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합격자 비율 가장 높아…경북대, 연세대, 중앙대 등 여성 50% 이상
- 자교 출신 합격자 19%, 첫 선발 이후 가장 낮아
- 합격자 중 법학계열 출신 8%…첫 선발 이래 최초 10%이하
2022학년도 전국 25개교 법학전문대학원 신입생 선발 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올해 로스쿨 합격자 중 남성은 1,109명(51.77%), 여성은 1,033명(48.23%)으로 전년 대비 남성은 2.75%p 감소, 여성은 2.7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합격자 비율이 2009학년도 로스쿨 첫 선발 이후 최고 수치다. 또한 합격자 숫자로도 최초로 여성이 1천 명 이상을 기록했다.
■ 2009∼2022 전국 25개교 로스쿨 합격자 성별 현황
여성 합격자 비율 가장 높아…경북대, 연세대, 중앙대 등 여성 50% 이상
이화여대(110명, 100%)를 포함해 여성 비율이 50% 이상인 대학은 강원대, 건국대, 경북대, 부산대, 아주대, 연세대, 영남대, 인하대, 전북대, 제주대, 중앙대 등 12개교로 나타났다.
참고로 서울대는 여성 비율이 46.4%, 고려대는 여성 비율이 33.6%이다. 연세대는 여성 비율이 124명 중 66명으로 53.2%를 차지했고, 전년도 46.0%와 비교해 7.2%p 증가했으며 성별 비율이 역전됐다.
반면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이 가장 낮은 대학은 서울시립대로 30.9%이고, 이어 경희대 31.7%, 원광대가 33%을 차지하며 낮은 비율을 보였다.
2009학년도 첫 선발 이후 2021학년도까지 여성 합격자 비율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20학년도로 전체 합격자 중 중 46.38%가 여성이었고, 2021학년도가 45.48%로 그 뒤를 이었다.
자교 출신 합격자 19%, 첫 선발 이후 가장 낮아
2022학년도 합격자 자교, 타교 비율은 자교 출신 18.91%, 타교 출신 81.09%로 전년 대비 자교 출신은 0.52%p 감소, 타교 출신은 0.52%p 증가했다. 올해 자교 출신 합격자 비율은 2009학년도 첫 선발 이후 여대 최저를 기록했다.
■ 2009∼2022 전국 25개교 로스쿨 합격자 자교, 타교 비율
다만, 대학별로는 자교 출신의 합격자 비율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데, 서울대 로스쿨은 자교 출신 비율이 66.2%, 고려대 로스쿨은 자교 출신비율이 41.0%, 연세대 로스쿨은 자교 출신 비율이 44.4% 등으로 주요 대학에서 자교 출신이 많았다.
반면에 충북대 로스쿨은 자교 출신 비율이 1.3%, 강원대 2.4%, 인하대 3.6%, 건국대 4.5%등으로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로스쿨 선발 결과 중 학부 출신 대학을 공개한 15개교 기준 자교 출신 비율이 전국 평균 미만인 대학은 상기 4개교를 포함해 서강대, 서울시립대, 아주대, 전남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0개교이다.
자교 출신 비율이 전국 평균 이상인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포함해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5개교였다.
합격자 중 법학계열 출신 8%…첫 선발 이래 최초 10%이하
올해 로스쿨 합격자의 출신 계열별 비율은 사회계열이 29.13%, 상경계열 23.44%, 인문계열 19.09%, 법학계열 8.17% 순이다. 올해 처음으로 법학계열 출신 합격자가 10% 이하로 떨어졌으며, 역대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 2009∼2022 전국 25개교 로스쿨 합격자 출신 계열별 현황
사회계열 출신 인원은 로스쿨 첫 해인 2009학년도 257명(12.86%)를 나타낸 이후 2012학년도 225명(10.76%)로 감소하다가 2013학년도 286명(13.63%), 2015학년도 334명(16.03%)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어 2017학년도 424명(20.04%), 2018학년도 497명(23.60%), 2019학년도 496명(23.22%), 2020학년도 543명(25.49%), 2021학년도 620명(29.16%), 2022학년도 624명(29.13%) 등이다.
상경계열 출신 인원도 첫 해인 2009학년도 329명(16.47%)을 기록한 이후에 2012학년도 242명(11.57%), 2013학년도 200명(9.53%)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2014학년도 법학 계열 출신 감소와 함께 상경계열 출신 합격자가 310명(14.96%)로 크게 증가했다.
이후 2015학년도 343명(16.46%), 2017학년도 474명(22.40%), 2019학년도 495명(23.17%), 2020학년도 500명(23.47%), 2021학년도 506명(23.80%), 2022학년도 502명(23.44%) 등이다.
인문계열 출신 인원은 2009학년도 241명(12.06%)을 기록한 이후 2011학년도 201명(9.61%), 2013학년도 190명(9.05%)로 대체로 감소해왔다.
그러나 2015학년도부터 239명(11.47%), 2016학년도 301명(14.22%), 2017학년도 344명(16.26%), 2018학년도 326명(15.48%), 2019학년도 378명(17.70%), 2020학년도 379명(17.79%), 2021학년도 396명(18.63%), 2022학년도 409명(19.09%) 등으로 계열 출신 비율로는 올해가 역대 최다고,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반면 법학계열은 2009학년도 704명(35.24%)로 출발해 2013학년도 1,162명(55.36%)로 전체 합격자의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다가 2014학년도(1,024명, 49.42%)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7학년도 594명(28.07%), 2018학년도 440명(20.89%), 2019학년도 394명(18.45%), 2020학년도 317명(14.88%), 2021학년도 228명(10.72%), 2022학년도 175명(8.17%) 등으로 급감하는 추이를 보인다.
이는 2009학년도 로스쿨 도입과 함께 주요 대학들이 학부에서 법학과 모집을 폐지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법학과 폐지에 따라 인문계 우수 학생들이 타계열로 입학했고, 이에 따라 이들이 졸업하는 시기에 법학계열 출신 로스쿨 합격자들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또한 실제 최근 로스쿨 합격자 중 25개교 법학계열 출신은 거의 없는 편으로 나타났다. 법학 계열 출신 합격자들은 대부분 학부에 법학과가 있는 경찰대, 동국대, 홍익대, 숙명여대, 국민대, 단국대, 가천대 등 출신이다.
당분간 법학계열 출신 합격자가 일정 기간 동안은 감소하고, 대체로 사회계열, 상경계열, 인문계열 등의 출신 합격자 비율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2022 서울대 로스쿨 출신 계열별로는 상경계열이 46명으로 가장 많고, 사회계열 42명 순으로 두 계열(88명)이 전체 합격자(151명)의 58.3%로 높은 편이다.
한편 2023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은 2022년 7월 24일(일)에 실시하고, 원서접수 기간은 2022년 5월 24일(화) 오전 9시부터 6월 2일(목) 오후 6시까지이고, LEET 성적 발표는 8월 24일(수) 예정이다.
종로학원 오종운 평가이사는 "2023 로스쿨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정량평가의 핵심이 되는 법학적성시험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3월 중에 발표한 각 대학 로스쿨 선발 결과를 참고해 지망 대학에 맞춘 서류평가, 학점 관리, 어학 성적, 2단계 면접 등에 종합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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