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과목, 전공적합성 증명하는 중요한 척도로 작용 
- 동국대 소프트웨어공학과 합격자 중 '확통' 미이수자 한 명도 없어 
- 선택과목으로 융합역량 증명하라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의 역량을 정성평가하는 대입 전형이다. 전형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부는 학종 합불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평가요소이다.   

'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 1·2·3'의 저자인 에듀진·나침반36.5 신동우 대표는 "학종에서는 학생부의 힘이 지대한 까닭에, 경우에 따라서는 학생부가 ‘치트 키’가 되기도 한다. 현재 내신으로는 어림없는 5~6단계 윗급 대학에 학종으로 합격하는 경우가 그렇다. 여기서 치트 키란 ‘속임수’가 아니라 ‘비밀을 찾아내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 "고 조언했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런 학생들을 만나기는 매우 힘들다. 학생들 대부분이 학생부 평가의 비밀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천 분의 일 확률로 이 비밀을 알고 있는 학생이 있다 해도, 자신의 학생부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부터 달라진 학생부 평가 경향과 학생부 평가에 숨은 비밀을 하나하나 파헤쳐 보자. 먼저 학생부 평가의 비밀을 이해한 다음, 평가에 맞게 학생부를 관리해 가면 된다. 그러면 여러분도 학종 역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선택과목, 학종 당락 좌우하는 변수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를 바탕으로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 4개 항목을 정성평가해 학생을 선발한다. 하지만 평가 시스템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정성평가가 학종을 ‘깜깜이 전형’으로 인식하게 되는 원인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단행본 ‘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1·2’는 대학의 학종 평가 매커니즘을 분석해, 학종이 사실은 ‘깜깜이 전형’이 아니라 명확한 체계와 근거를 갖춘 논리적 시스템 아래 평가가 이루어지는 전형임을 증명했다.   

그 근거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내용 중 학생의 탁월성을 나타내는 키워드와 활동 표현, 근거 사례의 우수성이 대학 수준별로 명확한 차이를 보이는 점, 대학은 사고력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려 하고, 결국 키워드와 활동 표현, 근거 사례가 학생의 사고력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점을 밝혀냈다.   

그 결과 학종을 둘러싼 깜깜이 전형이라는 프레임이 점차 거두어지면서 명문대1·2가 제시했던 내용들이 설득력을 얻게 됐다.   

선택과목, 전공적합성 증명하는 중요한 척도로 작용 
그런데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전면 적용된 세대를 대상으로 2022학년도 대입이 실시되면서, 중요한 변수가 하나 더 생겨났다. 바로 선택과목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학생부 기재·평가 항목이 축소되고 한편으로는 선택과목제가 자리 잡으면서, 2022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에서 선택과목이 평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이다. 

전공적합성이 주요 평가요소인 학종에서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해 공부했는가는 전공적합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척도이다. 이제는 대학에서 가르치는 과목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과목을 이수하지 않으면 전공적합성 측면에서 매우 불리해진다. 특히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학생이 이수한 선택과목이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확률이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인문계열 소양이 높은 학생은 수학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고, 자연계열 소양이 높은 학생은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다. 하지만 자연계열 학생이 ‘확통’을 이수하지 않았을 경우 평가에 절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하기 쉽다.   

‘미적분’이나 ‘기하’ 두 과목 중 하나만을 선택했을 경우에는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 이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확통’ 과목도 이수해야 하고, 조건이 된다면 더 높은 차원의 수학 과목 이수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해야 한다.  

동국대 소프트웨어공학과 합격자 중 '확통' 미이수자 한 명도 없어 
2022학년도 동국대 학종 선발 결과가 이런 경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소프트웨어공학과 최초합격자와 최종합격자를 아울러 ‘확통’을 이수하지 않은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최초·최종 합격자 모두가 ‘미적분’과 ‘기하’, ‘확통’ 세 과목을 다 이수한 것이다.   

즉, 인서울 중위권 이상 대학의 자연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가운데 확통과 연계성이 있는 학과를 지원할 경우에는 미적분, 기하 과목뿐 아니라 확통 과목까지 다 이수해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중상위권 이상 대학의 상경계열을 지망하는 인문 성향 학생 역시 ‘확통’뿐만 아니라 ‘미적분’ 과목 이수가 필수이다. 성적이 떨어질 것을 염려해 학과(전공)와 연계성이 높은 과목인 미적분을 선택하지 않는 것은 떨어진 성적보다 더 큰 감점요인이 된다.    

선택과목 유·불리는 수학뿐 아니라 과학 과목에도 적용된다. 과학 교과의 일반선택과목인 물·화·생·지Ⅰ 중에 2과목만 선택해서는 경쟁력이 없다. 대학이나 학과(전공)에 따라서는 과학 일반선택 4과목 모두를 이수하고, 진로선택과목인 물·화·생·지Ⅱ 중에서도 최소 2과목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생명과학과 관련성이 없는 학과를 선택한 학생이라면 생명과학 과목 대신 물·화·지Ⅱ와 융합과학 같은 진로선택과목을 택하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학종에서는 융합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찾기 때문이다.  

선택과목으로 융합역량 증명하라 
대학은 성적을 떠나 자신의 진로와 연관된 과목을 선택해 공부한 학생을 높이 산다. 학생이 성적이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진로를 위해 그 과목을 선택한 것을 대학은 다 안다.   

반대로 성적을 걱정해 필요한 과목을 공부하지 않은 학생은 가차 없이 탈락시킨다. 대학이 학생의 경쟁력을 판단할 때 선택과목을 주요 근거로 삼게 된 것이다. 선택과목을 택할 때 잔머리가 아닌 큰머리를 굴려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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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단행본 '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3'에 실린 내용 중 일부입니다. 

'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3'는 ▲명문대 합격생들의 새로운 학생부 분석 ▲선택과목 도입에 따라 달라진 학종 평가 흐름 분석 및 대비 방법 ▲새롭게 정의된 학종 평가 3개 요소에 대한 상세 분석 ▲'나만의 차별성' 학생부에 담는 법 ▲'수학'과 '세계사' 주제탐구의 수업-평가-기록 실 사례 ▲세특 기록 UP시켜줄 '자기평가서' 작성 노하우 등이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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