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적 학생 배정방법 제시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학생 배정방법 연구에 따른 현장의 의견수렴을 위해 20일 저녁 천안중학교 강당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천안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 학부모, 교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공청회는 학생배정방법 연구를 주관하고 있는 공주대학교 임연기 교수의 연구결과 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임연기 교수는 천안지역에 적합한 대안적 학생배정방법으로 △제1안, 지망순위 무제한 배정 △제2안, 지망순위 석차고려 배정 △제3안, 지망순위 비율제한 배정 △제4안, 지망순위 근거리 절충 배정 등의 배정방법을 제안하고 각 안들의 특징, 장점, 단점 등을 설명했다.

또 대안적 학생배정방법 검토 과정으로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천안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학부모 전원과 중․고등학교 교원 전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와 이해당사자에 대한 면담조사를 통해 제시된 각 안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최적의 배정방안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질의응답을 통한 의견수렴 과정에서는 “천안지역 고입 안정화를 위한 고등학교 입학정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5지망까지의 배정률이 어느 정도 될 것인지? 현존하고 있는 학교 간 교육격차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학생들의 통학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에 대한 의견들이 많았다.

또한, 근거리 배정에 대해서는 학부모님간의 상반된 의견으로 논쟁이 일기도 했다.

전석진 교육과정과장은 천안지역 고교 상향평준화를 위한 도교육청의 정책 추진 과정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면서 “학부모님들의 우려에 대하여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비선호학교의 교육력 신장, 천안지역의 고입 안정화, 통학여건 개선, 교원의 교수․학습 역량 강화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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