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선발고사 성적 선발 후 지망순위-석차순 배정 검토

   
 

2016학년도부터 고교 평준화 지역이 되는 천안지역 인문계 고교에서는 내신과 선발고사 성적으로 학생 선발 후 지망순위를 석차순 배정할 예정이다.

충남교육청은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조례 공포와 학교군 설정 고시가 이루어짐에 따라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추진 세부 일정을 발표하였다.

31일 오전 충남교육청이 본청 회의실에서 발표한 ‘2016학년도 천안지역 고교 상향평준화 추진 계획 및 향후 일정’에 따르면 내년부터 천안시내 12개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평준화로 5,300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선발방법은 기존 고입선발고사와 동일한 방식으로 내신성적(200점)+선발고사성적(90점)을 합산하여 성적순으로 12월 18일 충남도내 타․시군 인문계 고입선발고사 일정과 함께 실시한다. 이때 충남도내 모든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또한 평준화 선발고사 합격생에 대한 학교배정 문제가 첨예한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교육청에서는 학교배정 방법을 학생, 학부모, 시민대상 공청회 등을 토대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용역이 끝나는 6월 30일경 까지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각 시도에서 활용하고 있는 학교배정 방법은 전체학교 지망순위 배정방법, 석차9등급 구분 지망순위 배정방법, 정원비율 제한 지망순위 배정 방법 등이 있다.

배정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의 경우에는 학생들이 원서접수시에 1,2,3지망 학교를 선택하게 하고 컴퓨터 추첨에 의해 학생들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00고의 입학정원이 380명이고 00고에 1지망 학생이 350명일 경우 전원 00고에 배정하며, 1지망 학생이 500명일 경우 컴퓨터 추첨으로 380명을 배정하고 나머지 120명의 학생은 2지망 학교에 추첨을 통해 배정하는 방식이다.

둘째의 경우에는 합격생을 석차순위 9등급으로 분류하여 등급별로 균등하게 학교배정을 실시하는 방법이며, 셋째의 경우는 1지망에 50%, 제2지망에 30%, 제3지망에 10% 등으로 배정하는 방법이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위의 세 가지 방안은 타시도의 사례를 검토한 것으로 현재까지 확정된 안은 없으며 구체적인 배정방법은 공청회와 설문조사 등을 거쳐 6월 30일 경에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독립유공자 자녀, 체육특기자, 특수교육대상자 등은 우선배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고교평준화는 학교를 선발경쟁이 아닌 충실한 교육과정을 통한 학교 간 노력으로 학생들의 교육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그동안 관심과 배려를 해주신 충남도의회 의원 여러분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인수 정책국장은 “천안지역 고교 상향평준화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다양화·특성화를 통한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 특수지학교의 균형 발전을 위한 집중 지원, 원거리 거주 학생의 통학여건 개선, 노후시설 개보수 및 교육환경 개선, 천안·아산지역 고입 안정화 대책 추진 등의 정책을 세심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교육청에서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평준화 업무추진을 위해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추진단'을 확대 개편하여, 장학관을 팀장으로 하고 장학사 3명, 교원 1명, 행정직 2명으로 구성된 실무추진팀을 운영할 것이며, 정례적인 소통과 의견수렴을 위해 학부모 등 범 도민 대표로 구성된 상설 협의체를 발족하고,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천안교육지원청에 원스톱 민원상담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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