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분석: 메가스터디 영어영역 강사(남조우 등 2인)

작년 수능보다 쉽고, 6월 모평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

 

1. 총평

지난해 수준별 시험으로 치러졌던 영어영역은 올해부터 공통으로 시행된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는 작년 수능 A형보다도 쉽게 출제되어 1등급 컷이 원점수 기준 100점이었다. 영어영역을 쉽게 출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번 9월 모의평가도 역시 쉽게 출제됐다. 다만 지나치게 쉬웠던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하여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

난이도 분석을 해 보면 영어는 2014학년도 수등대비 매우 쉬울 것으로 보이며 6월 모의평가 대비해서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2014학년도 수능시험 및 지난 6월 모의평가의 영어B형과 비교한 난이도임>
 

2. 유형별 출제 경향 분석

다양한 소재의 글을 활용해서 출제하였으며, 다소 까다로운 내용의 글이 포함되어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연결어 문제가 출제되지 않고, 빈칸 추론 문항이 6월에 비해 1문항이 더 출제되어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해의 경우, 대부분 EBS 연계 지문으로 출제되었으나 해석이 까다롭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다소 포함되어 문제를 푸는데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제목 문제의 경우 선택지의 표현이 의문문으로 표현되어 주제와 연관을 짓지 못할 경우 답을 선택하기가 힘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법은 명사를 수식하는 현재분사의 용법, 수동태, 대명사 등에서 출제되었으며, 정확한 해석과 문장 분석을 하지 못하는 경우 답을 고르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3. 2015학년도 수능 대비 영어영역 학습법

9월 수능 모의평가 이후에는 틀린 문항, 정확한 개념 이해 없이 운 좋게 맞힌 문항 등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세심한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 시기부터는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이제까지 공부했던 교재를 한 권으로 만들어 반복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 듣기 / 말하기

듣기 능력은 단기간에 향상되기 어렵기 때문에 주 1회 이상 듣기 연습을 꾸준히 해서 듣기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머릿속에서 자막이 흘러가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반복듣기를 하는 것이 좋다. 듣기 문제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과 어휘를 정리해 두어야 하며,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자주 틀리는 듣기 유형만을 따로 정리해서 집중적으로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 기출 듣기는 반드시 들어야 한다.

▶ 어법성 판단

빠르고 정확한 독해를 위해 어법(구문)을 정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의 출제경향은 주어진 문장만을 가지고 어법성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해석을 통해 문맥에서 올바른 표현을 찾는 문항이 주로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핵심 어법 사항을 숙지하고 기출 문제를 반드시 풀어야 한다. 느낌으로 문제를 풀지 말고, 어떤 어법사항을 묻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하면서 해결해야 한다. 기본 문법서를 가까이에 두고, 어법 문제를 풀면서 개념 이해가 부족하다고 생각될 때마다 참조하는 것도 좋은 학습 방법이다.

▶ 어휘 유형

남은 기간 동안 어휘는 자신만의 암기 방법을 터득하여 매일 암기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전체적인 독해의 흐름에 꼭 필요한 핵심 단어는 반드시 암기해야 한다. 다만, 어휘 목록을 암기하는 것은 실제 독해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문맥 단서와 단락의 전개 방식을 활용하여 글을 읽어 나가면서 어휘의 의미를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문맥을 통해서 그 의미를 추론할 수 있거나, 전체적인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는 단어는 꼭 암기하지 않아도 된다.

▶ 독해 유형

개별 어휘를 조합하여 해독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서 전체 단락의 큰 흐름 속에서 문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해 문제는 시간과의 싸움이므로, 이제부터는 풀이 시간을 재면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특히, 장문독해의 경우 내용이 어렵다기보다는 시간에 쫓기다가 제대로 읽지 못해서 틀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빠르고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르는 어휘가 나왔을 때는 문맥을 이용해서 해석을 해야 한다. 아울러 자신이 반복해서 틀리는 유형과 어렵게 느끼는 유형의 문제들을 모아서 집중적인 훈련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EBS 지문이 70% 정도 출제되고 있으므로 EBS 교재를 공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 EBS 독해 지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단순히 지문을 암기하거나 변형 문제집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EBS 지문은 변형되어 출제되므로 문항을 풀 때 주어진 지문의 주제(소재)를 파악하고 자신의 말로 요약해서 전반적인 글의 흐름과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EBS 지문을 학습할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하다면,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지문들을 꼼꼼하게 분석하여 논리 전개가 명쾌한 지문, 사고력을 요하는 지문, 참신한 지문 등을 선별해서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독해 문제의 정답 단서는 반드시 본문 안에 들어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자료분석: 메가스터디 영어영역 강사(남조우 등 2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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