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전문가는 어디에 필요한 직업인가요? 
드론(Drone)은 무선전파의 유도로 조종해 비행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를 뜻해요. 2000년대 초반에 등장한 드론은 군사용으로 나왔지만, 최근에는 산업용부터 레저용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지요.   

산업용으로는 방송용 고공 촬영과 농업·산림·소방 방재, 보안을 위한 표적·정찰·감시, 교량·도로·대형 구조물 같은 시설물 관리에 쓰이고, 레저용으로는 드론 축구와 취미 촬영에 활용됩니다.   

따라서 드론전문가의 범주도 넓습니다. 현재 드론과 관련된 직업은 드론 개발자, 드론 제작자, 드론 조종사, 드론 콘텐츠 제작자, 드론 소프트웨어 개발자, 드론 임무별 운용자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지요. 여기에 배송 드론, 유인 드론(PVA 포함), 자율 비행 기술 같은 미래 기술이 상용화되면 드론 관련 직업은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드론전문가가 되기 위한 조건이나 자격은 어떤 게 있습니까? 
우선 공학적 사고와 전공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기술 용어와 기능적 개념, 체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내 드론 개발과 제작, 운영에 따른 관련 업체가 규모의 차이를 제하고 3,000개 정도 되고 조종 자격증 취득자만 2만여 명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조종 자격이 있다고 해서 산업용 드론을 바로 운용하기는 어려워요. 기술이 숙련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이 분야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더 깊고 넓은, 꾸준한 공부가 병행되어야 역량이 갖추어집니다.   

세계적 관점에서 이 직업이 국내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우선적으로 갖추어야 할 요소는 무엇일까요? 
미국, 캐나다, 영국 같은 나라에서는 무인항공기인 드론을 산업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드론 등록제’를 제도적으로 시행 중입니다. 그중에서도 미국은 드론 관련 산업이 가장 발달해 현재 미 연방항공국(FAA)에 등록된 상용드론이 약 30만 대이고, 2023년에는 1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요.   

드론 운용이 허가제였던 일본도 드론 등록제로 전환해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우리 정부도 2021년까지 4,000여 대의 드론을 국토 교통·경찰·산림·설비·전력 설비 같은 다양한 공공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예를 들어 국립공원에 앰뷸런스 드론을 도입하고 야간산불 진화를 위해 드론을 활용한다는 것이죠. 또한 드론 탐지 레이더를 갖춘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구축하고 산간벽지와 도서·오지 지역 주민을 위한 드론 배송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드론의 활용 범위는 넓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범위를 확장해나가고 분야별, 목적별로 필요로 하는 드론 기술과 운용력을 쌓아가는 것이 숙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론전문가가 되려는 사람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미래에 산업 규모가 커지면 드론의 역할이 세분화되고 전문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드론 분야도 수년의 경험과 학습만이 기술적 역량을 키울 수 있고 전문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기술 축적의 시간이 곧 혁신이라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출처: 고용정보원 '2019 미래를 함께 할 새로운 직업'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743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