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가능하게"

지속가능경영전문가는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문제, 사회문제, 기업윤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기 위한 사업을 기획·개발·운영한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 박정호 연구원을 만나 지속가능경영전문가가 하는 일을 들어보았다.
 

   
 

Q. 현재 지속가능경영원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A.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로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보고서의 내용이나 기획에 대한 자문을 하고, 보고서에 대한 제3자 검증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정부의 지속가능경영 확산사업(포털 운영, 교육, 해외 기업 자문, 인덱스 개발)을 진행하고, 개별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수립하는 프로젝트나 해외 사회공헌 활동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도 참여합니다.

Q. 이 분야로 진출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학부에서 경영학과 생태학을 배우면서 환경 경영을 알게 되었고, 졸업하는 해에 Harvard Business Review에 실린 마이클 포터의 전략적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논문을 보고 지속가능경영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원에 들어가 같은 관심사를 가진 선후배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공부하고, 이후 해당업무를 할 수 있는 현재의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

Q. 그동안 공부한 전공이나 교육과정은 무엇이었나요?
A. 저는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과 생명과학(생태학)을 전공했습니다. 대학을 다닐 때만 해도 특별히 지속가능경영에 대해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학교 환경대학원으로 석사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던 때여서 자연스럽게 수업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현재는 지속가능경영원에서 지속가능경영 실천 및 확산과 지속가능경영 국제표준에 대한 산업계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실행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사회공헌, 사회책임투자, 사회적 기업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여러 분야에서 조사·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관심을 많이 받는 분야여서 업무량도 상당할 것 같은데요.
A.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주로 상반기에 제출해야 해서 이때 업무량이 집중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업무 자체가 ‘사회와 미래 세대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보람이 큽니다. 전통적인 기업의 경영전략과는 다른 시각으로 경영전략을 세우고 보다 진정성 있고 가치 있는 것들을 논의하고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2013년, 미국 대사관에서 진행하는 IVLP 프로그램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주제로 진행되어 미국 5개 도시를 3주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학계, 협회, 기업 등 미국의 CSR 담당자들과 만나 CSR 활동에 대해 듣고 토의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출장 이후 동행했던 네 분의 실무자들은 아직까지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서로 필요한 사항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있는데, 공식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가 된 것이 특별한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

Q. 미래의 지속가능경영전문가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지속가능경영전문가는 새로운 영역에 생겨난 신직업이라는 점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이슈와 주제들을 접하게 됩니다. 또 영역 자체도 사회 혁신이나 사회적 경제, 개발 쪽으로 확대되고 있는 중이고요. 그래서 새롭게 대두되는 주제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이해라려면 공부를 게을리하면 안 됩니다.

또 늘 새로운 이슈에 관심을 갖고 어떤 방식으로 실무에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따라서 뭔가 가치 있는 일, 또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지속가능경영전문가라는 직업에 도전해보길 바랍니다.

<출처=한국고용정보원 '미래를 함께할 새로운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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