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고가 2014학년도 수능 국어·수학 과목의 상위등급 비율이 전국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 고등학교 8곳이 전국 고등학교 중 300위 안에 들었다.

2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새정치민주연합)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 학교별 국어·수학과목 상위비율 분포' 분석 결과 외국어고·과학고·국제고 등의 특목고 순위는 예년에 비해 하락한 반면 자율형 사립고는 약진했다.

박 의원실이 지난해 치러진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2개 영역의 성적이 평균 1·2등급(전체 9개 등급 중 1등급은 상위 4% 이내, 2등급은 4∼11% 이내)인 재학생 비율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2319개교 가운데 예술고와 체육고, 마이스터고를 제외한 1722개교 중 상위 50개교에 특목고 29곳, 일반고 11곳, 자사고 10곳이 포함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특목고는 37곳에서 올해 8곳이 줄어든 반면 일반고와 자사고는 각각 4곳씩 증가한 것이다.

1위는 한국외대부속용인외고로 응시인원 252명 가운데 2등급 이내가 71.8%를, 2위는 충북지역의 최상위 학생이 지원하는 한일고(충남)로 응시인원 161명 중 70.8%가 2등급 이내였다.

3위는 민족사관고, 4위 현대 청운고, 5위 대원외고, 6위 상산고, 7위 하나고, 8위, 인천국제고, 9위에 공주대 부설고가 이름을 올렸다.

또 대전외고가 22위, 충남외고가 37위를 차지했다.

충북도내에서는 자율형공립고인 청원고가 지난해 응시한 233명 중 2등급 이내 비율이 39.5%로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교원대부설고는 68위(24.4%), 세광고 103위(18.3%), 충주여고 249위(9.3%), 제천고 256위(8.9%), 제천여고 262위(8.8%), 청석고 283위(8.3%), 충주고 289위(8.2%) 등 도내에서는 고등학교 8곳이 300위안에 들었다.

박 의원은 "고등학교 입시과정에서 우수학생 우선 선발권을 가진 학교 학생들의 성적 우수성이 수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일반고 역량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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