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때부터 학생부 준비해야"

   
▲ 3월 27일 서울 등촌고에서 "수시 백전불태"를 출간한 신동우 대표의 강연회가 열렸다.

2016학년도 대입 레이스가 본격 시작되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와 강연 등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진로·진학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거운 요즘, 최근 등촌고등학교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강연회가 열려 주목된다.

지난 3월 27일 서울 강서구 소재 자율형공립고교인 등촌고(교장 김응길)에서는 수시지침서 “수시 백전불태”를 출간한 <36.5 커뮤니케이션즈> 신동우 대표를 초청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강연회를 개최했다.

‘자녀의 진로와 학습 성장의 비법’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회에서 신 대표는 “어느 대학을 들어가느냐보다 어느 학과에서 어떤 공부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진학은 반드시 진로 탐색의 첫단계로 접근해야 하며, 우리 입시 환경도 그렇게 변화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것이 바로 ‘학생부 종합 전형’의 확대 경향”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많은 대학에서 이미 학생부 기록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탑클래스를 제외하고 수능으로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등급이 높지 않더라도 학업적 역량을 키우고, 교사가 잘 기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학교내 활동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학생부를 잘 활용하려면 1학년 때부터 자신의 진로를 설정해 두고, 그 진로에 맞는 커리어를 쌓아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어야 한다.  학생이 3년 간 내신 관리와 함께 진로와 연관된 교과외활동과 독서활동을 꾸준히 한다면 대학에서 요구하는 학업역량을 충분히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수시 확대가 결과적으로 공교육 정상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학교와 학부모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등촌고 김응길 교장

김 교장은 “신 대표가 진로·진학 전문 월간지 <나침반 36.5도> 창간을 시작으로 교육 분야에 몸담은 지 햇수로 3년 밖에 안 됐지만 전공자들도 놀랄 만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우리 교육을 걱정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신 대표의 열정은 수십 년 교단에 선 교사들만큼이나 뜨겁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수시 활성화를 통해 공교육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고자 하는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호현 진로진학상담교사는 “학생들이 학교 생활을 어떤 자세로 해야 하며, 학부모는 어떻게 학교 운영과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특히 수시 선발 인원이 정시 인원을 앞지른 지금,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의 생기부 기록에 더욱 신경쓰고 학생들을 지도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되새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회는 특히 “수시 백전불태”의 출간 다음날 열려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필독해야 할 수시지침서의 탄생을 축하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강연이 끝난 후 신 대표와 김 교장은 강연회를 기념하여 2명을 추첨해 “수시 백전불태”를 선물했다. 책을 받은 학부모들은 신 대표를 에워싸며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강연회에 참석한 학부모 정승현 씨는 ““수시 백전불태”의 입소문을 듣고 이번 강연회에 참석하게 됐다. 수시 제도가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강연을 통해 알게 돼 느낀 바가 크다. 정시에만 올인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학교내 활동을 적극 장려해 수시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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