권 대학이다. 아이비리그에 가기에는 조금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한번 선택해 볼 만한 대학이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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