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민 샘의 학생 사용 설명서

   
 

3월,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된다. 부푼 꿈을 안고 시작되는 새 학기 학교생활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우리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사부터 시작된다. 성격이 내향적이든 외향적이든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학교에서나 사회에서나 가장 중요한 첫 인상은 인사이다.

인사만 잘해도 학교생활의 반은 성공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자존감이 떨어질수록 인사하는 행위 자체를 의미 없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지속적으로 간섭하고 지적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인사를 받아야 할 교사가 인사 안 한다고 학생을 마냥 혼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아침에 처음 만났을 때 하는 인사가 제일 중요하다
학기 초는 물론이고 매일 아침 등교 후에 교실에서 처음 교사를 만날 때 인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아침에 반갑게 인사하는 학생을 교사는 좋아하며 눈여겨보고 칭찬할 것을 찾는다.

밝은 얼굴로 상대방의 눈을 보고 인사한다
인사하는 행동을 보고 학생의 태도 성향을 유추해 볼 수 있다. 긍정적인 자존감을 가졌는지 확인할 때 인사의 유무와 함께 밝은 얼굴과 시선 처리를 함께 본다. 부모와 함께 인사하는 방법을 꼭 연습하자. 거울을 보고 연습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확실한 투자라 생각하고 몸에 밸 때까지 하는 것이 좋다.

친구끼리도 인사를 미루지 말자
인사는 어른에게만 하는 것이 아니다. 같은 반 친구들끼리 만났을 때 인사 없이 바로 어울리는 학생들도 있지만 인사를 서로 주고받는 학생들끼리는 학교 폭력의 문제도 현저히 줄어든다. 특별한 방법은 따로 없지만“○○야, 안녕!”하고 이름을 꼭 불러 주면 좋다. 손을 흔들어 준다든지 환한 표정을 짓는 등 인사를 한다는 확실한 표시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교직원에게도 인사를 하자
학교에는 담임 선생님뿐 아니라 교장, 교감 선생님, 그리고 여러 교사들이 있고 교직원들도 있다. 이런 분들에게 인사를 잘하면 의외로 학교생활의 여러 면에서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려 주자. 요즘은 교직원들도 명찰 착용을 많이 하니까 이름을 기억해 두었다가 인사를 해도 좋다. 학교 정문을 관리하시는 분께도 등하교 때 꼭 인사하도록 하자.

인사는 한 번만, 나머지는 목례로
인사에 재미 붙인 학생들 중 가끔은 매 시간마다 담임 선생님에게 큰소리로 인사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나쁜 것은 아니지만 하루 중 첫 만남 때 크고 환한 목소리로 인사하고 이후에는 가볍게 고개를 숙여 목례를 하는 것이 좋다. 입학 초에 인사 지도를 하고 있지만 다 잊었는지 고학년이 되어서도 볼 때마다 큰 소리로 인사하는 학생도 있다.

   
 
   
 
학생 사용 설명서
I 차승민 저
I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 출간 개구쟁이보다 더 장난꾸러기인 대마왕 차쌤은 아이들과 뒹굴며 놀 궁리를 연구한다. 아이들과 함께 10년 넘게 영화를 교육에 접목할 방법을 연구해 [영화를 함께 보면 아이의 숨은 마음이 보인다]를 세상에 내놓았다. 또한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선생님 사용 설명서]와 아이들의 마음을 훔치기 위한 비장의 기술인 [학생 사용설명서]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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