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건축설계를 통해 그린도시를 완성하다

   
 
녹색건축전문가는 녹지 등 생태공간 조성, 에너지 효율, 친환경 자재 사용 등 녹색건축 인증기준에 적합한 건축물을 계획·설계·시공·평가한다.

서울의 한 구립도서관에 ‘푸른 씨앗’을 상징하는 이름표가 달렸다. 도서관 건물의 전력소요량 30%를 지열에너지로 활용한 점과 도서관에 비오톱(생물군집 서식공간)을 조성한 점, 중수도 시설을 설치한 점을 인정받아 ‘녹색건축 그린 1등급’ 건축물로 인증을 받은 것이다.

여기서 ‘푸른 씨앗’은 ‘G-SEED’라고 하여 ‘건축물의 에너지와 환경디자인을 위한 녹색표준(Green Standard for Energy Environment Design)’의 영문 첫 글자를 따서 만들어졌다.

‘G-SEED’는 녹색건축 인증제를 홍보하기 위해 실시한 영문 브랜드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이름으로, 녹색건축물 보급에 소중한 씨앗이 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으로는 더 많은 건축물들에서 ‘G-SEED’ 마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녹색건축물이 곧 에너지를 절약하면서도 기능적으로 우수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녹색건축 인증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서 ‘녹색건축전문가’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녹색건축전문가는 생태공간을 조성하거나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등 녹색건축 인증기준에 적합한 건축물을 설계해 자연에 더 가까운 그린도시를 완성하는 역할을 한다.

주요 직무
▶ 에너지 이용 효율 및 신재생에너지의 사용비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녹색건축물을 계획·설계한다.
▶ 녹색건축 인증제’를 적용하여 에너지와 자원의 절약, 오염물질 배출 감소, 쾌적성, 주변 환경과의 조화 등 환경에 미치는 요소를 고려해 건축을 설계 및 시공한다.
▶ 녹색건축 인증기준에 따라 건축물의 친환경성을 평가·인증하고, 친환경성 증대를 위한 컨설팅을 한다.

자연에 가까운 건축물을 짓다
녹색건축전문가는 건축물이 녹색건축 인증기준에 적합하거나 그 이상의 수준이 되도록 설계·시공 안을 계획하고 검토하며, 적용 가능한 요소들을 제안해 건축물의 물리적 환경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및 컨설팅을 수행하는 건축가 또는 관련 엔지니어를 말한다.

이를 위해 녹지 등의 생태공간 조성, 에너지 효율 고려, 친환경 자재 사용 등을 통해 녹색건축 인증기준에 적합한 건축물을 설계한다.

» 녹색건축전문가가 활동하게 된 배경은 「녹색건축물조성지원법」이 제정되면서(2013.2.23. 시행) 녹색건축 인증제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법률에 따라 공공주택 1천 세대 이상을 짓거나 연면적 3천m2 이상의 공공건축물을 지을 때는 녹색건축 인증제를 적용해 친환경적인 건축물을 지어야 한다.

» 녹색건축이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쾌적하고 건강한 거주환경을 제공하는 건축물을 계획·설계·시공·평가하는 과정이며, 녹색건축 인증제란 에너지와 자원의 절약, 오염물질 배출 감소, 쾌적성, 주변 환경과의 조화 등 환경에 미치는 요소에 대한 평가를 거쳐 건축물에 대한 환경적인 성능을 인증하는 제도를 말한다.

» 녹색건축전문가는 건축전문가의 역량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며 친환경적인 전문지식 및 건축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추가적으로 필요로 한다. 이를 바탕으로 녹색건축 인증기준 등 친환경 지식을 활용해 건축물의 에너지와 자원이 얼마나 절약되는지, 오염물질을 감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변환경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 등을 확인하고 평가해 계획, 설계, 시공에 반영한다.

녹색건축 인증기준은 토지이용 및 교통, 에너지 및 환경오염, 재료 및 자원, 물순환 관리, 유지 관리, 생태환경, 실내환경 등 7개 전문분야를 중심으로 공동주택, 복합건축물, 업무용 건축물 등 건축물의 용도에 따라 심사한다. 인증등급은 최우수(그린 1등급), 우수(그린2등급), 우량(그린3등급), 일반(그린4등급)이 있다.)

해외, 인증제도와 전문가 양성 활발하게 추진
다양한 국가에서 녹색건축 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영국 브리암(BREEAM), 미국 리드(LEED), 일본 카스비(CASBEE), 호주 그린스타(Green Star)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녹색건축전문가가 녹색건축 인증제도의 시행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인증과 관련된 직업을 살펴보면, 건축물 에너지평가사가 대표적이다. 영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도 각국의 실정에 맞는 평가사 제도를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 영국은 녹색건축 인증에 필요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정교한 건축물 에너지평가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영국의 건축물 에너지효율화 기준(The Energy Performance of Buildings Regulations)에 따르면 에너지평가사의 인가, 보호관리, 에너지 효율인증 관련 사항들이 일반 규정으로 명기되어 있다.

