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학과 공동연구팀의 6년 연구 결실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 기능성게임연구센터는 치매예방을 위해 신체운동과 함께 기억력을 강화하는 노인복지형 게임인 ‘팔도강산’을 2011년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실용화를 위한 최종 시연을 아산 온양정애원에서 성료하였다고 19일 밝혔다.

호서대 기능성게임연구센터는 3년에 걸쳐 시연과 보완을 해온 최종버전의 ‘팔도강산’을 실용화하기 위하여 지난 12월 한 달 동안 충남 아산 온양정애원에 설치해놓고, 노인들이 혼자서도 집에서 즐겨 사용하며 효과를 볼 수 있을지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사용자의 반응을 관찰하고 분석하였다.

이번 최종 시연 검증과정을 성공적으로 끝낸 센터측은 본격적인 실용화를 위해 배포와 라이센스 절차를 마련한 후 원하는 개인이나 기관에 소프트웨어를 배포할 예정이다. 집에서 필요한 장비는 PC와 대형모니터(TV 연결 가능) 그리고 키넥트(마이크로소프트의 동작인식 장치)이다.

‘팔도강산’ 게임은 실내에서 모니터를 보고 걸으면서 시장을 돌아다니며 특정 음식물을 구입하는 걷기 운동 게임이다. 키넥트를 사용함으로써 동작인식만으로 조작이 가능하며, 점수와 랭킹으로 매번 자기의 게임 점수를 통해 신체 정신 기능의 향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 생을 회고시키고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회상요법과 뇌자극 기법을 활용해 평소 물건을 놓아둔 위치 등을 잘 기억하게 하고, 다중 신호 상태에서 선택적으로 중요한 신호를 분석하는 능력을 배양해 추론력을 높임으로써 운전기술을 향상시키는 등 실제 생활 장애 해소효과가 검증된 기법을 게임에 접목시켰다.

김경식 기능성게임연구센터장(게임학과)은 “어르신들은 체력도 중요하지만 기억력을 더 지키고 싶어 하신다. 앞으로도 노인용 기능성게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운동과 기억력 증진의 기능을 가진 굿(good) 게임에 주력하여 연구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궁극적으로 치매예방으로까지의 연구를 목표하고 있음을 밝혔다.

호서대는 다가오는 고령화시대를 대비하여 2008년부터 맞춤형 게임의 제작을 통해 노인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시키기 위하여 융복합 프로젝트인 ‘노인용 기능성 게임을 통한 휴먼서비스’ 연구과제를 지원해왔다.

4개학과(게임학, 전자공학, 노인복지학, 간호학)의 12명의 교수팀이 공동으로 6년 이상을 연구해오며 2011년부터 매년 ‘팔도강산1~3’을 개발하였고 인근의 천안, 아산 노인종합복지관 등에서 시연을 해왔다.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