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나 아시아권 음악 대학을 다니다 미국의 줄리어드 등 세계 최고의 음악대학으로 편입을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 며칠 전 이강렬 박사의 행복한 유학’유튜브를 보고 “저는 서울이 있는 음악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혹시 줄리어드 음대로 편입을 할 수 있을까요?”라는 메일을 보내왔다.   

줄리어드 스쿨은 미국 뉴욕 맨하튼 링컨 센터 내에 있다.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고의 공연 예술 학교로 ‘세계 최고’의 타이틀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학교가 음대로 알고 있으나 음악 전공 외에도 드라마와 댄스 전공이 있다. 줄리어드는 다른 음악 대학과 달리 입학이 까다롭다. 예를 들어 국제학생들의 경우 토플이 필요한 데 이 학교의 경우 요구하는 점수에 미달되면 받아주지 않는다. 이 학교는 음악 전공 그 가운데서도 바이올린이 유명하다.    

줄리어드 학교는 1905년 음악예술연구원(Institute of Musical Art)이 모체다. 줄리어드란 이름은 1968년에 얻게 된다.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합한 학생 수는 약 850명 정도이며, 합격률은 6%다. 이 비율은 미국에서 합격률이 가장 낮은 스탠퍼드 대학교(4%) 하버드 대(5%), 프린스턴대 (5%)에 이어 예일대학(6%)과 비슷하다.     

이 대학에는 대학 입학 전의 어린 학생들이 다니는 예비학교 과정(Pre-college division), 4년제 학부과정(Bachelor of Music), 정규대학원 과정(Master of Music, Doctor of Musical Arts), 디플로마 과정(Artistic Diploma, Graduate Diploma) 등이 있다. 국내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줄리아드 스쿨을 벤치마킹하여 설립된 학교다.     

한예종의 학제는 줄리아드 스쿨과 비슷하게 예비학교 과정 - 예술사(학부) – 예술 전문사(대학원)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들은 줄리아드 학비가 매우 비쌀 것이라고 생각을 하나 일반 사립대학과 비슷하고 국제학생들에게도 비교적 많은 학자금 보조를 준다.   

줄리아드 스쿨도 다른 일반 대학처럼 편입생을 받아준다. 이 학교는 최저 GPA가 없다. 어떤 대학들은 앞서 다니는 학교에서 성적(GPA)가 일정 이상 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으나 이 학교는 최저조건이 없다. 또한 인터뷰를 요구하지 않는다. 오디션의 일부로 인터뷰를 하는 경우는 있다.     

줄리어드는 미니멈 Grade가 있다. 즉 앞선 대학에서 받은 성적에서 C까지는 인정해 주지만 그 이하 D 학점은 인정하지 않는다. 동시에 교양과목에서 12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와야 한다. 편입을 하려는 학생은 반드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이어야 한다.     

편입 마감일은 중요하다. 마감일, 즉 Deadline은 ‘죽음의 선’으로 이 날짜를 넘기면 편입 원서 자체를 낼 수 없다. 따라서 편입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편입 마감일을 지켜 준비를 해야 한다.     

줄리어드 학교는 전공마다 마감일이 다르다. 가을 학기 기준으로 오페라 전공자는 11월 1일까지 원서를 내야 한다. 댄스와 연기, 음악 전공자는 12월 1일까지다. 일반적으로 미국 일반 대학들의 편입원서 마감은 3월1일부터 4월 15일 사이가 많은 데 줄리어드는 신입생 지원과 같은 시기에 편입생 원서를 마감한다.   

앞서 이야기를 했지만 줄리어드 학교 학비는 일반 대학 수준이다. 우선 학비는 3만5140달러다. 책값과 필요한 학업 기자재 비용은 700달러다. 여기에 숙식비는 빠져 있다. 뉴욕이라서 숙식비가 일반 대학보다 많이 들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통 사립대학들이 1만 5000달러에서 1만 9000달러 정도가 들어간다. 이보다 조금 더 많이 들어갈 수 있다.   

줄리어드는 사립 예술대학으로 학비가 비싼 편이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 줄리어드에 합격할 충분한 능력이 있는데 가정 경제가 어렵다면 대학이 충분한 장학금/재정보조를 준다. 전체 학생의 66%가 재정보조·장학금을 받고 이 대학에 다니고 있다. 이 대학이 주는 평균 재정보조는 2만 4316달러다. 이 대학의 학비가 3만5140달러다. 평균 학비의 69%를 장학금으로 받고 있다. 평균 액수이니까 가난한 가정의 학생은 더 많은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줄리어드는 Need Blind 정책을 쓰고 있다. 이는 재정보조·장학금을 요청한다고 해서 입학에 불리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줄리아드는 "우리 입학생의 80%가 줄리아드를 통해 장학금 지원을 받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국 음대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 가운데 실력이 있다면 재학 중이라도 얼마든지 줄리어드 음대로 편입이 가능하다. 가난한 가정의 학생이라면 역시 재정보조를 받아서 학비 걱정없이 다닐 수 있다.   

한국의 음대생들의 실력도 대단하지만 미국 줄리어드 음대는 확실히 한수 위인 것은 분명하다. 국내 음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 가운데 줄리어드에서 그 꿈을 이루고 싶다면 편입도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 여기서 음악적 재능과 함께 중요한 것은 영어 구사 능력이다. 다시 말하지만 토익이 아니라 토플이다. 미국 대학에서 인정하는 영어 공인성적은 토플이나 아이엘츠, 듀오링고 등이라는 것을 꼭 인지하기 바란다.   

미국 음악 대학으로 편입을 하려는 학생은 미래교육연구소에 정식 상담을 요청하면 편입학 절차와 재정보조·장학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더불어 편입 전 과정을 도와준다. 자세한 것은 아래 연락처로 문의하면 된다. 미래교육연구소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미국 대학 편입과 편입 장학금에 대한 무료 그룹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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