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지원율 7.7대1, 등록률 97.9%로 전년대비 상승

교육부(장관 서남수)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는 ‘2014학년도 전문대학 입시결과(’13. 9. 4. ~ ‘14. 2. 28.)’를 발표하였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전국 137개 전문대학에서 총 187,673명을 선발(정원내 기준)하였으며, 평균 지원율은 7.7 : 1(전년 대비 0.2p 증), 평균 등록률은 97.9%(전년 대비 0.3% 증)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대학 등록금*과 높은 취업률**에 대한 전문대학 선호도를 보여 주고 있으며, 박근혜정부 출범 후 전문대학을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14학년도 전문대학 입시결과’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14학년도 자율적인 정원 감축으로 모집인원 감소

‘14학년도 모집인원(191,634명)은 전년 대비 7,834명(△3.9%), ’12학년도 대비 17,355명(△8.3%), ‘10학년도 대비 31,482명(△14.1%)이 감소하였다.

이는, 일부 전문대학이 4년제 대학으로 통합․전환된 사유도 있지만, 향후 학령인구의 감소에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와 함께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입학정원을 감축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2. ‘14학년도 지원율 및 등록률 상승

 ‘14학년도 지원율은 7.7 : 1로, 전년도(2013) 7.5 : 1에 비해 0.2P, 최근 5년전 6.4대1에 비해 1.3P가 상승하였고, ‘14학년도 등록률은 97.9%로, 전년도 97.6%에 비해 0.3%P가 증가하였으며, 최근 5년간 전문대학의 평균 등록률은 지속적으로 매년 증가하였다.

3. 전문대학으로 재입학하는 ‘유턴입학’ 증가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학으로 재입학하는 ‘유턴입학’도 증가하였으며, 전국 116개 대학에서 4,984명 지원하여 1,283명이 등록하였다.

이는, 전년 대비 지원자는 184명(3.8%), 등록자는 30명(2.4%)이 증가한 것으로, 연간 천명 이상이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전문대학으로 입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문대학이 현장중심의 직업교육과 산업협력을 통한 맞춤형 교육과정 등을 통해 높은 취업률을 달성하고 있는 결과로 볼 수 있다.

4. 전문대학 특이 합격자 사례

이번 2014학년도 입학전형에서는 눈길을 끄는 특별한 사례가 많았는데 그 중,

① 퇴직 후 사회봉사를 목적으로 ‘사회복지계열’에 입학한 현직 고등학교 교사 이화신(전북과학대)② 음악에 대한 높은 열정과 의지로 ‘실용음악과’에 입학한 과학고․수도권 한의학과 출신의 한의사 정아름(서울예술대)
③ 직업군인으로서의 꿈을 키우기 위해 ‘특전부사관과’에 동반 입학한 세쌍둥이 형제 유기룡·기창·기원(원광보건대)
④ 청년취업문제의 대안으로 멀티직업인이 되기 위하여 ‘분장예술과’에 입학한 국립대 성악전공자 황소희(대경대)
⑤ 임상병리사로 전문적인 직업을 얻기 위하여 ‘임상병리과’에 나란히 입학한 동갑내기 부부 김세용, 김미숙(대경대)
⑥ 최고의 자동차 딜러로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 위하여 ‘자동차딜러과’에 나란히 입학한 남매 조영주, 조민지(대경대)
⑦ 16세 동생과 함께 ‘의료관광중국어과’에 나란히 입학한 다문화가정 형제 김승환, 김근형(마산대) 등 전문대학을 희망하는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5. 산업수요에 특화된 이색학과 사례

전문대학은 산업사회의 빠른 변화에 따라 산업수요에 맞는 특화된 이색학과를 신설․운영하고 있는데, 기업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여 맞춤식 교육으로 운영되는 ‘준오헤어디자인과’를 비롯하여, 조리 관련 군특성화 학과인 ‘조리부사관과’, 말조련 및 말축산경영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마축자원학과’, 패션과 슈즈디자인의 융합학과인 ‘패션슈즈디자인학과’ 등 분야별로 매우 다양하다.

이와 같은 이색학과들의 이번 입시 등록률은 평균 98.1%로 전체 대비 0.2%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이색학과가 맞춤식 교육과정으로 운영됨에 따라 취업에 유리하고 타 학과에 비해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는 점에서 수험생 및 학부모의 관심이 증가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교육부는 이번 ’2014 전문대학 입시결과‘를 통해 전문대학이 새로운 고등직업능력 중심기관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인식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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