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전략과 기업의 위기관리에 기여합니다"

   
 

소셜미디어전문가는 기업의 SNS 계정을 개설·관리하여 기업의 마케팅 또는 고객관리를 실행하거나 고객의 의견을 수렴해 분석함으로써 기업의 의사결정 및 전략설정을 지원한다. (사)한국소셜네트워크협회 이경옥 대표를 만나 소셜미디어전문가가 하는 일을 들어보았다.

현재 소셜미디어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사)한국소셜네트워크협회 설립자이자 대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또 소셜포스트의 발행인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청 정보소통위원, 안산시 SNS정책자문위원회 부위원장, 동국대 STS사업단과 오산시 SNS 자문위원, (사)한국데이터사이언스학회 이사 등으로도 활동하며, 여러 대학과 기업, 국가 기관 등에서 SNS와 관련된강의를 하기도 합니다.

소셜미디어전문가로 활동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이전에 했던 일이 소셜미디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IT 분야였습니다. 이미 전자금융, 정보통신 관련 연구소에서 책임자로 근무했었고, (주)한국전자금융자산관리 부사장으로 재직했었습니다.

당시 <필립 호들러의 마켓 3.0>이라는 책을 읽게 됐는데, 그 내용은 시장의 변화에 따른 소셜패러다임의 확대와 장기화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 책을 읽은 시기가 2010년이었는데, 몸담고 있던 분야와 관련이 많아서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소셜네트워크 시장의 장기화와 전문가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면서 국가기관 등을 설득해 2011년 지금의 (사)한국소셜네트워크협회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협회를 설립하는 등 개척자 정신을 갖고 일하셨을 것 같은데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소셜미디어전문가를 단순히 ‘마케터’라고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또 기업 CEO들은 물론 타 부서 실무자들까지 소셜패러다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실정이고요.

소셜미디어전문가의 역량은 단순 마케터에서 확대되어 소셜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경영 전략에 참여함은 물론 기업의 위기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이러한 개념을 이해하고 면밀히 소통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셜미디어전문가들이 제대로 활약을 펼치기란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소셜미디어전문가가 무슨 일을 하고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사회적으로 공유하고 알리기 위해 협회도 만들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죠.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소셜미디어전문가가 하는 중요한 업무 중에는 소셜 빅데이터 분석 업무가 있습니다.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하다 보면 사람들이 특정 콘텐츠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어떤 콘텐츠에 댓글이 많이 달리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데이터 수집해 분석하다보면 남들이 모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데요, SNS에 있는 콘텐츠를 활용해 조회 수를 올리는 것도 저에게는 어찌 보면 쉬운 일입니다. ‘이 콘텐츠를 올리면 오늘 조회 수가 어느 정도 되겠구나 하는 예상이 맞아떨어질 때면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또 기업컨설팅을 맡기도 하는데, 소셜미디어전문가로서 제가 제안한 내용이 실질적인 사업으로 진행됐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예를 들어,‘ 우리들병원’의 소셜웹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을 때도 결과가 좋아서 뿌듯했습니다.

어떤 준비를 하고 도전하면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요?
최소한 SNS를 직접 운영해보고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고객과 관계를 맺고 소통할 수 있고,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기획할 때도 도움이 됩니다. 고객들이 반응하는 어떠한 종류의 이슈라도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소셜미디어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만큼 홍보, 마케팅, 정보통신, 심리학 등 다방면에 지식이 필요합니다. 또 다른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기 위한 원만한 성격도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하고 열린 시각으로 잠재고객을 파악하기 위한 심리학이나 인문학적 소양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소셜미디어전문가에게 선배로서 조언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근 강의를 나가보면 정보통신이나 미디어 홍보 관련 분야의 전공 대학생들도 소셜마케팅이나 소셜 빅데이터 분석 등에 관심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이 좋은 소셜미디어전문가가 되려면 우선 자기 콘텐츠를 만들어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또 그러한 콘텐츠가 인맥을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자기의 가치와 역량을 키우는 일이라는 점을 알았으면 합니다. 아울러 여러 사람들과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해하고 소통해야 하는 일이므로, 반드시 인문학적인 소양을 키우기를 권합니다. 자기 고집이 강하고 폐쇄적인 성향을 지녔다면이 직업과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출처=한국고용정보원 '미래를 함께할 새로운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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