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자·나노공학' 진학의 현실적 조언 (feat:취업률 분석)
- 수치가 말하는 진짜 취업력의 구조 - “첨단소재의 중심”이라는 이름 뒤의 격차와 도전
2025-11-14 이지훈 기자
‘미래 산업의 핵심’이라는 말은 고분자·나노공학에 더없이 잘 어울린다. 반도체, 배터리, 친환경 플라스틱, 바이오소재까지, 인류가 향하는 기술의 거의 모든 영역에 이 전공이 닿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망학과’라는 수식어가 현실의 취업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2024년 기준 전국 60여 개 대학의 고분자·나노 관련 학과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취업률은 66.8%로 나타났다. 10명 중 3~4명은 여전히 미취업 상태이며, 상위권과 하위권 간 취업률 격차는 50%p 이상 벌어졌다. ‘첨단’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산업 수요가 분명 존재하지만, 그 열매를 실질적으로 얻기 위해선 전략과 구조의 재정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