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행정학부, 의생명공학과, 교육학과 교수사정관이 말하는 학종 평가 변화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 등 인서울 중상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2023학년도 학생부교과전형 평가 방식에 학종에서 실시하는 서류 평가를 추가하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상위권 대학에서는 고려대가 그렇다.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교과성적에 면접평가를 추가해 학생을 선발한다. 대부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지역균형(학교장추천)전형이 그 대상이다.

따라서 이들 대학에 교과전형으로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교과전형 대비를 학종과 다름없이 해야 한다.  

코로나19로 교육환경이 급변하면서, 대학들의 서류 평가 방법과 학생들의 대비 경향이 함께 변화하고 있다.

동국대 교수사정관들이 말하는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변화를 알아보고, 고3은 면접 평가에, 고1~2는 학종 대비에 최선을 다하자. 

경찰행정학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학생들의 학교 외부 체험활동이나 지역사회 내 봉사활동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개별 독서활동이나 교내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전공 관련 활동을 하는 일부 학생들이 있었고, 이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받았다.   

물론, 평가자로서 해당 고교의 관련 과목 개설 현황이나 학생들의 이수 내용 등에 초점을 두면서, 보조적으로 다른 전공 관련 경험들도 최대한 종합적으로 검토하려고 했다.  

예를 들면, 독서활동의 경우 제한된 분량의 일부 책 정보만을 볼 수 있었기에 ‘양적인 평가’가 아니라 ‘질적인 평가’를 통해 전공 관심도를 유추했다. 학과 수업과 관련한 전공 준비 차원의 독서활동이 고교 수업 내에서 얼마나 체계적으로 잘 이루어졌는지 평가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또한, 면접평가에서는 서류에 언급된 개별 활동이 교과수업과 얼마나 잘 연계되고 구체화됐는지를 묻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서류 평가에서 단순히 ‘등급’ 결과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공 관련 과목들의 성적 변화 정도와 개별 체험활동을 통해 전공을 구체화한 정도를 전체 서류 내용에서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면접평가에서 그 내용을 제한된 정보 안에서라도 보다 깊이 있게 확인하고자 했다.    

의생명공학과 
2022학년도는 예년에 비해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준비가 돋보인 해였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생이 어떤 고민을 하며 성장을 했을까?’, ‘어떤 발전 방향성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까?’에 대해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상충되거나 이해가 안 되는 의문점들이 생겨나기도 한다. 그런데,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성장한 학생들의 경우는 면접에서 이런 부분이 대부분 해소가 되는 사례가 많았다.

특히, 팬데믹 시대에 고교생활 2년을 보낸 학생들이 지원한 시기이다 보니, 학생들 간의 자기주도적 역량 차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교육학과
2021학년도에 비해 서류평가에서 평가할 수 있는 자료의 양이 전반적으로 줄었다. 가장 큰 이유는 2022학년도 입학생의 경우 고등학교 2학년부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위주의 학교생활을 2년 동안이나 해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학생들의 교과활동 및 비교과활동의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2021학년도에도 입학사정관으로 참여했는데, 그때는 코로나19의 영향을 그다지 크게 체감하지 못했다. 자료의 양이 감소했다고 느낀 또 다른 이유로는 2021년도에 비해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항목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  

이처럼 평가할 수 있는 자료의 양이 줄어들고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활동에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도,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여러 가지 활동을 수행해서 학생부가 내실 있고 풍성하게 채워진 학생들도 있었다. 그런 학생부는 일반 학생부와 두드러진 차이를 보였기 때문에, 오히려 높은 평가를 줄 수 있는 학생부를 선별하는 과정이 수월한 면도 있었다.  

면접평가의 경우에는 2021학년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지원자들의 준비가 잘 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원격 교육의 전면적인 도입, 새로운 교육매체 개발, 고교학점제 도입, 교육 불평등 문제와 같이 교육학과 관련해서 이목이 집중됐던 주제들에 대해 학생들이 상당히 준비를 많이 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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