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면접 준비, AI가 대세… 맞춤형 질문·답변 연습까지

- 예상 질문부터 답변 시나리오까지… AI가 학종 면접 훈련 지원 - 구체성과 진정성이 합격 열쇠

2025-10-02     강우진 기자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수능과 동시에 대학별 면접 준비에도 집중해야 한다. 특히 학종 면접은 대부분 학생부 기록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만큼, 자신의 생활기록부를 토대로 한 예상 질문-답변 훈련이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ChatGPT, Gemini 등 생성형 AI를 활용해 맞춤형 모의면접을 준비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목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학생부 기반 면접의 특성상 가장 큰 고민은 ‘어떤 질문이 나올까’일 것”이라며 “이때 ChatGPT, Gemini 등 AI 모델을 활용하면 학원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충분히 면접 준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 학종 면접, 예상 질문-답변 훈련이 핵심

학종 면접은 크게 △제시문 기반 면접(서울대 일반전형, 성균관대 성균인재, 한양대 면접형 등), △MMI 면접(일부 의대), △학생부 기반 면접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대부분의 대학에서 실시하는 학생부 기반 면접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 활동의 진위와 구체적 경험을 확인하고, 지원 동기와 학업 역량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된다.

실제 면접 대비의 핵심은 ‘내 학생부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느냐’다. 단순한 기록 나열이 아니라, 자신의 학업·진로·인성 경험을 구체적 사례와 연결해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수험생들은 대학별 가이드북이나 기출 질문 사례를 참고하며 예상 질문을 정리하고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 AI로 맞춤형 모의면접 가능

최근 주목받는 것이 AI를 활용한 준비법이다. 학생부 PDF를 업로드하고 “학종 면접 질문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면, 진로·학업·인성 영역별 질문이 자동 생성된다. 이어 “모의면접 시나리오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하면 면접관 질문과 예상 답변 포인트까지 정리해 실제 상황처럼 연습할 수 있다.

일부 의대에서 실시되는 MMI면접의 경우에는 학생부를 올리지 않아도 몇 가지 예시질문과 예시답변에 관해 알려준다. 이때도 좀 더 구체적으로 ‘윤리/가치관 관련 질문을 좀 더 만들어줘’라고 요청하면 관련 질문을 만들어 준다.

이처럼 ChatGPT, Gemini 등을 활용하면 △학업역량 관련 추가 질문 생성 △윤리·가치관 중심 MMI 연습 △지원 학과별 특화 질문 준비 등 개인 맞춤형 훈련이 가능하다. 이는 과거처럼 학원이나 스터디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기 주도적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연철 소장은 “AI는 단순히 예상 질문을 던져주는 수준을 넘어, 반복적인 모의연습으로 답변을 다듬는 데 강점이 있다”며 “다만 기계적으로 암기하기보다는 본인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풀어내는 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atGPT를 통한 면접 예시문항 사례]

[ChatGPT를 통한 MMI면접 예시문항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