에너지평가사는 평가하기 위한 건물의 용도와 현재 상태에 따라 분류되며, 기존 건물의 평가를 위한 DEA(Domestic Energy Assessors), NDEA(Non-Domestic Energy Assessors), 신축 건물 평가를 위한 OCDEA(On Construct Domestic Energy Assessors), 에너지 효율평가등급 표시를 위한 DECEA(Display Energy Certificate Energy Assessors), 공조시설과 관련된 ACEA(Air Condition Energy Assessor)가 있다.

영국의 에너지평가사는 시험을 통해 선발되며 필요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에너지평가사의 종류에 따라 교육하는 내용과 시험의 내용이 달라지며, 시험은 이론시험과 실습시험으로 나뉜다. 평가사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인증기관은 독립성을 유지해야 하며, 자신이 수행한 에너지 효율 평가의 결과, 에너지 효율 개선 조언서 등의 사항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된다.

인증기관은 정부가 승인한 정부기관 또는 민간기관으로 구성되며, 평가사의 에너지효율 평가 결과의 전체 또는 일부를 서류상으로 확인하여 적절성을 평가 관리하는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인증기관은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대비하여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

영국의 그린빌딩인증전문가는 자영업 형태로 근무하거나 부동산 에이전트, 친환경건축 회사 등에서 활동한다. 이 직업에 풀타임 혹은 시간제로 근무할 수 있으나 고객의 요구에 따라 퇴근 후 저녁이나 주말에도 일할 수 있다. 수입은 부동산 경기나 근무하는 지역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치
를 확보하기 어렵다.

국내, 녹색건축 인증제도 적용 확대
정부에서는 에너지를 절감하고 친환경적인 건축물을 확산하기 위해 건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또한 2013년 3월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을 시행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으로 녹색건축물을 보급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주택 1천 세대 이상을 짓거나 연면적 3천m2 이상의 공공건축물을 지을 때는 녹색건축 인증제 적용에 필요한 전문인력이 참여하도록 하고, 향후 녹색건축 분야 전문자격을 신설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한편, 개정된「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에 따라 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을 평가하는 ‘건축물 에너지평가사’ 자격을 국가자격증으로 전환해 2015년부터 선발하고 있다. 건축물의 에너지를 평가하는 것은 녹색건축전문가의 주요 업무 중 하나로, 해당 자격시험이 실시되면서 자격증 취득을 통해 녹색건축전문가의 전문성을 발휘하는데 좋은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건축물 에너지평가사 자격증은 1차 필기시험, 2차 실기(주관식) 시험에 합격한 후 직무교육을 이수하면 최종 자격증이발급된다.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녹색건축전문가 인력양성을 위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자격인 건축물 에너지평가사 자격을 국가자격으로 전환하고, 향후 녹색건축전문가 자격 신설을 준비하고 있는 점도 이 직업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건축과 환경에 대한 융합지식 필요
녹색건축전문가는 건축과 환경 분야 지식과 기술이 융합되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건축설계를 기본으로 환경과 관련된 학문적 배경을 갖춘 사람에게 적합하다.

» 관련 전공으로는 건축학과, 건축공학과, 도시계획학과, 도시개발경영학과, 조경학과, 건축설비학과 등이 있고, 유사한 분야 경력이 있으면 입직에 유리하다. 높은 수준의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편이어서 대학 및 대학원에서 전문지식을 공부하는 것이 좋다.

» 건축물을 대상으로 에너지와 자원이 얼마나 절약되는지, 오염물질은 얼마나 감소하는지 등을 시뮬레이션하고 평가해 적용하려면 관련 프로그램을 다루는 컴퓨터 활용능력도 필수다.

» 녹색건축, 녹색도시에 대한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업계 동향을 조사하고 업무에 응용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 관련 자격으로는 2015년 국가자격으로 전환된 건축물 에너지평가사가 있고, 녹색건축전문가는 신설을 논의하고 있다.

전문인력 육성 노력 지속적으로 추진
녹색건축 인증제 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친환경 건축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녹색건축 인증 적용 건축물이 크게 늘어나면서 건축물 인증 업무를 하는 전문인력을 찾는 기업이나 기관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에서는 녹색건축 전문자격제도 운영방안에 대한 연구를 비롯해, 전문가 자문 및 공청회 등을 거쳐 녹색건축전문가 국가자격 또는 국가공인 민간자격 신설을 논의할 계획이다.

적합한 사람은?
건축설계 관련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 녹색건축 인증제도와 같은 관련 제도나 법에 대한 지식이 중요하다.

필요한 자격은?
관련 자격으로 건축물 에너지평가사가 있다. 녹색건축전문가 국가자격 또는 국가공인 민간자격 신설이 논의될 계획이다.

필요한 공부는?
건축학과, 건축공학과, 도시계획학과, 도시개발경영학과, 조경학과, 건축설비학과 등 건축/도시/조경 관련학 전공지식이 요구된다.

어디서 준비하지?
높은 수준의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편이므로, 대학교 또는 대학원에서 관련 학과를 전공하는 것이 좋다.

진출하는 곳은?
녹색건축 전문기업, 녹색건축 인증기관 등에서 활동할 수 있다.

참고사이트
국토교통부 www.molit.go.kr
그린투게더(녹색건축포털) www.greentogether.go.kr
녹색건축인증제 통합운영시스템 www.g-seed.or.kr

<출처=한국고용정보원 '미래를 함께할 새로운 직업'>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