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청과 연계 특기적성교육 지도받아

조선 초기의 문신으로 천재적인 음악가 박연의 고향인 영동에 국악을 배우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음악 전통을 계승하며 매년 정기 연주회를 통해 지역 문화 창달에 기여하는 학생들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영동고 국악관현악단 ‘소리마루’다.

일반계 고등학교인 영동고등학교(교장 김은식)에 국악관현악단인 ‘소리마루’가 창단된 것은 지난 2008년부터며, 2012년에 교육부지정 학생 오케스트라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운영됐다.

현재, 60여명의 단원으로 이뤄진 ‘소리마루’는 무료로 국악기를 배우고 있으며, 강습을 통해 전통예술문화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영동고 ‘소리마루’는 과거 천편일률적으로 행해지던 방과후활동에서 탈피, 인성교육을 위한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영동군청과 연계하여 난계국악단 단원의 지도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국악을 통해 음악이란 하모니이며 자신의 소리만 크게 내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우고 서로 배려하며 양보를 실천하고 있다.

지금까지 ‘소리마루’는 충북 학생 국악경연대회 및 박연 국악 학생경연대회 금상 수상, 충청북도 학생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참가 공연뿐만 아니라 지난 2013년과 2014년 제1, 2회의 정기연주회를 가졌으며, 지난해 12월 31일에는 학교예술교육의 활성화에 성과를 보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영동고 김은식 교장은 “무엇보다 국악관현악단 ‘소리마루’를 통해 학생들의 학력신장 뿐만 아니라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자칫 소홀하기 쉬운 인성교육 함양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큰 수확”이라며 “이런 다양한 체험들이 쌓여 학생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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