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모의고사 난이도, 2016학년도 수능과 비슷

3월 10일, 서울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졌다. 시험 결과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실력을 파악·분석해 앞으로의 학습전략을 세우는 데 활용해야 한다.

국어 영역
3월 전국연합 국어 영역은 수준별 수능에서 공통국어로 출제된 첫 번째 시험으로, 2016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A형의 출제 경향과 비슷했다. 화법, 작문, 문법은 5문항씩, 독서는 4지문, 문학은 5지문 등으로 출제됐다. 시험의 난이도는 2016학년도 수능 A형보다는 조금 어려웠고, B형보다는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 수준이었다.

2015년 3월 전국연합과 비교했을 때는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법과 작문, 독서 문제는 전반적으로 평이했지만 문법은 까다로운 문제가 제출됐다. 문학 문제는 대체로 평이했지만, EBS 수능특강에 수록되지 않은 작품들이 지문으로 나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수준별 수능이 끝나고 공통 국어영역 수능이 다시 시작된다. 수준별 수능의 난이도와 변별력에 대한 불신이 많았으나, 앞으로 수능 국어영역의 난이도는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그리고, 수능 국어영역에 연계되는 EBS 교재의 수가 줄면서 표면적으로 학습 부담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범위가 축소되면 수능의 변별력 확보를 위해 연계율 70% 범위 안에서 난이도 있는 제시문과 문항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가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EBS교재와 더불어 기출문제나 고난이도 제시문을 분석하고 정리하는 학습을 병행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독서 영역은 정보의 양이 많고 복잡해 단번에 이해하기 어려우므로, 과학·기술·동양철학 관련 지문을 지속적으로 접하면서 독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수능 국어영역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문법 문제와 어휘 문제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6월 모의고사 전까지 문법을 완벽하게 준비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문법은 짧은 기간 집중해서 노력하면 가장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영역이자, 고득점의 필수 영역이다. 기초부터 개념을 익히면서 준비하도록 하자.

또한, 어휘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 모르는 어휘가 나올 때마다 표시를 해 두고, 사전을 찾고 예문을 확인하면서 문맥에서의 쓰임을 파악하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한다. 사전 찾기와 예문확인, 숙지와 반복, 그리고 문맥에서 어휘의 의미를 추리하고 파악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어휘 능력과 독해력, 문제 풀이 능력도 향상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능 국어영역의 문학은 새롭고 낯선 작품이 출제되더라도 두려워하면 안 된다. 문학 제시문은 철저하게 개념과 장르별 독해 방법에 근거해서 읽어야 하고, 문제의 접근과 해결 방법에 따라 차분하게 정답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을 믿고 주관적으로 접근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그럴 경우 오답을 고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모든 문제의 제시문을 차분하게 읽고 문제 접근과 해결 방법에 따라 문제를 푸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학 영역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의 난이도를 살펴보면, 시험 범위의 변화의 비교는 어려우나 가형과 나형 모두 2016학년도 수능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

고3 모의고사는 매번 시험범위가 늘어나기 때문에 지나간 개념에 대한 복습은 힘들다. 따라서, 매번 시험을 볼 때마다 빈출되는 유형을 분석해 정리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빈출되는 유형을 분석할 때에는 그 유형의 개념들과 다른 문제지에 있는 유사 문항까지 함께 정리해 나만의 유형서를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BS 교재의 문항은 모두 풀어 보아야 한다. EBS 교재의 70% 정도가 수능에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고, 문항의 유형을 조금 변형한다 해도 일단 비슷한 유형을 풀어보면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2016학년도 연계교재에 비해 2017학년도 연계교재는 양이 줄어든 반면에 연계출제율은 유지됐기 때문에 EBS 교재만 완벽하게 분석해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더욱이 수능 출제 범위의 변화로 수학영역의 출제 패턴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연계교재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2017학년도 수능의 난이도는 교과과정의 변화와 수능 출제 범위의 변화로 예측이 어렵지만 지금까지의 출제 경향을 보았을 때, 다소 쉽게 출제될 전망이다. 하지만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기 위한 최고난도 문항은 1~2 문항 이상 출제되고 있다. 그러나,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기 위한 최고난도 문항 역시 기존 출제됐던 고득점 기출 문제를 분석한다면 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최고난도 문항 역시 유행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과과정이 바뀌어 최신 기출 정보가 없는 수Ⅱ '집합과 명제'와 '함수' 단원은 EBS 교재를 분석해 준비해야 한다.

영어 영역
3월 고3 전국연합 영어 영역은 2016학년도 수능과 문항 배열순서, 배점, 문제 유형 등이 동일하게 출제됐다. 다만, 전반적인 난이도는 3월임을 감안해 2016학년도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된다. 빈칸 추론 문제보다는 글의 순서, 문장의 적절한 위치 등을 묻는 문제가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듣기 문항 2번이 어렵게 출제된 것이 특이했다.

전국연합 시험은 모의평가와 대수능과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는 시험이다. 이번 시험의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지금의 영어실력을 가늠봐야 한다. 특히 EBS 교재가 관건인 만큼 EBS 교재를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

상위권이라도 EBS방송교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고난도 문제를 다 맞고서도 의외로 쉬운 문제를 틀려 등급이 바뀌는 경우가 다반사로 발생한다. 따라서, 모든 글을 읽을 때 항상 글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정답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스스로 제시하면서 정답을 고르는 습관을 평소에 길러야 한다.

영어 영역에서 빈칸 추론, 간접 쓰기와 같은 고난도 유형은 정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고난도 유형을 맞출 수 있느냐가 등급을 결정한다. 이 문제들은 EBS 방송교재에서 변형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EBS 방송교재를 공부할 때 빈칸과 간접 쓰기로 변형 가능한 지문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글의 요지와 주제, 중요 구문이나 문법, 중요 어휘 등을 꼼꼼히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BS방송교재는 상위권 학생들보다 더 많이 반복해야 한다.

EBS방송교재에 나와 있는 어휘는 반드시 암기하고, 한 문제를 풀더라도 지문의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 먼저 문제를 풀어 보고, 모르는 부분은 해설지를 참고해 글의 주제가 무엇이며 어느 부분에서 필자의 주장이 들어 있는지 등을 파악한 후에 밑줄을 긋고 그 부분을 반복적으로 읽어야 한다. 즉, 첫 문장을 보는 순간 이 문제의 주제가 무엇이라는 사실이 머릿속에서 떠올릴 수 있을 때까지 반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영어 문제를 푸는 방식을 익혀 나가야 한다.
                                                                                                  (자료 제공=유웨이 중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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