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모집 확대, 논술 전형 축소 경향 뚜렷

   
▲ 한양대 정시 상담 카페 <사진 제공=한양대>

2017학년도 서울 상위권 대학 모집 정원은 서울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1개교 총 1만 5,626명으로 조사됐다.

모집시기별로 보면 수시 선발인원이 2만 4,748명으로 69.5%를 차지했고, 정시는 30.5%인 1만 878명를 선발한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수시 선발인원 증가수는 2.8%p가 오른 1천 20명이었다. 반면 정시 선발 인원은 모집 비율로는 2.8%p가 내려간 968명이었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대 수시 선발인원이 전체 선발인원의 76.8%인 2,407명으로 가장 높았다. 고려대는 74.1%인 2,816명, 서강대는 72.1%인 1,161명, 한양대는 71.6%인 2,047명, 중앙대는71.1%인 3,108명, 연세대는 70.6%인 2,405명이었다. 반면 정시 모집 비율이 높은 대학으로는 서울시립대와 한국외대가 꼽힌다. 서울시립대는 정시 선발비율이 42.8%로 736명을 뽑으며, 한국외대는 42.0%로 1,418명을 선발한다.

수시 전형 안의 유형별 선발인원을 조사한 결과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이 11개교 전체 수시 모집인원의 46.9%인 1만 1,60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27.8%인 논술전형으로 10개교에서 6,872명을 선발한다. 특기전형은 13.8%로 9개교에서 3,412명을, 학생부 교과전형이 11.6%로 7개교에서 2,863명을 뽑는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수시 학생부 위주 선발 인원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학생부교과 전형은 수시 모집 비율 상 0.9%p 증가한 315명이, 학생부 종합 전형은 1.0%p 증가한 718명이 늘었다. 두 전형을 합산하면 모두 1,033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수시 모집 비율로 보면 전체의 60%에 가까운 58.5%에 해당하며 총 1만 4,464명을 선발한다. 반면에 논술전형은 246명 감소해 수시 전체 선발인원의 27.8%인 6,872명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 주요 대학별 수시 및 정시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정원내)>

   
▲ 중앙대·한국외대는 현재 본분교 통합 운영돼 지역캠퍼스를 포함해 정리 <자료 제공=종로학원 하늘교육>


한편, 정시 모집군별로 살펴보면 나군이 고려대, 연세대 등 8개교에서 정시 모집인원의 47.6%인 5,178명을 선발해 가장 많은 신입생을 선발했다. 가군은 서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9개교에서 정시 모집인원의 45.3%인 4,923명을, 다군은 중앙대, 한국외대 등 2개교에서 7.1%인 777명을 선발한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가군이 917명, 나군이 75명 등 크게 감소한 반면, 다군은 34명이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주요 대학별 특징을 살펴보면 서울대는 수시 지역균형선발 전형을 전 모집단위로 확대해 선발하여 음대, 미대 등에서도 선발한다. 고려대는 수시 학생부종합으로 뽑는 융합형인재 선발 인원이 전년도와 비교해 145명이나 증가한 50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의 특징은 수시 창의인재전형이 폐지되고, 자연계열에서 아동가족학과를 선발하던 것을 중단한다는 점이다. 서울시립대는 다른 대학들보다 지나치게 높았던 정시 선발 인원을 줄이고, 대신 수시 학생부교과 전형을 신설해 170명을 선발하고,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을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올해 주요 대학별 전형 변화를 보더라도 수시 선발 비율 증가와 논술전형 축소 경향은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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