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대학서열’, 중하위권 ‘취업률’ 고려 대학 선택

   
▲ 2016 대교협 수시박람회 모습 <사진=에듀진>

수험생의 절반 이상이 '학생부종합전형'에 가장 주력하며, 6회의 전형 지원 기회를 모두 사용해 ‘상향+적정’ 지원하고, 상위권은 ‘대학서열’을, 중하위권은 ‘취업률’을 고려해 대학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2016학년도 수시모집 접수를 앞두고 교육업체 진학사가 자사 고3 회원 695명을 대상으로 ‘2016학년도 수시모집 지원계획’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먼저, 몇 개의 전형에 지원할 예정인지 묻는 질문에는 수험생의 63%인 441명이 6회의 기회를 모두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에 57%(372명)의 학생이 6회 지원을 하겠다고 답한 것보다 조금 더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1~2개 지원하겠다는 응답이 15%(103명)였고, 이어서 3개와 5개 지원이 각 8%(각 54명, 58명), 4개 지원 6%(39명) 순이었다.

   
 

이어 올해 수시모집에서 어떤 지원을 할 것인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수험생의 68%인 472명이 ‘상향+적정’지원을 한다고 답해 전년도 동일한 조사에서 67%(383명)의 비중을 나타냈던 것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가장 주력해서 준비하고 있는 전형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59%(407명)의 학생이 ‘학생부종합전형’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학생부교과전형 21%(146명), 논술전형 15%(101명), 적성검사 전형 4%(29명), 실기전형 2%(12명)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성적대에서 학생부종합전형에 주력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그 다음으로 비중을 많이 차지한 전형에는 성적대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1등급대과 2등급대에서는 각 23%(22명), 24%(35명)의 학생이 ‘논술전형’에 주력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3등급대 23%(46명), 4등급대 26%(38명), 5등급대 이하는 29%(31명)의 학생이 ‘학생부교과전형’에 주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학생들에게 수시 준비를 어떻게 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자소서 작성 등 서류준비’가 51%(352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꾸준한 수능 학습’이 17%(120명),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고사 준비’가 16%(109명)로 나타났다.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는다’도 6%(45명), 입시상담을 받거나 입시설명회에 참석한다는 학생도 10%(69명)로 나타났다.

   
 

수시 지원 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자신의 소신’(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소신지원)이 51%(357명)로 가장 높았고, ’전년도 경쟁률’이 24%(168명), ’학교 선생님의 추천’이 11%(73명)로 나타나 전년도 결과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모든 성적대에서 ‘자신의 소신’을 선택한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두 번째로 많이 선택한 답변에는 성적별 차이가 드러났다. 1등급대는 ‘학교 선생님의 추천’이 11%(11명)였으나 2등급대부터는 ‘전년도 경쟁률’을 선택한 학생이 많았다.

   
 

만약 비슷한 성적대의 두 대학에 지원해 모두 합격한다면 학생들은 어떤 기준으로 대학을 선택할까? 35%(246명)의 학생이 ‘서열상 더 높은 대학’을 선택하겠다고 답했고, 이어서 30%(206명)가 ‘가고자 하는 모집단위의 특성화 또는 취업률’을 선택했다.

이를 성적에 따라 다시 살펴보면 1~3등급대 학생들은 대학서열(37%~47%)을, 4~5등급대는 학과의 특성화나 취업률(32%~35%)을 더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그 외 답변으로는 대학 이미지 및 캠퍼스 시설이 10%(71명), 근접성 및 교통 10%(68명), 장학금 등의 혜택 9%(65명), 부모님 및 주변의 추천 6%(39명) 순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황성환 기획조정실장은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작성하는 자기소개서는 단순히 많은 사실을 나열하는 것보다 각 활동과 경험이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를 진솔하고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하고, 학생부기록이 근거자료가 될 수 있도록 담당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