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경력, 체험활동, 교과학습 발달상황 등 기록 중요

   
 

2016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인원은 67,631명으로 2016학년도 전체모집인원의 18.5%다. 최근 선발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모집규모도 커서 학생부종합전형의 주요 전형자료인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당장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3 수험생 뿐 아니라 향후 수시를 대비할 고1, 2학생에게도 학생부는 중요한 요소다. 교육기업 진학사는 당락의 중요한 키가 될 수 있는 학생부를 어떻게 만들어나가야 할지 살펴보았다.

‘수상경력’ - 도전의식과 성취내역을 증명하는 란!

‘수상경력’은 교내에서 수상한 내용을 입력하는 란이다. 교내의 경시대회 같은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성과를 낸 경우 기록된다. 수상명과 상의 등급, 참가대상(인원) 등이 기록되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상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때문에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대회가 개최된다면 지속적으로 참여해 결과를 내는 것으로 해당분야의 우수성을 증명할 수 있다. 꼭 수상이라는 성과를 내지 않더라도 꾸준히 참여하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배우는 것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기 때문에 종합전형을 노리고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교내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2015학년도부터 교내상은 수상경력에만 입력하며, 그 외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에 입력해서는 안 된다.

   
▲ 이미지 출처 : 교육부 ‘2015 학교생활부기재요령’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 자신의 열정과 소양을 드러내자!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의 이수시간과 특기사항을 입력하는 란이다. 교내에서 동아리 활동 등으로 지적호기심을 가지고 과학탐구, 사회조사 등의 학술활동을 하여 학생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지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면 자신의 열정과 발전가능성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연구·학술활동 뿐만 아니라 스포츠, 문화예술 등의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자율활동 등으로 소통능력, 인성, 자기성찰능력 등의 학업 외의 소양을 꾸준히 계발한 활동 역시 자신의 충실한 학교생활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우수성을 증명할 수 있어 가지는 의미가 크다.

자신의 특기와 흥미와 관련이 깊은 교내 동아리가 없다면 스스로 자율동아리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자율동아리는 학기 초에 학교교육계획에 따라 학생이 직접 지도교사를 섭외하고 동아리 운영계획서를 제출하여 만들 수 있다(학교장의 승인 필요).

자율동아리 개설은 자신의 주도성과 열정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다. 참고로, 학기 중에 만든 자율동아리는 학생부에 입력하지 않으므로 애써 만든 자율동아리 활동이 누락되지 않도록 유의하자.

또 학교장이 승인한 교육관련기관에서 주최·주관한 체험활동도 입력할 수 있다. 이전에는 교육관련기관이 교육부 및 직속기관, 시·도 교육청 직속기관, 교육지원청으로 한정되어 있었으나 이제는 교육지원청 소속기관에서 주최한 활동도 기록할 수 있어 참여할 수 있는 문이 더 넓어졌다.

   
▲ 이미지 출처 : 교육부 ‘2015 학교생활부기재요령’

‘교과학습 발달상황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 지식수준과 학업능력을 드러내자!

‘교과학습발달상황’은 이수한 과목과 성적을 수치로 나타내는 흔히 내신이라고 하는 부분과 교과의 특성과 특기할 만한 사항을 문장으로 기록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교과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과 성적을 반영할 때 수치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고 성적의 변화 추이를 통한 역경 극복, 지원한 학과와 관련된 교과의 성적 특성, 주변 학습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반영한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수업 활동 중 사용된 교재, 수업방식, 수행 과제 내용 등 수업과 관련된 내용과 수업태도, 참여내용, 과제물의 수준 등 학생의 수업활동에서 주목할 만한 사항이 기록된다.

이를 통해 대학에 진학했을 때 학업능력과 발전가능성 등을 엿볼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풍성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과 수업 중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방과후학교 교육활동 역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록된다. 창의적 체험활동과 마찬가지로 다른 고등학교(동일학교급)에 개설된 방과후학교에 참여해도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다. 때문에 다른 고등학교에 듣고 싶은 방과후학교 수업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자신의 열정을 표현하는 좋은 방법이다.

또한 영재교육기관에서 수료한 영재교육 관련 내용, 발명교실 교육실적, 대교협이 주관하는 고교-대학 연계 심화과정(UP) 역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록될 수 있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할 수 없는 내용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교내상은 2015학년도부터 수상경력에만 입력가능하고 다른 란에는 입력할 수 없다.

또한 ‘교외상 및 교외상 관련 대회 참가내용’, ‘모의고사(전국연합학평가 포함)와 관련된 교내 수상실적’,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저촉되는 공인인증 시험관련 방과후활동’, ‘모의고사(전국연합학력평가 포함)관련 원점수, 석차, 석차등급’ 등은 학생부에 입력해서는 안 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작년 12월, 발표된 교내상 가이드 라인에서 경시대회 및 공인인증시험과 유사한 대회, 교과명이 명시된 교내상이 금지됐었는데 경시대회의 내용과 수준이 수업 중에 배운 내용과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제한하지 않는 것으로 완화 되었다”고 전했다. 

또 “완화된 방침을 기회로 삼아서 자신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학교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도록 하자”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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