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생명공학과 ‘줄기세포 재생생물학과'로

   
 

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는 교육내실화와 학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물생명과학대학 동물생명공학과의 명칭과 교육과정을 ‘줄기세포 재생생물학과’로 개편해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학부과정 줄기세포학과를 신설, 2016학년도 입시에서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또 2016학년도부터 글로벌융합대학 국제학부는 보다 미래지향적인 명칭으로 학부이름을 바꿔 ‘글로벌비즈니스학부'로 확대 개편돼 교육과정과 교수진이 확충된다.

2016학년도 신입생부터 생명환경과학대학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가 ‘사회환경플랜트공학과'로, 공과대학 토목공학과가 ’인프라시스템공학과’로 학과 이름이 바뀐다.

이번 학과명칭 변경은 해당 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대학본부에 요청해 이뤄졌으며, 기존의 학과명보다 특화되고 미래 발전가능성이 높은 방향으로 학과명이 바뀌었다.

건국대, 줄기세포 단일 전공학과로는 처음
동물생명과학대학(옛 축산대학) 동물생명공학과(옛 축산학과) 교육과정의 대폭 개편으로 신설되는 ‘줄기세포 재생생물학과’는 2016학년도 입시에서 43명을 선발한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건국대는 대학 학부과정에 줄기세포 관련 교육을 중점적으로 하는 단일 전공학과를 신설해 국내 줄기세포 관련 연구를 선도하게 됐다. 그동안 줄기세포 연구는 대학원 과정에서 의학과 관련해 개설되어 있었다. 건국대도 2012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에 줄기세포 교실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학과장인 서한극 교수는 “건국대 동물생명공학과는 현재 줄기세포, 이종(異種)간 장기이식, 유전체, 노화인자 등 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며 “생명공학분야의 줄기세포와 재생생물학 분야 전반을 교육하고 연구하는 학과로 특화 할 필요가 있고 대학의 바이오 생명공학 특성화 방향을 추구하기 위해 학과명과 교육과정을 개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은 줄기세포학과 신설과정에서 미국 하버드대학의 ‘줄기세포와 재생생물학과’(Department of Stem Cell and Regenerative Biology)의 교육과정과 연구시스템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회 동물생명과학대학장은 “줄기세포 및 재생생물, 재생의학 분야의 대표성을 지니는 학과가 될 것이며, 건국대 바이오클러스터 위상을 높이고, 미래지향적 희소성을 지닌 학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줄기세포 분야는 고교생과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 졸업생들의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으며, 우수학생 유치, 이를 통한 우수 연구자 배출은 물론 취업률 향상으로 향후 더욱 발전되는 학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줄기세포학과 신설을 위한 TF팀 팀장인 조쌍구 교수는 “제약과 바이오 산업 분야가 ‘줄기세포와 재생분야’로 급변하게 산업 구조가 재편되고 있어, 이들 분야로의 학과 신설은 바이오 분야 선점은 물론 우수 학생의 유치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의 줄기세포 분야 투자에 맞춰 연구비 수주와 산학연 공동연구 등을 통해 교육과 연구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은 이를 위해 교수 당 2-3과목의 지정과목과 줄기세포 재생 관련 신설과목으로 교과목을 개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분자세포생물학, 약리학, 미생물학, 유전체생물학, 동물생리학, 면역학, 생물의약품학 등 기존 동물생명공학과의 교과목에 줄기세포 및 재생생물학 내용을 강화하고, 이 외에 줄기세포재생과학 입문, 줄기세포와 신약개발, 인류유전학, 질병학, 응용줄기세포학, 줄기세포재생산업, 생식세포생물학, 줄기세포재생과학 실험, 줄기세포재생과학 산업세미나 등 줄기세포 관련 교과목이 대거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교수와 학생 간에 긴밀한 멘토 멘티제 시스템을 구축하여 효율적인 교육 및 진로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진학 및 취업률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건국대는 국내 줄기세포와 재생생물학 분야 기업과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관련 분야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련 산업체 전문가들과의 산학 세미나 계최, 산학 연구과제 추진, 기술이전을 통한 산업화, 우수인재 양성 및 취업 활성화 산학 프로그램 추진 등을 통하여 산업체와 활발한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아가,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과 수의과대학 등의 줄기세포 연구팀과의 연구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건국대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강한 동물 바이오와 수의학, 의생명과학 분야의 연구역량을 극대화하는 전략의 하나로 줄기세포 재생생물학 분야 교육과 연구를 주력 분야의 하나로 선언하고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전문인 양성과 국내외 줄기세포 연구의 허브로 성장하기 위해 학부과정 줄기세포학과와 의학전문대학원 줄기세포교실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건국대는 지난 2007년 건국대병원과 의학전문대학원, 의생명과학연구원, 바이오장기 연구센터, 수의과대학과 동물병원, 동물생명과학대학과 생명환경과학대학을 잇는 생명과학교육 클러스터(바이오 클러스터)를 지정한 바 있으며, 이번 줄기세포 학과 개설로 의대 및 병원을 통한 임상과 기초연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줄기세포 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건국대는 특히 국내외 다양한 줄기세포 연구 관련 전문기관과 기업들과 상호 긴밀한 공동연구와 산학협력을 통해 ‘줄기세포 연구 허브’로써 국내 줄기세포연구자들의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건국대는 다양한 분석 장비구축과 연구인력 확충, 연구비 지원 등을 통해 줄기 세포 연구 활성화와 인프라 구축에 상당한 지원과 투자를 할 예정이다.

건국대 이훈택 교수는 “미래 블루오션 산업으로 투자가치가 높은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대학의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 그리고 국민들의 줄기세포에 대한 관심과 정부의 투자를 바탕으로, 특성화된 줄기세포 연구와 연구 인프라 구축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세계최고 수준의 줄기세포 연구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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