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에 대한 도전 돋보여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는  2014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에서는 눈길을 끄는 특별한 사례가 많았다.

 

사례 1 : 퇴직 후 사회봉사를 목적으로 ‘복지계열’에 입학한 현직 고등학교 교사(이화신/남/57세/전북과학대학교)

이화신씨는 고교에서 저소득층자녀 지원 사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학생들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제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다. 이에 사회복지 전공에 관한 좀 더 체계적인 이론과 실무를 배워 교육현장에서 직접 활용하기 위해 입학하였으며, 퇴직 후에는 “사회복지 업무에 종사하면서 주위의 소외계층 이웃과 저소득 영세가정들을 위하여 적극 봉사하고 싶다”고 입학 포부를 밝혔다.

 

사례 2 : 음악에 대한 높은 열정과 의지로 ‘실용음악과’에 입학한 과학고 출신의 한의사(정아름/여/26세/서울예술대학교)

정아름씨는 과학고를 거쳐(조기졸업)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하였다. 이후 한의사로 활동하는 중, 실용음악(연주-피아노)전공에 대한 남다른 열정 때문에, 1년 정도의 대입을 준비한 후 서울예술대학을 지원하여 합격하였다. 4년제 일반대학에도 동시에 합격한바 있으나 전문성이 높고 실무여건이 잘 갖추어진 서울예술대학교를 선택한 것으로, 평일에는 학교생활을, 주말에는 한의원에서 일을 하며 일과 학습을 병행하고 있다.

 

사례 3 : 직업군인으로써의 꿈을 키우기 위해 ‘특전부사관과’에 동반 입학한 세쌍둥이 형제(유기룡․기창․기원/남/19세/원광보건대학교)

유기룡·기창·기원 학생은 어린 시절부터 동경하던 직업군인이 되기 위해 특전부사관과에 지원하였고, 형제들이 서로 의지하며 도움이 되기 위하여 동반 입학하였다. 군의 중심 간부로서 전문 능력을 쉽게 갖출 수 있는 특성화학과를 희망하였고 이에 원광보건대학교의 특전부사관과에 입학하였다.

 

사례 4 : 청년취업문제의 대안으로 멀티직업인이 되기 위하여 ‘분장예술과’에 입학한 국립대 성악전공자(황소희/여/21세/대경대학교)

황소희 학생은 국립대 성악과 재학 중, 성악보다 무대 뒤 분장예술가의 모습에 매료돼 전공을 유턴한 경우이다. 타 전공을 새롭게 도전하는 만큼, 실무중심의 체계적인 교육을 잘 받아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고, 졸업 후 성악과 분장을 넘나드는 멀티 예술문화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례 5 : 전문적인 직업을 얻기 위하여 ‘임상병리과’에 나란히 입학한 동갑내기 부부(김세용32세,김미숙32세/대경대학교)

김세용, 김미숙 부부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직업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전문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임상병리과에 입학하였다. 이들은 본가 근처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일반대학에도 합격하였지만, 실습중심의 체계적인 교육, 높은 국가고시 합격률 등 모든 교육환경에 만족감을 느꼈기 때문에 대경대학을 선택하였다고 말했다.

 

사례 6 : 최고의 자동차 딜러로서의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 위하여 ‘자동차딜러과’에 나란히 입학한 남매(조영주23세,조민지20세/대경대학교)

조영주, 조민지 학생은 남매관계로 자동차분야 이색학과인 자동차딜러과를 동반 입학한 새내기이다. 두 사람은 “같은 꿈을 향해 함께 공부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 말하며, 오빠 조영주 학생은 국산차 딜러를, 동생 조민지 학생은 해외차 딜러를 목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입학 포부를 밝혔다.

 

사례 7 :  문인(소설가)으로서의 꿈을 키우기 위하여 ‘문예창작과’에 입학한 교대 출신 졸업자(박예문(가명)/여/25세/서울예술대학교)

박예문(가명) 학생은 수도권 소재의 교대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안정적인 교직생활을 할 수 있음에도, 문인(소설가)으로서의 자신의 꿈을 키우기 위하여 교사로서의 진로를 놓아두고 문예창작과를 선택하여 입학하였다.

 

사례 8 : 16세 동생과 함께 “의료관광중국어과”에 입학한 다문화가정 형제(김승환19세,김근형16세/마산대학교)

김승환, 김근형 형제는 어머니가 조선족 출신의 다문화가정으로, 중국에서 지내다 한국으로 건너와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통과한 후 마산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 특히 동생 근형 학생은 16세의 최연소 나이로 입학하였으며, 어린나이에도 검정고시를 잘 준비하여 대학까지 당당히 입학한 사례이다.

 

이 밖에도 이란성 쌍둥이의 간호학과 동반 입학, 영어교사의 부동산과 입학, 유명대학 재학 중 이색학과 및 특성화학과로 유턴 입학 등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사회적 관심이 매우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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