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새로운 유학을 꿈꾸며 ④

   
▲ 블룸필드 칼리지(Bloomfield College) <사진 출처=구글>

흔히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이 찾는 것이 바로 ‘지름길’이다.

그러나 지름길(Short Cut)이라는 단어에는 항상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따른다. 긍정적인 측면은 시간과 돈 낭비 없이 최단 거리로 목표지점에 도달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측면은 중간에 할 것 볼 것 제대로 안 하고, 그냥 지나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 두가지 측면을 고려한 제도 중 하나가 미국의 일부 대학들이 시행 중인 패스웨이 프로그램(Pathway Program)이다. 이는 정규 과정에 들어간 유학생들의 중도 탈락을 막고자 유학 초기 1년간 유학생의 현지 적응 및 학사 관리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패스웨이 프로그램은 정규과정 지원 시 요구되는 TOEFL이나 SAT(미국대입표준시험) 성적이 면제되고 고등학교 성적만으로 입학 허가를 주기 때문에 입학이 쉽고 유학 준비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대개 1년간 진행되며, 이 과정을 통해 대학들이 요구하는 일정한 TOEFL 점수를 획득하는 등 학사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곧바로 2학년으로 진급하게 된다.

페스웨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학으로는 노스이스턴, 유타, 뉴햄프셔, 페이스, 조지메이슨, 브룸필드 칼리지, 애리조나 스테이트, 콜로라도 스테이트 등 다수가 있다.

이중 뉴욕시에서 15마일 남쪽 뉴저지주에 위치한 블룸필드 칼리지(Bloomfield College)를 소개해 본다.

블룸필드 칼리지는 외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 여의 글로벌 패스웨이 프로그램(Global Pathway Program)을 시행한 후 정규과정 2년차로 진급시켜 졸업 때까지 돕고 있다.  또한 타 대학으로 편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인근의 명문대인 컬럼비아대나 뉴욕대(NYU), 럿거스, 펜스테이트 등으로 편입학도 가능하도록 해 눈길을 끈다.

물론 아이비리그인 컬럼비아나 톱 칼리지인 뉴욕대 등으로 편입학을 하기 위해서는 블룸필드에서의 2년간 학점이 각각 최소 3.5, 3.0 이상이 돼야 지원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학업을 게을리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에게 이는 그다지 어려운 학점이 아니어서, 마음가짐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명문대로의 편입학 문호가 열려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블룸필드와 제휴된 주요 편입학 프로그램 대학>

대학 소재지   편입학시 요구사항
럿거스 대학 뉴브런스윅  NJ 전과목 학점 C 이상
뉴저지 테크놀로지 네왁  NJ 학점 2.0 이상, 일부과목 2.5 이상
뉴욕대(NYU) 뉴욕 학점 3.0 이상
컬럼비아대  뉴욕 학점 3.5 이상
펜스테이트 유니버시티파크 PA 전공에 따라 다름
템플대 필라델피아 PA 학점 2.5 이상

블룸필드의 패스웨이 프로그램은 7월부터 다음해 8월까지 1년 과정으로 여름·가을·봄·여름 등 4학기로 구성되며, 영어 및 TOEFL 준비 외에도 대학 아카데믹 코스인 수학·작문·논문작성·비즈니스 과목 등을 함께 수강하게 된다. 이 과정을 거치며 일정 점수 이상의 TOEFL 성적과 일반 아카데믹 과목을 이수한 후에는 정규과정인 2학년으로 올라 갈 수 있다.  

지원절차에 따라 △지원서 △2개의 교사 및 카운슬러(상담교사) 추천서 △고등학교 공식 영문 성적표 △에세이 등을 제출해야 한다. 에세이는 왜 블룸필드 패스웨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싶은지, 장래 전공은 어느 분야이며 왜 하려고 하는지, 남들과 차별화되는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서술하면 된다. 

유학생 지원 절차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싶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미 동부 소재 워싱턴 에듀그룹에 문의하면 된다.  

제임스 허 / Washington Education Group, www.WEduGroup.org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