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균관대

취업률 상위 30개교 가운데 서울 소재 대학은 4곳뿐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교육부와 대교협이 9월 1일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공개한 2015년 4년제 대학의 취업률에 따르면, 취업률 상위 30개교에 해당하는 대학 가운데 서울 소재 대학은 서울교대, 성균관대, 고려대, 서강대 등 4개교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경인교대, 을지대(성남) 등 경기 지역 2개교를 제외하면 나머지 24개교(80%, 8개 교육대 포함)가 모두 지방 대학들이었다.

<2015 전국 4년제 대학 취업률 상위 20개교>

*교육대,산업대 포함, 졸업자 100명 이상 대학 대상
*추정: 2015년 [졸업생의 취업 현황(대학)] 2015.06.01 기준, 건강보험 DB연계 취업통계 결과는 학교 조사 없이 공공 DB연계로만 이뤄진 조사로 '학교별 취업률'을 산출하지 않으며 상기 자료는 정확한 취업률을 산출할 수 없음, 대교협 공식 발표자료가 아님

취업률 1위 학교는 전남 무안 소재의 초당대(종전 산업대)로 89.6%이었고, 2위가 청주교대(89.4%) 로 조사됐다. 충남 천안 소재의 한국기술교육대학은 취업률이 83.3%로 5위이고, 산업대(종전), 교육대를 제외한 일반대학 기준으로는 가장 높았다.

<2015년 서울 소재 대학 취업률 비교>

서울 소재 대학들의 취업률을 살펴보면, 서울교대가 74.9%로 전체 15위, 서울 지역 1위를 기록했다. 서울 주요 대학 가운데는 성균관대 68.3%(전체 23위, 서울 지역 2위), 고려대가 65.8%(전체 29위, 서울 지역 3위), 서강대 65.4%(전체 30위, 서울 지역 4위)로 취업률이 높았다. 다음으로 한양대 63.3%, 서울대 59.5% 순이었다. 연세대는 57.7%이었다.

서울 지역 대학의 취업률 가운데 두드러진 특징으로는 여자대학들의 취업률이 낮게 나타나는 점이다. 이화여대 52.7%, 숙명여대 50.3%를 제외하면 덕성여대 45.7%, 서울여대 45.0%, 성신여대 44.0%, 동덕여대 41.8% 등이 50%를 밑돌았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최근 대학 졸업생의 취업이 어려운 가운데, 특히 여대 졸업생들이 취업 전선에서 어려움을 더욱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취업에 곤란을 겪고 있는 여대 졸업생들을 위한 취업 지원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