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자유학기제, SW교육 강화

   
▲ 선배, 학부모와 함께하는 청원고 진로교실

중학교 1학년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2018학년부터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배워야 하는 '공통 과목'이 신설된다. 또한 그동안 독립 과목이었던 사회와 과학 분야 과목들이 '통합 사회'와 '통합 과학'으로 합쳐진다.

국가교육과정 개정연구위원회는 8월 6일 한국교원대학교 교원문화관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문·이과통합형) 제1차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 개정 교육과정(문·이과통합형) 총론 시안을 발표했다.

시안에 따르면 인문·사회·과학기술에 관한 기초 소양을 함양시킨다는 취지로 고등학교에 공통과목을 신설했으며, 사회 현상과 자연 현상에 대한 통합적 사고가 가능하도록 통합 사회와 통합 과학 과목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등 기초교과영역의 이수단위를 교과 총 이수단위의 50%를 넘을 수 없도록 해 균형학습을 유도하고, 특성화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예술교육을 활성화하고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등 체육교육을 활성화하며, 사회 각계의 의견 수렴을 거쳐 한자 교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초·중·고 전반에서 학습의 질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교과의 핵심개념을 중심으로 학습량을 적정화하여 학생의 학습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학교급별 중점 개정사항을 살펴보면, 초등학교의 경우 초등 1~2학년(군)에 한글 교육을 강조하는 등 유아 교육과정인 누리과정과 연계를 강화하고, 초등 1~2학년의 경우 수업시수를 주당 1시간 늘리되, 확보된 시수를 신설되는 '안전 생활' 교과 시간으로 배정한다 안전교육은 체험 위주로 운영하여 학생의 학습 부담을 완화하도록 할 예정이다.

중학교에서는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여 학생들이 지필 평가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체험중심의 교과 활동과 장래 진로에 대한 설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시정보 사회의 급속한 진전에 따라 소프트웨어(SW) 교육을 통해 정보화 사회의 기초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정보 교과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한다.

고등학교의 경우 ‘공통과목’을 통해 기초 소양을 함양하고, 이후 학생 각자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맞춤형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일반선택, 진로선택 등 ‘선택과목’을 개설하도록 했다.

예컨대 인문계열 학생은 공통과목을 이수하고 국어, 영어의 일반선택 과목 전부, 진로선택 중 '심화국어', '실용영어', '진로영어' 등을 배울 수 있다.

총론 시안은 일반고(자율고 포함)의 모든 학생이 진로선택 과목을 3개 이상 이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교육부는 이번 공청회와 교과별 공청회를 통해 교육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교육부 주관의 총론 및 각론 공청회를 개최한 후 교육과정심의회 심의를 거쳐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개정된 교육과정은 초·중·고등학교에 2018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된다. 단 초등 1~2학년은 2017년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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