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전국 10개 교육대와 한국교원대, 이화여대, 제주대 각 초등교육과의 정시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서울교대, 경인교대, 전주교대, 광주교대 등은 전년 대비 10점 정도 상승했으며, 부산교대 9점, 춘천교대 8점, 한국교원대 7점 등 대부분의 교대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16 전국 10개 교육대, 대학 초등교육과 정시 경쟁률 및 합격선(추정) 비교

<자료제공: 종로학원하늘교육>

전체 경쟁률도 4.02대 1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3.96대 1보다 상승하였다.

먼저, 서울교대는 2016 정시 경쟁률이 3.13대 1(모집인원 173명)로 전년도 2.56대 1보다 상승한 가운데, 정시 합격선은 525점(수능 표준점수 500 + 학생부 200)으로 전년도 515점과 비교하여 10점 정도 크게 상승하였다.

올해 2016 수능 난이도가 상위권(1, 2등급)이 전년 대비 약간 어렵게 출제되어 5점 정도(표준점수 800점 기준) 오른다는 점을 고려해도 종합적으로 합격선은 크게 상승한 것이다. 1, 2차 추가 합격자는 14명(여자 12명, 남자 2명)이 나왔다. 

다음으로 경인교대는 정시 경쟁률이 2.23대 1(모집인원 292명)로 전년도 2.40대 1보다 소폭 하락하였지만, 정시 합격선은 757점(수능 백분위 800점 만점), 4개 영역 평균 백분위 94.6점(백분위 100점 만점)으로 전년도 747점, 4개 영역 평균 백분위 93.4점과 비교하여 10점 정도 상승하였다. 수능 백분위 점수는 단순 비교가 가능하므로 4개 영역 백분위 400점 기준으로는 5점 정도 상승한 결과이다. 1차 추가 합격자는 15명이 나왔다. 

공주교대는 정시 경쟁률이 2.77대 1(모집인원 271명)로 전년도 3.14대 1보다 하락하였지만, 정시 합격선은 738점(수능 표준점수 550 + 학생부 400)으로 전년도 733점과 비교하여 5점 상승하였다. 1차 추가 합격자는 10명(여자 7명, 남자 3명)이 나왔다.

공주교대는 정시 최초합격자 결과에 대하여 합격자 점수를 다른 대학들과는 달리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였는 데, 그 결과를 보면, 최초 합격자 수능 평균 점수 및 최저 점수(수능 표준점수 550점 기준)에서 평균은 4.52점(여자), 4.76점(남자), 최저점수는 6.67(여자), 8.93점(남자) 각각 상승하였고, 전형 총점 기준으로도 평균 점수는 5.02점(여자), 7.59점(남자), 최저점수는 5.62점(여자), 8.55점(남자) 각각 올랐다.

제주대 초등교육과는 다군 모집이라 1, 2차 추가합격자가 144명이 나온 가운데, 2차 추가 합격선은 975점(수능 백분위 1000점 만점 기준), 4개 영역 390점(400점 만점) 정도로, 전년도 최종 추가합격번호 455번을 고려하여 올해 예비번호 400번대 초반 점수도 961점, 4개 영역 384점 정도로 추정되어 전년도 합격선 947점보다 14점(4개 영역 400점 만점 기준으로는 5.6점)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는 가군 모집인데, 올해 정시 합격선은 368점(수능 백분위 380점 만점)으로 전년도 361점과 비교하여 7점 정도 상승하였다.

다른 교육대학들도 광주교대 11점, 전주교대 10점, 부산교대 9점, 춘천교대 8점, 대구교대 6점, 청주교대 5점, 진주교대 2점 등 전년 대비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교육대의 정시 합격선이 크게 상승한 것은 최근들어 더욱 심해진 청년층의 취업난에 따라 상위권 수험생들이 보다 안정적인 초등교사 전문직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대는 나군에 몰려있기 때문에 나군 최상위 대학인 연세대, 고려대 인문계열 합격선에도 일정한 정도 영향(상위권 및 중하위권 학과의 합격선 하락)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