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학교는 2015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주력 모집 군을 ‘가’군으로 바꿨다. 인문·자연계열에 우선선발 방식을 없애고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 80%와 학생부 20%를 반영해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대부분 예체능 계열을 포함해 934명을 선발하고 ‘나’군에서는 경영학부 70명, 자유전공학부 47명, 음악학과 30명을 선발한다. ‘다’군 선발은 폐지했다.

농어촌학생과 특성화고교출신자, 기초생활수급자및차상위계층, 장애인등대상자 특별전형은 고른기회입학전형Ⅲ인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변경했다.

정시 모집 선발 방법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은 표준점수를 반영하고 탐구영역(2과목)은 백분위를 활용한 시립대 자체 변환 점수를 적용한다.

학생부 반영은 전 학년 국어, 영어, 수학, 사회(인문)·과학(자연) 교과의 전 과목 중 등급이 높은 교과별 상위 3개 과목만 반영한다. 등급 사이의 격차가 매우 촘촘하므로 학생부 보다는 수능의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인문계열 국어(B) 28.6%, 수학(A) 28.6%, 영어 28.6%, 탐구(사회·과학 2과목) 14.2%다. 자연계열은 국어(A) 20%, 수학(B) 30%, 영어 20%, 탐구(과학 2과목) 30%를 반영한다. 인문계열은 탐구영역 반영 비율이 낮고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탐구의 반영 비율이 높다.

정원 외 전형인 고른기회입학전형Ⅲ는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 기초생활수급자등, 장애인 특별전형이 포함된다.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은 수능 40%, 학생부 30%, 서류평가 30%다. 수능최저조건도 적용한다. 서류 평가는 입학사정관이 지원자가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토대로 지원자의 학업·잠재·사회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 정시 가군 일반전형 모집 인원은 전반적으로 모두 늘었다. 인문·자연계열 일반전형 경쟁률은 2013학년도 3.9대 1, 2014학년도 3.4대 1로 점차 낮아졌다. 학교 측은 2015학년도 정시 모집 인원이 지난해보다 많아진 만큼 예년 수준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인문계열 중 경영학부는 가군에서 80명, 나군에서 70명을 각각 선발하고 자유전공학부는 나군에서만 47명을 선발해 지난해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립대는 서울시의 재정 지원으로 등록금 부담이 매우 적다고 강조했다. 또 장학금 수혜율이 지난해 기준 96.1%로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교내 장학의 종류는 성적우수장학, 입학성적우수장학, 경제지원장학, 능력개발장학, 국제교류장학, 특정장학, 연구·근로·봉사장학 등 모두 33종이 있다. 학교 추천으로 선발되는 교외 장학은 50종 이상이다.

정시 모집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24일 오후 5시까지다.

시립대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정시 모집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학과 선호도나 입학 성적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시립대의 최근 3년간 입학 성적을 참고해 지원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