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보다 스마텔리트(Smart+Elite)

   
 

미래에는 어떤 사람이 인정받고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까?

현재를 살고 있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께도 요즘 말로 가장 핫한 이슈일 것입니다. 하지만 진로설계를 위해서 미래의 트랜드에 주목하였어도, 나의 진로에는 적용하지는 못하고 그냥 이론적으로만 참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미래 트랜드를 감안하고도 막상 자녀의 진로설계는 결국 지금 현재에 맞춰진 것을 발견합니다.

왜 우리는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도 성인이 되어서야 특정기업의 취업 문만 두드리는 선택을 20년 이상 해왔을까요? 넓고 무한한 가능성이 잠재한다는 미래환경은 그냥 멋스러운 지식으로만 지녀야 할까요?

여기에 미래 기업환경이나 인간관계환경에서 성공을 담보할 중요한 능력 10가지를 소개합니다. 이 10가지 능력은 WHO, UNICEF, UNESCO 에서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특히 아동들이나 청소년의 미래역량에 중요한 요건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첫째, ‘의사소통능력’입니다.
현대에는 인터넷과 통신의 발달로 대인관계가 서툴거나 심지어는 기피하는 현상까지 생겼는데요. 누구에게나 거부감 없이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고, 원활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 능력은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글을 쓰거나 미디어를 활용하는 것, 그리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설하거나 글을 발표하는 것도 포함합니다. 성공한 기업가가 모두 이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우연이 아닙니다.

둘째, ‘의견조정과 거절능력’입니다.
상대방과 의견을 나누다 보면 충돌이나 갈등이 생길 수 있는데요. 서로 의견이 다를 때 적절한 합의점을 찾아내고, 상대방의 의견을 거절할 때도 신뢰감을 무너뜨리지 않는 세련된 기술을 말합니다. 상대방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도 존경의 인사를 받기는 쉬운 일이 아니겠죠?

셋째, ‘타인과의 공감능력’입니다.
상대방이 의견을 얘기할 때 어떤 기분이었을지 같은 입장에 서보는 능력인데요. 내가 거절하더라도 상대방의 입장을 공감해주는 기술은 신뢰를 주고 인간적인 관계를 맺게 합니다. 이 기술은 고차원적인 사회성-감성에 해당됩니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능력 때문입니다.

넷째, ‘협업과 팀워크’입니다.
이는 집단지성이라고도 하는데, 한 사람의 능력보다는 여러 사람의 능력을 합할 때 더 현명해진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스타플레이어가 많은 팀이라도 항상 승리하지는 못한다는 사실은 이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기업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으로, 나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 일하는 마음가짐과 행동양식을 말합니다.

다섯째, ‘자기의견 주장능력’입니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얘기할 수는 있지만, 합리적인 논거를 제시하며 논리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무엇인가 주장하는 것을 들었을 때, 납득이 가는 경우가 있는 반면, 생떼를 쓰는 것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바로 이 능력의 차이 때문입니다.

여섯째, ‘의사결정능력과 문제해결능력’입니다.
이는 종합능력, 분석력, 사고력 등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으로서, 기업에서는 경영자들이 가지는 최고의 능력으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결국 최종 해결책과 해결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으로, 가장 차원이 높은 종합능력입니다. 여러분은 학교폭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안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어떤 답변을 제시하겠습니까?

일곱째, ‘비판적 사고능력’ 입니다.
이는 옳은 점과 그릇된 점을 가려내는 능력을 말합니다. 단순이 상대방을 욕하거나 험담하는 것을 일컫는 비난과는 구별해야 하며, 감정이나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대상을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는 이성적 능력입니다. 이 능력은 자신이 불리해지는 경우라 하더라도,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여덟째, ‘자기행동에 책임을 지는 능력’ 입니다.
이는 정직성을 넘어서서 자신이 한 일의 결과를 책임지는 것으로 자기관리 능력에서 고급 수준의 기술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러한 사람들을 무한 신뢰하게 되며, 또한 따르게 됩니다. 자만에 빠져 있지 않고, 남들과 계속 소통을 하며, 정직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중대한 일에는 이 능력을 가진 사람을 적임자로 여기고 있습니다.

아홉째, ‘감정통제능력’ 입니다.
자신의 감정상태를 잘 다루는 능력인데요. 슬픔, 기쁨, 분노 등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한다면 때로는 결정적인 중요한 것들을 놓치게 될 수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화가 났다고 해서 폭력으로 응징한다든지, 실망감에 젖어 자신의 모든 책무를 모두 소홀히 하는 사람은 실력이 출중하더라도 믿음이 가질 않겠죠?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관리능력’ 입니다.
보통 스트레스는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으로 나누는데요. 어려운 일에 부딪혔을 때 “조금 힘들지만 한 번 해보자!”하고 생각한다면 긍정적 스트레스이며, “정말 뛰쳐나가고 싶어 미치겠어!”라고 생각한다면 부정적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나의 행복을 위해서 줄여야 하지만, 나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요소입니다. 나의 스트레스를 원만하게 관리할 때, 남들에게는 매우 강직한 모습으로 비춰집니다.

우리는 시대적으로 변화속도가 가장 급격한 지점에 서 있다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미래학자들은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것을 ‘특이점(Singularity)이 도래한다’라고 얘기하는데요. 역사에 비유하면 500년의 조선시대 말 개화기에 서양문물이 들어와 모든 분야가 급변하는 시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500여 년간 잘 지내오다가 새로운 것들이 세상을 바꾸어 버리는 소용돌이기도 하지요. 당시에도 과거를 고집했던 사람들도 있었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 적응해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새로운 것들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게 되었습니다.

미래 삶의 10가지 능력은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청소년 여러분을 성공의 길로 이끌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새로운 시대의 문 앞에 서 있고, 진로설계에서 과거를 따를 것인가 미래에 대비할 것인가의 갈림길에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글은 <나침반 36.5도> 6월호 [진로탐색] 섹션에 실린 송민성 작가강사의 글입니다.

송민성님은 모티베이터, 작가강사, 교육컨설턴트, CS리더십 전문가, 서울디지털대학교 학생지원팀장으로 일을 하면서 <나침반 36.5도>와의 인연으로 진로교육에도 참여하여 학생과 학부모 강연도 열정을 다해 참여해주고 있습니다.

저서 : <비하인 더 커튼(Behind the Curtain)> (연경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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