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재 무너뜨린 '4.19 혁명'
- 초고속 열차 '하이퍼 튜브'
- 공룡멸종 '봄'에 일어났다

여러분은 ‘뉴스’나 ‘시사’라는 단어가 어렵게 느껴지나요? 시사 톡톡! 카드뉴스에서는 여러분들이 꼭 알아야 할 뉴스와 시사의 중요한 이슈와 키워드를 정리해서 알려드려요. 시사 상식을 채우고, 논술과 토론 실력을 쑥쑥 키워 주는 다양한 분야의 시사를 함께 읽어볼까요? 

#이승만 #독재 #3·15부정선거 #민주주의 

자유-민주-정의의 정신을 대표하는 4·19 혁명이 올해로 62주년을 맞았습니다. 6·25 전쟁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은 1950년대, 대한민국의 농촌은 황폐했고 도시 빈민은 급증하며 국민들은 고통받고 있었어요. 이때 대한민국의 첫 번째 대통령인 이승만은 권력에 눈이 멀어 헌법을 두 번이나 고치며 무려 12년 동안 독재 정치를 했는데요. 국민들의 불만은 날이 갈수록 커져갔습니다. 

대한민국의 제4대 대통령을 뽑는 1960년 3월 15일, 이승만은 급기야 관권을 동원해 불법을 행했습니다. 선거일 전에 투표를 하게 하거나, 투표함을 미리 찍은 표가 들어있는 투표함으로 바꿔치기하고, 득표수를 조작하는 등 갖가지 방법을 사용해 부정 선거를 저지른 거예요. 

국민들은 ‘선거 무효’를 외치며 시위를 시작했어요. 그러던 4월 10일, 부정선거 규탄 시위에 참가했다 실종됐던 마산상고 김주열 학생이 차디찬 주검이 되어 마산 앞바다에 떠오르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의 눈에는 최루탄이 박혀있었고, 이것이 경찰의 소행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국민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하게 됩니다. 

1960년 4월 19일, 거리를 채운 시민들의 시위는 정부의 무력진압에도 굴하지 않고 전국으로 번졌어요. 국민들의 맹렬한 투쟁과 저항에 이승만은 결국 4월 26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났고 미국으로 망명해 버립니다. 

4·19 혁명은 국민의 힘으로 독재 정부를 무너뜨리고 나라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주권 재민’의 원리를 입증한 중요한 사건이에요. 불의에 저항한 시민정신은 훗날에도 사회의 여러 크고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정신적 중심이 될 수 있었답니다. 4월,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온 많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과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관권(官權) | 국가 기관 또는 관리의 권력 
최루탄(催淚彈) | 눈물샘을 자극하여 눈물을 흘리게 하는 약이나 물질을 넣은 탄환 
규탄(糾彈) | 잘못이나 옳지 못한 일을 잡아내어 따지고 나무람 
망명(亡命) | 혁명 또는 그 밖의 정치적인 이유로 자기 나라에서 박해를 받고 있거나 박해를 받을 위험이 있는 사람이 이를 피하기 위하여 외국으로 몸을 옮김 

#초고속열차 #진공튜브 #시속1,200㎞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 만에 도착’ 한국철도기술원이 연구·개발하고 있는 초고속 열차 ‘하이퍼튜브’가 상용화되면 펼쳐질 미래의 모습이에요. 하이퍼튜브는 진공상태에 가까운 튜브 안에서 운행되는 초고속 열차인데요. 시속 1,200㎞의 엄청난 속도 때문에 열차를 ‘쏘아 보낸다’라는 표현까지 나온답니다. 하이퍼튜브는 진공상태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소음도 없고, 날씨의 영향을 받지도 않습니다. 전기를 이용하니까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기도 하죠. 

하이퍼튜브의 작동 원리는 빠른 속도를 방해하는 공기 저항과 마찰력을 없애는 것이 핵심입니다. 공기 저항을 없애기 위해 튜브 안을 진공상태로 만들고, 마찰력을 없애기 위해 자석의 원리를 이용해 열차를 띄우는 부상열차로 운행하는 거예요. 같은 극은 밀어내고 다른 극은 끌어오는 자석의 성질을 통해 열차를 띄우기도, 앞으로 나아가게도 하는 거랍니다. 

물론 아직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튜브는 진공상태로 유지하는 동시에 열차 안은 탑승객들이 숨을 쉴 수 있도록 진공상태가 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해요. 튜브가 변형되거나 균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한 내구성도 갖춰야 하죠. 사람이 타는 만큼 안전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해소해야 하는 건데요. 철도기술연구원은 모든 위험 상황을 가정해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철도기술연구원은 2024년까지 하이퍼튜브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한 이후 시제품 개발과 실증 연구에 들어갈 계획이에요. 하이퍼튜브에 실제 사람이 타게 되는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속단할 수 없지만 기술력과 정부의 지원 의지에 따라 상용화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하이퍼튜브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상용화(常用化) | 물품 따위가 일상적으로 쓰이게 됨 
내구성(耐久性) | 물질이 원래의 상태에서 변질되거나 변형됨이 없이 오래 견디는 성질 
시제품(試製品) | 시험 삼아 만들어 본 제품 
속단(速斷) | 신중을 기하지 아니하고 서둘러 판단함 

#소행성 #공룡 #철갑상어 #북반구 

 6600만 년 전, 지름 10㎞ 이상의 소행성이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추락했고, 가스·암석이 뒤섞인 거대한 충격파에 의해 지구 생물종 75%가 몰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구를 지배하던 공룡까지 멸종시킨 이 소행성 충돌이 ‘봄’에 일어났다는 증거가 나왔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 등 국제 연구진은 충돌 뒤 60분 이내에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철갑상어 화석의 성분 구조를 연구한 결론이 담긴 논문을 2월 23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어요. 연구진이 미국 노스다코타 주에서 발굴된 철갑상어목 어류 화석 6점의 지느러미뼈 세포 성장층을 엑스선으로 분석한 결과 뼈 세포층이 봄철 성장 형태와 일치한 것으로 드러난 거예요. 

철갑상어의 아래턱뼈와 가슴지느러미 가시를 얇게 썬 표본에서 나무의 나이테처럼 밝고 어두운 선이 반복되며 계절의 변화를 나타내는 성장선이 확인됐는데요. 이 선이 겨울이 끝나고 성장이 점점 더 빨라지는 단계에서 멈춘 것으로 나타났어요. 논문의 제1저자인 박사과정 대학원생 멜라니에 두링은 “시기는 4월쯤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은 북반구 지역의 봄에 소행성이 충돌하면서 먹이를 찾고 짝짓기를 하며 활발히 활동하던 생물들이 그대로 위험에 노출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남반구에 사는 동물들은 겨울잠을 준비하던 시점이라 상대적으로 위험에 덜 취약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에요. 

앞서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의 로버트 드팔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도 어류 화석의 성장선 등에 대한 비슷한 연구를 통해 소행성의 충돌 계절을 봄으로 특정하는 첫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는데요. 이번 성과는 공룡을 비롯해 지구상의 생물 상당수가 멸종하는 와중에도 조류와 초기 포유류 등은 멸종을 모면할 수 있었던 이유를 규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엑스선(X線) | 자외선보다 파장이 짧은 전자기파의 한 가지로 햇빛처럼 곧게 나아가고 반사하며 꺾인다. 보통 빛이 잘 통과하지 못하는 물체를 잘 통과한다 
북반구(北半球) | 적도를 경계로 지구를 둘로 나누었을 때의 북쪽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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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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